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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안한 요즘, 적립식 투자 괜찮은 걸까?

금융/달려라 직딩 2012.05.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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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주가의 움직임을 그려 놓은 그래프만 보고 있어도 돈 벌기 참 쉽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구요? 주가가 떨어졌을 때 주식을 사서 오를 때까지만 기다렸다가 팔면 되었기 때문이죠. 과거에나 지금이나 주가는 한 순간도 쉴 새 없이 오르내리기 때문에 투자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얼마든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에는 큰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본인이 매수한 주가 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도 매도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만 된다면 누구든지 주식에 투자해서 손해 볼 일은 없을 듯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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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개그콘서트>

 

 


 주가가 낮을 때 매수하기 위한 시도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주가가 충분히 떨어졌다고 생각해 큰 맘 먹고 투자했더니 오히려 본격적으로 하락한 사례는 비일비재 하구요. 투자 손실로 수년 동안 마음 고생만 하다 원금 되찾기가 무섭게 팔아버렸더니 상한가를 기록해서 어이 없게 만드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벌어집니다. 과거 주가를 얘기하기란 참 쉽지만 미래 주가를 예측하기는 참 어렵네요.  


주식에 투자해서 이익을 내려면 가급적 싼 값에 사야 합니다. 문제는 현재 주가가 낮은지 혹은 높은지는 지금 당장은 모르고 지나봐야 안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삼성전자 주가는 올 연초에 100만 원이었습니다. 일반인으로서는 선뜻 매수하기에 만만치 않은 비싼 주가였죠.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 5월초 삼성전자 주가는 140만 원이 넘어섰습니다. 만약 주가가 140만 원까지 오를 줄 알았다면 100만 원도 싸다 하고 앞다퉈 매수에 나섰을 겁니다.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시 저점을 잡아내려는 시도는 상상 그 이상입니다. 수많은 변수들을 투입하면 컴퓨터가 복잡한 수식을 계산해 저점 여부를 판단하는 계량 경제학적 모형이 개발되기도 하고, 투자자들이 증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비관론이 지배적일 때를 저점으로 파악하는 역발상 투자도 권장됩니다. 심지어 달의 주기를 보고 매매 시점을 결정해야 한다는 조금은 황당한 주장도 나오는데요. 보름달은 기분을 우울하게 하고 투자자들이 비관적인 생각을 갖도록 만들어 주가를 떨어뜨린다는 논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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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인 매입 단가를 낮추는 방법  

 



주식 매매 시기를 제대로 포착하기가 얼마나 어려우면 밤 하늘에 떠 있는 달까지 쳐다볼까 하는 투자가들의 고민이 느껴집니다. 자 이제 단 한번에 저점을 찾아 가장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려는 무모한 시도는 접어두고, 여러 번 나눠서 매수하는 방식으로 평균적인 매입 단가를 낮추는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적립식 투자 혹은 월납 투자가 바로 장기적으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춰서 위험은 줄이고 수익은 늘리는 방안입니다. 


적립식 투자는 영어로는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dollar cost averging) 이라고 하고, 정액분할 투자라고도 해석합니다. 동일한 금액을 나눠서 적립하는 방법으로, 한 마디로 매월 100만 원씩 투자한다는 얘기입니다. 적립식 투자의 비용 평균화(cost averging)는 단순 평균화(simple averaging)와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대한생명 주가가 1만 원 일 때 1,000 주를 매수하고 8,000 원 일 때 1,000 주를 더 사면, 총 투자자금 1,800만 원에 2,000 주를 보유하고 한 주당 매입 가격은 9,000 원이 됩니다. 반면에 투자자금 900만 원으로 주가가 1만 원 일 때 900 주를 사고 또 900만 원으로 주가가 8,000 원 일 때 1,125 주를 사면, 총 투자자금 1,800만 원에 2,025 주를 보유하고 주당 매입 가격은 8,889 원이 됩니다. 첫 번째 방법이 단순 평균화 이고, 두 번째가 비용 평균화 입니다.


매월 같은 금액을 투자하면 주가가 낮을 때는 알아서 주식을 많이 사고 주가가 높을 때는 적게 사는 스마트 한 방식이 바로 적립식 투자입니다. 아래 표는 코스피 실제 자료를 기준으로 매월 100만 원씩 투자했을 경우입니다. 2007년 10월 코스피가 2064.85 포인트 일 때 100만 원을 투자하면 484 주를 살 수 있지만, 2008년 11월 주가가 1076.07로 떨어지면 100만 원으로 929 주를 삽니다. 주가가 떨어질수록 주식을 많이 산 결과, 2009년 9월 주가는 2007년 10월보다 19% 내렸지만 적립식 투자 수익률은 14%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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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은 줄이고 심리적 안정 확보 

 


 

국내외 증시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럽 위기는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미국과 중국 경기도 우려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기는 언젠가는 극복되기 마련이고 떨어진 주가는 다시 오르는 게 이치입니다. 다수의 우량주를 골고루 담는 변액 보험과 주식형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투자 대상과 투자 시기를 분산함으로써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시황과 상관없이 매월 일정한 금액을 적립하면 주가가 낮을 때는 알아서 많이 사고 높을 때는 알아서 적게 사니, 절묘한 매수 타이밍을 잡기 위해 노심초사 할 필요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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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캡쳐> 

 


 

2000년대 코스피를 기준으로 할 때 3년 적립식 투자는 2008년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모든 기간에 수익을 냈습니다. 3년 만기가 2008년 금융위기와 겹쳐 손실이 난 경우에도 투자 기간을 1~2년 더 연장했다면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속 편한 투자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요? 주가가 하락하면 더 많은 주식을 사겠거니 생각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보유 중인 주식의 가치가 오르겠거니 생각하면서 말이죠. 








이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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