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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11시콘서트

[11시 콘서트 초대 이벤트] 삶의 활력을 더해주는 여름맞이 음악콘서트

2018년 6월의 두 번째 목요일의 아침은 흐린 하늘 때문인지 살짝 내린 비 덕분인지 조금 차분한 시작이었지만, 이날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의 연주는 가라앉아있던 기운을 하늘 높이 날려 보내며 객석을 메운 분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했다죠. 6월의 <11시 콘서트>에서 펼쳐진 연주곡들에 무엇이 담겨있었기에 그렇게 날씨까지 바꿔버렸던 걸까요? 함께 그 현장을 보시죠.




▶ 신나는 선율에 박진감이 넘쳐흘렀던 협주곡과 랩소디 - 6월의 <11시 콘서트>


6월의 11시 콘서트는 어떤 악단과 지휘자가 함께 했을까요? 인지도가 높은 만큼 만나기는 어려운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이제는 11시 콘서트에서 못 보면 섭섭함이 들 것 같은 김광현 지휘자의 멋진 호흡이 콘서트홀을 꽉 채운 시간이었는데요.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대중에게 익숙하면서도 경쾌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 D장조 Op.39>가 테이프를 끊으며 하프 선율 하나까지 귀에 잘 들어오는 현악기에 힘의 여운을 계속 끌어주던 관악기, 그사이에 계속 응원처럼 울려 퍼지던 타악기까지 멋진 합주가 이뤄졌습니다.


두 번째 곡인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a단조 Op.102>는 서로 절친이자, 사이가 소원해진 바이올리니스트 요아힘과 작곡가 브람스가 서로 갈등을 푸는 계기가 된 음악입니다. 두 사람의 사이를 은유하듯 바이올린 솔로와 첼로 솔로가 무대에서 긴장감 어리면서도 조화로운 합주를 하는 것이 곡의 특징인데요.


이날 피호영 바이올리니스트와 박노을 첼리스트의 두 솔로가 독주이면서도 합주가 되기에 그만큼 어려운 이 협주곡에서 절묘한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탄성을 끌어냈습니다. 언제 그치나 싶던 큰 박수가 가라앉자 어느새 중간 휴식이 되었을 정도로 시간이 짧게 느껴지던 1부였습니다.



2부의 시작은 너무나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단조 Op.23>이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참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지만 막상 곡이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곡의 감수를 받았던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이 혹평을 했을 정도였다 하는데요. 그에 마음 상한 차이콥스키가 다른 지휘자에게 초연을 의뢰하게 된 것이 오히려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프로그램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제2번 c단조 S.359>는 본래 피아노곡을 기반으로 다시 관현악으로 편곡한 곡인데요. 그만큼 많은 변주와 연주가 이뤄진 곡이라 그런지 대중문화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 곡입니다. 



▶건반악기와 관악기의 특별한 랑데뷰 - 7월 11시 콘서트 - 오르간과 트럼펫, 새로운 만남


7월은 그 전 콘서트에서부터 예고되었던 해설가 조재혁 피아니스트가 특별히 오르간을 연주하는 협주곡 무대와 더불어 하이든과 브람스의 화려한 음악들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준다고 하네요.


용겐 - ‘오르간 협주곡 제1악장’


벨기에의 작곡자 요세프 용겐은 교향곡부터 성악곡까지 많은 분야의 악곡을 남겼지만, 현재 가장 유명한 음악은 오르간 음악들이 되었습니다. 엄숙하기보다 세련되면서도 활기찬 오르간 협주곡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국내 TV에서는 예전 퀴즈 프로그램 테마송으로 잘 알려진 곡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이든의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작곡된 이 곡은 당시 하이든의 말년 천재성이 오히려 시대를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합니다.



브람스 - ‘대학 축전 서곡 Op.80’


브람스는 많은 음악을 작곡했지만 의외로 관현악이 많지는 않습니다. 또, 밝은 분위기의 곡도 찾기 힘듭니다. 그런데 이 곡은 그런 의외성의 대표곡으로 브람스의 밝은 관현악이자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죠. 대학교에서 받은 명예박사학위에 대한 감사로 만들었다는 이 곡은 경쾌하고 힘찬 분위기가 그 제목에 참 어울리지요.



▶2018년 7월 두 번째 목요일, 한 여름의 11시 콘서트는 또 어떤 무대가 될까요?


여름이 깊어지는 7월에 만나실 <11시 콘서트>는 일반적인 대중 클래식에서 만나기 어려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글린카의 러시아 오페라부터 용겐의 오르간 협주곡까지 다채로우면서도 풍성한 음악들인데요. 특히, 해설가로서 피아노로 그날의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조재혁 피아니스트가 이번에는 직접 오르간 연주자로서 무대에 오르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가 된다니 벌써 기대가 되네요. 


7월의 11시 콘서트 참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화생명 블로그에 ‘공개댓글’로 신청을 먼저 해주시고요. 다시 그 공개 댓글의 대댓글로써 ‘비밀댓글’에 성함/휴대전화 번호를 작성해주시고 당첨의 행운을 기다리시면 된답니다.



2018년 6월 <11시 콘서트>에 와주신 여러분, 항상 콘서트홀에서 연주된 음악과 현장의 이야기를 블로그로 또 함께 해주시는 한화생명 독자 여러분, 여름의 한복판 7월에도 부디 시원하면서 건강하신 나날들이 되시길 바라며, 7월의  <11시 콘서트>에서도 만나실 수 있길 기대합니다.


김민지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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