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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한화생명 지역전문가가 말하는, 각국의 새해맞이 문화는?






드디어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라이프 앤 톡을 방문해 주시는 모든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12월 31일, 임진년의 끝과 계사년의 시작을 알리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진행되었고, 1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여 이날 카운트다운 행사의 축제를 함께 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일출 명소에서는 계사년 해맞이 행사가 풍성하게 열리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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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무한도전 새해특집 캡처> 



특히 1월 1일부터 이번 주 내내 저의 SNS 타임라인에는 떡국 인증샷을 여럿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새해가 시작되는 첫 주이고 또 극도로 추운 날씨가 계속되다 보니 뜨끈한 국물의 떡국, 떡만두국이 점심메뉴로 크게 사랑 받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 우리나라가 새해에 떡국을 먹는 이유 



우리나라의 경우, 새해가 되면 떡국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떡국을 ‘첨세병’이라 해서 한 살을 더 먹는 상징으로 여겼지요. 또한 떡국에 들어가는 가래떡은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해요. 떡국을 먹는 설날은 음력으로 1월 1일,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이면서 겨울이 끝나고 봄이 다시 찾아오는 날이지요. 즉 음의 기운이 물러가고 양의 기운이 시작되는 날인데 가래떡은 양의 기운을 상징한다고 해요. 때문에 가래떡을 길고 가늘게 만들어 먹음으로써 식구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봄을 맞아 풍요를 빌었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새해를 맞이하는 각 지역의 문화는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는 것 같은데요.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떨까요? 한화생명 지역전문가들이 말하는 현지의 다채로운 새해맞이 문화, 한번 들어볼까요? 


▶ 한화생명 지역전문가

한화생명에는 중국,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몽골 등 세계 각 지역에 ‘지역전문가’들이 파견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향후 현지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글로벌 전문 인력 육성 및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또한 예비 전략지역으로 인력을 파견하여 해당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업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총 4번의 새해가 존재하는 말레이시아 새해문화! 



김시준 매니저는 2012년 5월부터 말레이시아에 파견되어, 현재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13개 주의 주도를 모두 가보는 것을 목표로 지역연구 활동을 수행 중이며, 최근에는 이슬람 금융에 관심이 생겨,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김시준 매니저가 들려주는 말레이시아 새해 맞이 문화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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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의 신년 불꽃 놀이 / 출처 : www.cntraveler.com



말레이시아에는 여느 나라와는 달리, 총 4번의 새해가 존재합니다. 다인종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크게 3 인종(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종에 따라 종교가 다르고, 종교에 따라 새해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모든 인종이 함께 기념하는 새해는 우리나라의 신정, 즉 양력 1월 1일입니다. 12월 31일 밤에는 주요 광장, 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같이 카운트 다운을 하며, 유명한 가수들의 공연과 불꽃 놀이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죠.


두 번째 새해는 이슬람력 새해인 ‘Awal Muharram’ 입니다. 양력으로는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있으며,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무슬림들의 명절입니다. 새해라고 해서 시끌벅적한 행사는 없으며,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와 식사를 하며 차분히 보냅니다. 나눔을 중시하는 무슬림의 문화에 따라, 정부는 주요 전통시장의 식재료 할인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세 번째 새해는 힌두력 새해인 ‘Deepavali’ 입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Diwali 라고 불리는 힌두력 새해는 빛의 축제라고도 불립니다. 이 날에는 인도 특유의 꽃 장식과 함께 촛불을 밝혀 악한 기운을 몰아내고 좋은 기운을 맞이합니다. 쿠알라룸푸르의 리틀인디아에서는 Deepavali를 기념하는 Live 쇼가 열리기도 합니다.


네 번째 새해는 우리나라의 구정과 같은 ‘Chinese New Year’ 입니다. 음력 1월 1일이어서 아직 직접 보진 못했지만, 차이나 타운을 중심으로 탈춤 등의 신년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가족과 친구 간에 간단한 선물을 주고 받으며, 큰 상에 둘러 앉아 가족이 모두 같이 식사를 합니다. 우리나라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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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하우스 : 명절을 맞아 이웃이나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문화>

 <제공 : 김시준 매니저> 



말레이시아 4가지 새해의 공통점은 인종과 종교를 떠나, 모두 같이 기념하고 즐긴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문화를 존중하기 위해 4일 모두 국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각 명절마다 오픈 하우스를 열어 모든 인종이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런 열린 마음이 다인종 국가인 말레이시아를 통합시키는 힘인 듯 하지요? ^^ 


 

 엄청난 양의 불꽃축제로 새해를 맞이하는 필리핀! 



김환철 매니저는 2012년 5월에 필리핀 마닐라에 지역전문가로 파견되어 8개월째 현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실 필리핀 새해 풍습은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오랜 해외 식민지 역사와 카톨릭의 영향으로 굉장히 서구화 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함께 살펴 볼까요? 


1월 1일은 가족들이 모여 서양과 같이 성대한 자정식사를 합니다. 가톨릭국가이면서도 이들의 가톨릭에는 토속신앙이 접목되어 필리핀식의 가톨릭 문화가 보편화 되어있고, 중국 화교의 문화가 잘 섞여 있어 다양한 방법을 접목해 명절을 즐기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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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시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중국 이민자들의 영향으로 불꽃놀이가 상당히 발달해 있다는 것입니다. 필리핀은 새해가 시작되기 직전 엄청난 양의 불꽃이 온 사방에서 발사됩니다. 조금 과장해서 누가 어디서 총으로 쏴도 모를 정도로 시끌벅적하니까요. 여기 사람들은 폭죽과 종기 발포로 소란스럽게 새해를 맞이 해야만 사악한 기원과 불행을 떨쳐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정부차원에서 불꽃놀이와 폭죽을 자제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새해를 맞이하는 모습은 여전합니다. 


