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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설날에 즐기는 전통놀이 애매한 규칙은 잡아드립니다~!



“삼촌, 이건 분명히 반칙이잖아요~”

“아니야 우리 동네에선 이렇게 한다구~!!”


설날이 되면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들도 나눠먹고, 어른들께는 세배도 드리죠. 그리고 함께 모여 본격적으로 전통놀이를 즐기곤 하는데요. 그런데 가끔 서로 다른 규칙에 옥신각신하게 될 때가 있죠. 이런 애매한 상황 라이프앤톡에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설날에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에 대해 알아보고 애매한 규칙도 잡아드릴게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설 연휴를 맞아 서울광장, 시민청, 남산골 한옥마을, 시내 11개 공원 등 서울 전역 20여 곳에서 가족, 친척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열립니다. 직접 전통놀이를 즐기기 어려우시다면 이번 설연휴,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즐기러 나가보세요.


서울광장(1/27~30): 팽이치기, 투호던지기, 대형윷놀이 체험

운현궁(1/30~2/2):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체험

서울역사박물관(1/31):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체험



 

가족이 함께 모여 두런두런, 윷놀이





설날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전통놀이는 바로 윷놀이죠. 먼저 윷놀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윷과 윷판, 윷말만 있으면 됩니다. 모든 도구가 준비되었으면 편을 갈라 윷을 던져 나온 윷패에 따라 윷말을 움직여 먼저 4개가 나오면 승리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윷말이 나오는 것을 ‘동’이 났다고 표현합니다. 윷패는 4개의 윷을 던져서 엎어지고 젖혀진 상황에 따라 도, 개, 걸, 윷, 모로 결정이 되고, 윷과 모를 했을 경우 ‘사리’라고 하여 한번 더 던지며, 뒤도가 나올 시에는 윷말이 뒤로 한칸 물러나게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편을 가르고 윷놀이를 할 시간입니다. 먼저 윷을 던져서 어느 쪽이 먼저 던질지를 정한 뒤, 상대편과 교대로 윷을 던지면 된답니다. 윷말이 출발하는 위치를 ‘참’이라고 부르는데요. ‘참’에서 시작한 윷말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고, 윷을 던져 나온 윷패에 따라 윷말을 이동시키면 됩니다. 만약 자기편의 윷말이 있는 지점에 도착하면 두개의 윷말을 묶어 함께 나갈 수 있고, 윷말이 상대편 윷말이 있는 곳에 도착하면 그 윷말을 잡고 윷을 한번 더 던질 수 있어요. 하지만 참에 있는 윷말을 잡았을 경우 한번 더 던질 기회가 없답니다.



윷을 해서 윷말이 마지막 동이 났지만 ‘사리’를 하면 한번 더 윷을 던져야 하는 규칙에 따라 승부가 끝난 것이 아니라 한번 더 윷을 던져야 하는데요. 이때 뒤도가 나올 경우 윷말이 참의 자리로 되돌아와야 합니다.





차는 방법도 놀이방법도 다양한, 제기차기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놀이는 바로 제기차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기를 찰 때는 발을 안쪽으로 꺾고 제기를 발 옆 등에 맞춰서 차야 합니다. 그 방법 또한 다양한데요. 가장 기본적으로 한 발은 땅을 딛고 다른 발은 땅에 댔다 뗐다 하면서 발 안쪽 모서리로 차는 땅강아지(개직구 차기)가 있고, 한 발은 땅을 딛고 다른 발은 땅에 닿지 않게 든 상태에서 까불어 차는 헐렁이(발들고 차기)가 있습니다. 또한 오른발, 왼발을 번갈아 가며 차는 양발차기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귀 위까지 차기, 차올린 제기를 입으로 받아 무는 물기, 머리 위에 얹는 머리에 얹기, 등으로 받는 등에 얹기, 정해진 수까지 차고서 마지막에 발등으로 멀리 차는 거리제기(멀리차기), 한 발로는 발목 안쪽 모서리로 차고, 다른 발로는 뒤꿈치로 차는 뒤꿈치 차기 등이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기차기 놀이를 해 볼 시간인데요. 제기차기의 가장 기본적인 놀이는 두 편으로 나누어 정해진 수를 먼저 찬 편이 이기는제기차기 겨루기입니다. 만약 100번을 먼저 찬 편이 이기는 것으로 할 경우, 땅강아지, 헐렁이, 양발차기 3가지 기술을 사용하기로 규칙을 정한 뒤 먼저 찬 편이 도합 100개를 다 차지 못할 경우 다른 편으로 순서가 넘어가게 됩니다. 번갈아 차다가 먼저 100개에 도달하는 팀이 이기게 됩니다. 진 편은 이긴 편에게 종들이기를 해야 하는데요. 세 걸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진 편이 제기를 던져주면 이긴 편 사람이 발로 제기를 차내야 합니다. 헛발질을 하거나 차낸 제기를 종들이는 사람이 받으면 종들이기가 끝나고, 이긴 사람이 제기를 손으로 잡고 있을 때 종들이는 사람이 그 사람을 치면 죽게되요.


