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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에서의 빅데이터,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보험/보험 A to Z 2017.11.14 09:00


불과 2~3년 전만 해도 핀테크, 빅데이터와 같은 이름은 생소한 단어였는데요. 이제는 수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있어 우리 생활 속으로 많이 녹아들었습니다.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잘못된 신용카드 청구 및 수수료가 과다 정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면, 이를 포착해 회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빌가드(Billguard)가 그 사례죠. 이외에도 온라인 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활용해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어 대출 심사에 활용한 사례도 많습니다.


우리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재미있는 사례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KT의 통화량 통계 데이터와 서울시가 보유한 교통 데이터를 융합, 분석해 심야버스 노선을 개선했다고 합니다. 통화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선별, 요일별 유동인구에 맞는 심야버스 노선을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의료계에서도 빅데이터는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유명한 사례로는 구글의 독감예측시스템이 있는데요. 구글은 독감 관련 검색어를 기반으로 어느 지역에 독감이 많이 발생하는지 미국 지도와 함께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한 적이 있습니다. 독감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 사례죠. 


우리나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국민 건강 주의 알람 시스템이 있는데요. 기간별 진료데이터 및 SNS상의 키워드 빈도수를 근거로 질병을 예측하는 것이죠. 질병별로 지역과 연령을 구분해 관심, 주의, 경계, 위험 4단계로 위험도를 표시하여 사전에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사전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보험업계에서도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이 자동차보험사기 적발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보험 사기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는데요. 보험사기인지시스템에 집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관계망 분석 및 연계분석을 통해 조직적 공모형 자동차보험사기 총 31건, 혐의자 132명, 편취금액 49억 원을 적발한 성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마케팅이나 계약 유지, 고객서비스와 같이 다양한 영역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콜센터 통화 내용을 분석하여 고객의 불만사항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하죠. 추워지는 계절에 골절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면, 한파인 날에 골절사고에 대한 답변을 미리 콜센터 상담사 화면에 띄워서 고객 응대가 더 쉽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빅데이터는 고객이 보험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그 가능성이 높은 고객의 불만을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고객 관리를 더 세밀하게 할 수 있도록 담당 설계사에게 안내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고객의 보험 가입한도 확대에도 빅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험회사는 고객의 직업, 연령 등의 정보로 위험등급을 분류하여,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계약의 최대 가입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가입한도를 초과하면, 고객은 보험 청약을 추가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화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통해 가입한도를 확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올해 5월부터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 다양한 내, 외부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는 변수를 발굴, 개인별 사망 위험 가능성을 예측하여 위험이 적은 고객에 대한 한도를 확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고객의 직업, 연령 등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위험등급을 분류하여, 직업 위험등급별(5개 등급)로 가입한도를 제한해 왔었는데요. 이 때문에 보험료 납입능력이 있는 우량 고객임에도 불구하고 획일적 가입한도에 막혀 보험을 가입할 수 없었죠. 이와 같은 시도로 고객은 보험 가입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회사는 안정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우량 고객의 추가 가입을 유도할 수 있어 고객과 회사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텐데요. 새로운 아이디어가 우리의 생활에 얼마나 큰 혜택을 주게 될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보험업계에서 새롭게 일어나는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함께 지켜봐 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박혜진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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