2013년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 한해도 행복한 시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해 어려웠던 일들과 문제들을 잠시 내려놓고 새해에는 아름답고 행복한 일들만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이웃나라 중국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이웃나라 중국에서 파견근무를 하고 있는 정우용 매니저! 그가 전하는 중국 새해풍습은 어떨까요? 중국에서 양력 1월 1일을 위엔딴(元旦), 구정을 춘지에(春节)라고 하는데요. 위엔(元)은 ‘시작’, 딴(旦)은 ‘날’을 뜻한다고 하여 ‘시작되는 날’ 즉 한 해의 첫날을 지칭합니다. 중국에서 위엔딴은 단지 ‘새해의 첫날’이라고 해요. 전통 장식품들로 집안을 꾸미거나 길운을 비는 길상도를 집에 걸어 새해의 분위기를 냅니다. 


길상도의 종류는 국화, 대나무, 사과, 모란, 계수나무꽃, 석류, 조롱박, 연꽃, 까치, 원앙새, 물고기 등이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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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정우용 매니저> 



상하이는 아시아의 경제중심 도시인 만큼 전세계에서 많은 인파들로 붐벼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상하이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와이탄(外灘) 조명쇼가 유명하지요. 


올해 와이탄 조명쇼는 세관빌딩과 포동발전은행(浦发银行) 외벽에서 4D로 진행되었고 ‘꿈은 긍정적인 에너지(梦想正能量)’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3년 새해맞이 축제는 2012년 12월 31일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직접 보시면 아마 더욱 즐거울 것 같아요 ^^ 



▶ 온통 빛으로 물든 인도의 새해풍습! 



김진호 매니저는 인도에서 파견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는 인도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디왈리’ 기간이었다고 해요. 어떤 축제인지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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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김진호 매니저> 



인도 전역에서 펼쳐진 디왈리는 힌두교 최대의 축제인데요. 디왈리는 산스크리트어로 ‘끊임없이 이어진 촛불’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힌두교 설화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답니다. 인도 고대왕국인 아요다국의 왕자인 라마가 사악한 왕을 물리친 것을 기념해, 집집마다 등불을 켜 놓았던 것이 디왈리의 시작이지요. 특이하게도 축제 나흘째 되는 날이 힌두력으로 새해의 첫날이기도 해서 디왈리는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과 수확의 기쁨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설과 추석을 한번에 치르는 셈이죠.


‘빛의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축제 기간 동안 인도는 온통 빛으로 물든답니다. 빛이 있는 곳에 행운이 찾아온다는 그들만의 믿음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등불이나 촛불을 켜 놓지요. 특히 디왈리 기간에는 밤이 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이 거리에 나와 불꽃놀이를 즐기는데, 밤새도록 끊이지 않는 폭죽 소리 때문에 마치 전쟁이 일어난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닷새간의 디왈리 축제는 하루하루가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 날인 ‘부유함의 날’을 시작으로 ‘승리의 날’, ‘부의 여신 락슈미의 날’, 그리고 나흘째 되는 날은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며, 마지막 날은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함으로 축제는 모두 끝이 나지요. 


인도에서도 2013년이 시작되었습니다. 극심한 빈부 격차와 빈곤으로 고통받는 인도이지만, 진정한 희망의 빛이 그들의 가슴속에 밝혀지길 기대해 봅니다.



▶ 가족과 함께 하는 몽골의 새해! 



2012년 5월에 몽골 지역전문가로 파견된 장명국 매니저는 2013년을 몽골에서 맞이했는데요. 몽골에서는 12월 31일 아침부터 새해맞이 준비를 위해 가족들이 함께 모인다고 해요. 사실 새해 첫날이 몽골에서는 큰 명절이 아니지만, 가족들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새해 첫날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면 다가오는 한해 일년 동안 자주 얼굴을 보지 못하게 된다’는 속설을 믿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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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장명국 매니저>



12월 31일 저녁이 되면 자신이 가진 가장 좋은 옷을 입고 낮부터 준비했던 특별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새해를 기다립니다. 12시가 되면 서로에게  “만난 지 1년이 되었습니다.”라는 말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샴페인을 터트려 새로운 한 해를 함께할 즐거움을 나누지요. 


서양문화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울란바타르의 시민들은 자정이 가까워 오면 삼삼오오 수도의 중심인 Sukhbaatar 광장으로 모여듭니다. 친구들이나 연인들과 함께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영하 30~40도를 오가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들과 함께 나와 새해 카운트다운에 맞춰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샴페인을 나눠 마시는 모습은 이국의 색다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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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장명국 매니저> 



또한 우리나라에서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로 동해 일출을 보는 것처럼 이곳 몽골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있습니다. 해뜨기 전 30~40분 전부터 불을 붙인 큰 장작더미를 돌며 액운이 깃들지 않기를 기원하고 떠오른 해를 향해 손을 내미는데요. 태양의 기운이 몸에 한껏 들어오길 빌며 가축의 젖으로 만든 ‘아롤’을 공중에 뿌리면서 새해 복을 기원하는 모습은 새로운 한 해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늘 행복하길 비는 우리들의 새해 해맞이 행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떠셨나요? 각국의 새해맞이 풍습! 우리나라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그 나라의 풍습을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은데요. 새해를 함께 축하하는 곳도 있고, 가족과 함께 단란하게 새해를 맞이하는 나라도 있지만 각자 모습은 달라도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바로 ‘새해 무사기원’! 2013년이 시작 된지도 4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마음 속에 담아왔던 걱정과 고민, 모두 털어버리시고 희망으로 가득찬 밝은 2013년이 되기를 기원할게요 ^^ 




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