종들이기를 하면서 만약 이긴 사람이 제기를 발로 찬 다음 손으로 잡고 멀리 뛰어가서 다시 제기를 차면, 그 개수만큼 더 종들이기를 받을 수 있답니다. 따라서 종들이는 사람은 얼른 뛰어가 제기차는 것을 막아야겠죠~?!


그 외에도 5~6명이 둥글게 마주보고 ‘동’, ‘네’, ‘제’, ‘기’ 순으로 차면서 헛발질을 하거나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찬 사람에게 종들이기를 하는 동네제기, 순서를 정해 제기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고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승부를 겨루는 제기차서 넘겨주기, 제기를 차서 일정거리를 돌아오는 돌아오기등이 있습니다.




누가누가 잘 넘기나, 딱지치기





딱지치기 놀이를 즐기는 방법에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넘겨먹기’인데요.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여 진 사람이 바닥에 딱지를 내려놓습니다. 이긴 사람은 손에 딱지를 잡고 힘껏 내리칩니다. 딱지를 내려치는 방법은 위에서 아래로 딱지를 내려치는 ‘배꼽치기’와 딱지 바로 옆에 발을 대고 치는 ‘발대기’ 두가지가 있습니다. 내려치는 딱지의 바람에 의해 바닥의 딱지가 뒤집히면 딱지를 따먹게 됩니다. 그러면 상대는 다시 다른 딱지를 대 주어야 해요. 만약 뒤집혀지지 않았으면 내리친 딱지를 그대로 두고, 상대가 바닥에 있는 자기 딱지를 주워 위와 같은 방식으로 내리칩니다. 


딱지치기는 처음 규칙을 정하는 것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공격을 하는 사람이 내려 친 딱지가 바닥의 딱지 밑으로 들어갈 경우 그 딱지를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딱지가 잘 넘어가도록 하기 위해 딱지가 바닥에 닿는 순간 재빨리 옷소매와 손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바람치기’라고 하여 반칙입니다.


‘밀어내기’는 일정한 구역을 정한 뒤 자기의 딱지로 상대방의 딱지를 쳐서 구역 밖으로 밀어내면 따먹는 방법입니다. 단 자신의 딱지는 원 안에 있어야 하고 상대방의 딱지만 밀쳐내야 해요. 상대방과 자신의 딱지가 모두 나갈 경우 무효가 되고 공격권도 넘어가게 됩니다. 반대로 상대의 딱지는 그대로 있고 자신의 딱지가 구역 밖으로 나가면 ‘빵’이라고 해서 그 딱지는 상대에게 주어야 합니다. 그 외에도 한 손으로 딱지를 잡고 앞으로 날려 더 멀리 날아간 사람이 상대방의 딱지를 얻는 ‘날려먹기’도 있습니다.



 

때릴수록 빠르게 돌아가는, 팽이치기





팽이치기도 빼 놓을 수 없는 설날의 대표적인 전통놀이인데요. 얼음판이나 땅 위에서 팽이채를 이용해 팽이를 쳐 돌리며 노는 놀이랍니다.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팽이를 돌릴 때 팽이채로 팽이의 몸통을 때려 돌게 하는데요. 보통 여럿이 같이 팽이를 치기 때문에 다양한 놀이방법이 존재합니다.


먼저 ‘팽이싸움’은 서로 자기의 팽이를 채로 쳐 돌리다가 신호에 따라 동시에 자신의 팽이로 상대방의 팽이를 힘껏 때립니다. 이 때 자기 팽이와 상대방의 팽이가 부딪혀 상대방의 팽이가 넘어지면 이깁니다. 팽이를 돌리다가 신호에 따라 더 이상 팽이채로 치지 않고 누구의 팽이가 오래 도는가 보는 ‘오래돌리기’, 미리 그어 놓은 선에서 신호에 따라 동시에 자기 팽이를 때려, 누구의 팽이가 멀리 가서 멈추지 않고 오래 도는가 겨루는 ‘멀리치기’와 같은 방법이 있고, 팽이를 치면서 정해 놓은 곳까지 죽지 않고 먼저 돌아오는 사람이 이기는 ‘빨리 돌아오기’와 벽이나 큰돌을 목표물로 해서 돌리다가 목표물에 부딪히고 되돌아와 멈추지 않고 돌면 이기는 ‘부딪혀 돌아오기’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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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