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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11시콘서트

[11시 콘서트 초대 이벤트] 무더운 여름까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음악들


‘오리엔탈 판타지’라는 주제로 진행된 지난 6월 11시 콘서트는 세헤라자데라는 여인이 죽음을 피하기 위해 왕에게 천일동안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과정을 상상하게 되는 [림스키-코르사코프 / ‘세헤라자데’ Op.35 4악장]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의 피아노 연주가 돋보이는 [멘델스존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g단조 Op.25], 뾰족한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추상화를 보는 듯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협주곡 1번 D장조 Op.19], 무도회를 상상하게 만드는 [베를리오즈 / 환상교향곡 Op.14 2,5악장]으로 이루어졌는데요. 7월 11시 콘서트에서는 또 다른 음악과 함께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무더위까지 편안하게 만드는 7월 11시 콘서트


낮은 길고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걸 보니 이제 슬슬 여름휴가를 꿈꿔볼 시간이 다가온 듯 합니다. 본격적인 휴가계획을 세우기 전에 일단 마음만이라도 유럽으로 훌쩍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멘델스존이 태어난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8-9시간쯤 달려가면 모차르트의 고향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도착하는데요. 새벽 다섯시가 되기 전에 부지런히 서둘러 기차에 오르면 점심 먹을 무렵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동시대를 살며 친구로 지냈던 멘델스존과 슈만, 그리고 그들보다 50여년 앞선 음악의 선배 모차르트-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위해 조금 지루할만큼 긴 시간 기차여행을 하면서 창밖을 바라보는 동안 어디선가 흘러나올 것만 같은 그들의 음악을 [한화생명과 함께 하는 예술의 전당 11시 콘서트]에서 직접 들어보시죠. 


멘델스존 '한 여름밤의 꿈' 

세익스피어의 작품 [한 여름밤의 꿈]을 읽은 멘델스존은 책에서 받은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작곡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멘델스존의 나이는 열 일곱 살. 


 <멘델스존 ‘한 여름밤의 꿈’ 서곡>


오묘한 느낌을 주는 목관악기로 시작되는 ‘한 여름밤의 꿈-서곡’은, 연인들이 머물게 된 요정들의 숲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책의 내용을 녹여내듯 다채로운 분위기로 연주됩니다. ‘서곡’은 열일곱살에 이미 작곡했지만, 모든 곡이 완성된 것은 10여년이 흐른 뒤였죠. 


빌헬름 왕으로부터 [한여름밤의 꿈]을 공연에 어울리는 음악을 의뢰를 받았을 때 멘델스존은 서른이 넘은 청년이었고, ‘서곡’을 기반으로 각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을 열두곡 더 만들었는데요. 모든 곡을 다 듣지 않는다 해도 [한 여름밤의 꿈]이라는 작품 전체를 이해하는데는 ‘서곡’ 한곡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V 622' 

목관악기중 가장 풍부한 표현이 가능한 클라리넷의 장점이 부각된 따뜻하고 감미로운 곡입니다.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V 622>


그 당시 빈 궁정의 오케스트라 단원이었던 슈타틀러라는 클라리네티스트를 생각하며 작곡하게 된 작품인데요.



중반부를 넘어서 들려오는 클라리넷의 독주와 한걸음 뒤에서 따라오는 듯한 오케스트라 연주는 1985년에 개봉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합니다.


슈만 첼로 협주곡 A단조 Op.129

첼로 협주곡이지만, 첼로 독주만 유난히 돋보이는 작품은 아닙니다. 첼로의 깊은 음색과 관현악기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슈만 특유의 서정성을 잘 드러내고 있는 곡입니다. 



<슈만 첼로 협주곡 A단도 Op.129>


슈만이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 클라라와 함께 독일 드레스덴에 머물던 시기에 작곡한 곡이라고 하는데요.



[제1악장 너무 빠르지 않게] [제2악장 느리게] [제3악장 매우 생생하게]는 작곡가 마음의 움직임이 담겨져 있는 듯 합니다. 


모차르트 교향곡 제41번 C장조 KV 551 "주피터"중 제 1악장 / 4악장 

모차르트는 1788년 여름에 교향곡 39번부터 41번까지 최후의 3대 교향곡을 작곡했고 그중 하나가 제41번 C장조 KV 551 "주피터"입니다. 


<모차르트 교향곡 제 41번 C장조 KV 551 “주피터”>


‘주피터’는 고대 로마의 최고의 신으로,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와 동일시되는 이름입니다. 그렇게 위대한‘ 주피터’의 이름을 모차르트 교향곡에 사용했다는건 그만큼 대단한 작품이라는 뜻이지요. 물론 모차르트 스스로 이름을 붙인건 아닙니다. 이 교향곡이 만들어진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감상하고 감동을 받은 후에 최고의 찬사를 담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1악장은 앞부분에 별다른 서주없이 오케스트라 전체가 빛나는 테마로 시작해서 “알레그로 비바체”답게 매우 생기있는 연주에 귀를 기울이게 되며, 4악장은 ‘도-레-파-미’의 네 개의 음을 모티브로 해서 반복되는 푸가형식이며, 그 마무리가 화려하고 시원합니다. 



▶매월 두 번째 목요일, 11시 콘서트를 만나다 


고교시절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듣다가 문득 나만의 색깔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게 됐다는 안두현 지휘자.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이제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열망이 가득한 안두현 지휘자를 비롯, 한국인 관악주자로는 처음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수석으로 발탁된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에서 아시아 최초로 부수석을 맡을만큼 실력있는 첼리스트 김민지. 

그리고 쿱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깊이 있는 연주를 만날 수 있는 7월 13일 목요일 오전 11시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한화생명 공식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을 위한 초대권 증정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2017년 7월 11시 콘서트에 관심 있는 분들은, 공개댓글 형식으로 초대권을 신청하신 후,본인이 쓴 초대권 신청에 대한 글에, ‘비밀댓글’로, 이름 / 휴대전화 / 초대권을 받을 주소를 정확히 기입해주세요.(1인 2매로 2분이서 입장 가능합니다)


7월 11시 콘서트는 여름철의 몹시 더운 기간이라는 삼복 중 초복인 그 다음날, 7월 13일 목요일에 시작하는데요. 무더위 까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11시 콘서트를 통해 에너지 보충하시고 즐겁게 여름나세요!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