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평소처럼 SNS를 통해 지인들의 근황을 둘러보고 있던 김씨는 우연히 지인의 SNS에서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신종 택시 범죄 수법 7가지’ 라는 제목의 글을 발견하게 됩니다. 신년회 등으로 늦게 귀가하는 일이 잦은 요즘 이러한 글을 접하니 오히려 더 불안하기만 한데요. 자세히 살펴보니 ‘커피 음료 등 어떤 것도 받지 말 것(수면제 섞여있음)’,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는다고 주소를 불러달라고 하면 절대 불러주지 말 것(공범에게 연락함)‘ 등 마치 영화에서 일어날 것만 같았던 범죄 수법들이 세세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출처: SBS 신사의 품격>
실제로 올 들어 심야 시간에 승객을 태운 후 차량을 이동하면서 한적한 곳에 다다르면 접촉사고로 위장, 뒤따르던 공범이 택시에 탑승해 강도로 돌변하거나 수면제를 탄 음료를 여성 승객에게 마시게 해 범행을 저지르는 택시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해요. 처음에는 남일이라고 막연하게만 생각하겠지만, 이젠 그럴 수만도 없는 현실이기에 스스로가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택시 탈 때, 꼭 기억하세요!
서민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주는 대중교통과 택시는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간에 안타까운 범죄소식들이 종종 들리곤 하는데요. 이제는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마저도 범죄의 수단이 되고 있는 실상입니다. 그렇기에 경찰청이 소개하는 ‘택시 범죄피해 예방수칙 5가지’를 꼭 숙지하는 것이 좋답니다.
택시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운전자와 탑승자만 있기 때문에 교통수단 중에서 가장 범죄발생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범죄가 발생하는 택시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전과자, 혹은 무면허 운전자들이 무단으로 도용한 불법택시인 경우가 많다고 해요. 또한 사고가 발생하기 이전까진 불법택시를 감별하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특히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심야시간에 택시를 이용하게 된다면 위의 5가지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점점 다양한 신종 범죄수법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겠죠?
▶‘안심서비스’와 함께라면 차량범죄 걱정 끝!
늦은 밤, 집으로 귀가하는 길이 걱정된다면 ‘택시안심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시는 성행하는 택시 차량범죄를 막기 위해 늦은 저녁시간에도 택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택시안심귀가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택시를 이용하면서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위치정보 및 승,하차 정보를 핸드폰 문자로 제공하는 든든한 서비스인데요. 택시 번호판의 글자가 아, 바, 사, 자라는 점을 이용한 ‘아빠사자’의 택시 구별법 이외에도, 더욱 믿고 안심할 수 있는 택시안심귀가서비스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개합니다!
1.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여자친구가 걱정된다면?
우선 안심귀가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홈페이지(바로가기)에 접속하여 회원가입을 한 뒤, 요금을 결제할 카드와 함께 알림 문자를 수신할 보호자 연락처를 등록해야 합니다. 그리고 ‘카드 선승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택시요금을 미리 요금결제기에 접촉하여 승인을 받아두는 ‘카드 선승인’ 서비스는 결제즉시 보호자 핸드폰으로 택시의 승,하차 정보가 문자로 전송되고, 등록한 카드사에 택시 차량번호 및 이용시간까지 저장되기 때문에 자녀나 여성을 노린 범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택시정보 보호자 제공화면 / 출처: 택시안심귀가서비스>
승,하차 정보만으론 아무래도 마음이 안 놓인다면? ‘GPS안심’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는 택시를 이용해보세요. 서비스 홈페이지나 스마트폰을 통해 2분 30초 단위로 택시의 이동경로 및 위치정보가 제공된답니다. 현재 서울시에서 GPS가 장착된 법인택시는 전체 택시 약 72,000대 중 4분의 1인 약 18,000대뿐이라고 해요. 하지만 올해까지 서울시의 모든 법인택시와 내년에는 개인택시까지 100% GPS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니,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서비스가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답니다.
<출처: 택시안심귀가서비스>
2. 귀갓길이 걱정되는 직장동료를 위한 콜택시!
택시안심귀가서비스 외에도 ‘브랜드콜택시’ 서비스가 있습니다. 브랜드콜택시를 이용할 때, 먼저 상담원에게 안심귀가서비스를 신청해야 해요. 그 뒤엔 승,하차 알림 문자를 전송 받을 보호자 번호만 알려주면 택시안심귀가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이용하는 택시의 차량번호와 위치, 승,하차 시간이 보호자에게 문자로 전송된답니다.
<출처: TVN 현장토크쇼 택시>
한편으론 브랜드콜택시 기사에게 핸드폰번호가 제공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으실 텐데요. 택시기사에게 고객의 휴대전화번호 대신 임시번호를 알려주는 ‘번호안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답니다.
▶ 브랜드콜택시를 이용하려면 아래를 참고하세요!
나비콜: 1599-8255
엔콜: 1688-2255
케이택시: 1577-9977
에스택시: 1577-0115
3.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내 아이, 너무 걱정이 되요!
지난 2012년 8월, 서울시는 스마트폰 앱 ‘서울 대중교통’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서울시 내 모든 대중교통의 정류소와 최단경로 검색까지 가능한 ‘서울 대중교통’ 앱은 단순한 정보제공을 넘어 ‘버스 안심귀가 알림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만점이라고 해요.
<출처: 서울대중교통 앱 사용화면 캡쳐>
사용방법은 먼저 서울 대중교통 앱을 실행한 후, 자신이 탄 버스와 내릴 정류소를 선택합니다. 그 후, 도착 전까지 거쳐가는 정류소별로 문자 알림을 설정하면 끝! 알림을 설정한 정류소에 도착했을 때, 등록한 보호자에게로 문자가 전송되는데요. 자녀가 정류소에 도착하기 전에 알림을 통해 가족이 미리 마중 나간다면 좋겠죠!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해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납치 및 폭력 등 위험상황에 닥쳤을 때,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해도 자동으로 구조요청이 가능한 ‘서울안전지키미’ 앱이 있습니다. 기존의 ‘서울안전지킴이’ 앱은 112나 119에 직접 전화연결 버튼을 눌러야 했기 때문에 정작 긴급상황에선 사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새로 개선된 서울안전지킴이 앱은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해도 현재 위치 정보와 구조 요청 메시지가 경찰청으로 자동 접수 된다고 해요.
<출처: 서울안전지키미 앱 사용화면 캡쳐>
또한 호신용 사이렌, 호루라기 소리와 더불어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SMS가 자동 발송되는데요. 본인에게 맞는 기능을 설정하면 이후부턴 필요한 상황에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어요.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이나 아이, 청소년에겐 무엇보다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건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 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더 주위를 살피고, 스스로가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요. 안전은 타인이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니까요. 아직도 귀갓길이 걱정되시나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관련 앱들을 다운받아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