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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이른둥이의 소중한 생명 지킴이, 한화생명과 도담도담지원센터


도담도담지원센터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도담도담지원센터는 1.5kg 이하 이른둥이로 태어난 영아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발달검사, 재활치료, 건강강좌 등 성장과 양육과정에 필요한 통합적인 발달재활서비스와 양육 상담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이른둥이 지원 기관입니다. 이대목동병원을 포함한 서울 시내 신생아중환자실을 이용한 이른둥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기관입니다.


일찍 세상에 찾아온 이른둥이의 통합적인 발달과 부모의 양육환경 개선을 위하여 2013년 설립된 도담도담지원센터가 한화생명의 후원 하에 이화여자대학교 부속 목동병원에 자리를 잡은 지도 어느덧 4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50명이 넘는 이른둥이가 센터를 졸업하였고, 2016년 현재 46명의 영아와 그 가족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나가노현의 이른둥이 지원 시스템을 본받다


2016년 5월 수행기관인 한화생명, 기아대책, 이대목동병원, 양천구보건소 등 도담도담지원센터 운영위원 8인은 이른둥이와 가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의 나가노현에 다녀왔습니다. 


일본 나가노현(縣, 우리나라의 ‘도’를 의미함)은 나고야에서 북쪽으로 210km(직선거리) 정도 떨어진 일본 내륙입니다. 높은 산들이 많은 산악지대로, 히다(飛屎), 기소(木曾), 아카이시(赤石) 등 산맥이 길게 뻗어 있어 ‘일본의 지붕’,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기도 합니다. 1998년 동계올림픽이 이곳에서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농업과 축산업이 성할 뿐 아니라 국립공원, 화산, 온천 및 스키장 등 관광자원도 풍부한 곳입니다. 인구는 약 210만 명으로 우리나라 충청남도의 인구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고, 출산율은 약 1.54명으로 일본 평균 출산율보다 다소 높은 편입니다.


일본에서는 ‘고위험 출산과 중증도가 높은 신생아’ 보건의료에 관한 지원책으로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종합 주산기 모자센터’, 고위험 출산과 산과의료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주산기 모자센터’를 자치구에 설립하여 운영 중입니다. 특히 나가노현에서는 ‘종합 주산기 모자센터’를 통해 고위험 산모의 건강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종합병동 300병상, 신생아중환자실(NICU) 42병상 규모의 나가노현립 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며 이른둥이에 대한 의료서비스와 추적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가노현에서 출생하는 모든 이른둥이는 종합 주산기 모자센터에 등록되어 추적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부모가 소지하게 되는 Follow-up 수첩에는 아기가 받을 수 있는 지원 사항이 명시되어 있으며, 모든 진료 진행 상황을 꼼꼼히 기록하여 민간의료기관과 보건소가 공유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종합주산기모자센터에서는 아기들의 Follow-up 수첩을 전수조사해서 현 전체의 주산기 의료사항을 파악한다고 합니다.



▶ 퇴원 후에도 끊임없이 지원 받는 이른둥이들


나가노현립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 중 일부는 GCU(Growing Care Unit)로, 이른둥이들이 중환자실 치료를 마친 후에도 집이 아닌 병원에서 건강관리를 받으며 부모가 이른둥이의 양육에 대해 교육받고 연습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생아용 인큐베이터와 벤틸레이터 등 응급의료기기가 구비되어 있는 구급차 및 항공헬기를 운영하고 있어, 연간 약 400여명이 의사 및 간호사 동행 하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고 합니다.

 


병원을 퇴원한 이른둥이들은 어떨까요? 이른둥이들은 생후 18개월부터 시작하여 9세가 되기까지 전문 발달검사를 통해 성장평가를 받고, 발달 중 어려움이 있을 경우 신속히 재활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는 생애주기와 연관되어 있는데요, 운동발달과 언어표현부터 지능과 학업에 이르기까지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체크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10년 동안 추적연구를 해왔다고 하니, 놀랍고도 귀중한 연구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요, GCU에서 만난 한 어머니가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네는 우리에게 “안녕하세요, 으샤으샤!”라며 이른둥이의 팔을 흔들면서 씩씩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며, 민관의 협력을 통한 이른둥이 지원체계 속에서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도담도담지원센터와 한화생명이 나아갈 길


초저출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미래 사회의 초석을 다지는 첫걸음은 출산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특히 한 해 3천 명이나 되는 이른둥이의 건강권 확보는 필수라고 할 수 있지요.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36개월 동안 재입원율 등을 고려하여 추적∙관찰하며, 미숙아 의료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NICU에 입원해 있는 동안 진료비의 일부를 보조하는 등 이른둥이의 생명권 존중을 위해 힘쓰고 있기 때문이죠.


그동안 이른둥이의 성장 지원은 오롯이 부모의 몫이었습니다. 잠재적 장애를 최소화하고, 일찍 태어나면서 갖고 있는 질환을 치료하고, 따라잡기 힘든 재활치료 과정의 모든 책임은 부모가 짊어지는 것이 당연했었죠. 그러나 이제는 이른둥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부모님의 다면적 욕구를 지역사회 공동에서 지원해야 할 시기입니다. 아기가 급작스럽게 경기를 할 때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동네 소아청소년과 의원들과의 정보 교류, 이른둥이 양육을 하며 얼마만큼 따라잡기를 해야 잘하고 있는지 안심하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와의 협력 등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른둥이 부모들과 동네의원, 보건소 직원들이 다 함께 “안녕하세요, 으샤으샤!”하며 이른둥이의 팔을 흔들어 줄 수 있는 협력의 때를 조금씩 만들어 가고 있으니 주변을 돌아봐 주세요. 일찍 우리에게 찾아온 소중한 이른둥이를!






이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