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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재테크 입문자들을 위한 금리 용어 총 정리



지난 2월 13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인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p 내린 후 9개월 연속 동결 결정을 내린 것이에요. 그런데 이런 경제 뉴스를 접할 때마다 기준금리나 콜금리, 가산금리의 뜻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재테크 입문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금리 용어에 대해 총 정리해보겠습니다.


금리란~?

돈을 빌린 사람은 일정기간 돈을 쓰고 난 다음 빌린 원금 외에 돈을 쓴 데 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되는데 이를 ‘이자’라 라고 하며 이자의 원금에 대한 비율을 이자율 또는 금리라고 합니다.





시중금리를 좌우하는 '기준금리' 


기준금리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안에 설치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달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금리를 말하는데요. 한국은행과 금융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P: Repurchase Agreement) 매매와 대기성 여수신 등의 자금거래를 할 때 적용됩니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의 정책금리로써 7일 만기 환매조건부채권 금리의 목표치입니다. 2008년 3월부터 정책금리를 기존의 익일물 콜금리 목표에서 기준금리로 변경하였습니다.





한국은행이 제시하는 기준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한국은행은 채권의 매매나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 또는 재할인율 등의 통화정책으로 통화량이나 물가, 나아가 금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하면 시중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은 이를 기준으로 각각 금리를 책정하게 되는데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 금리도 상승하게 되고, 기준금리를 낮추면 시중 금리도 떨어지게 됩니다.


쏙쏙 들어오는 경제용어

환매조건부채권

일정기간 후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이자를 붙여서 다시 되사는 채권


대기성 여수신제도

금융기관이 금액, 횟수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재량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서 자금조정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100bp, 자금조정 예금금리는 기준금리 -100bp로 설정



 


 단기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결정되는 '콜금리'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금융기관이 자금이 남는 다른 곳에 자금을 빌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콜(call)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러한 금융기관간에 발생한 과부족 자금을 거래하는 시장이 콜시장입니다. 콜금리는 이 콜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를 의미하는데요. 통상 콜금리는 1일물(Overnight) 금리를 의미하여 단기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콜금리는 재정자금의 동향이나 개인 기업의 현금수요 등을 배경으로 한 금융시장의 수급사정에 의해서 변동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2008년 2월까지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통제해 왔습니다. 경기과열로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면 콜금리를 높여 시중 자금을 흡수하고, 경기가 너무 위축될 것 같으면 콜금리를 낮추어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세우는 등 매달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했고, 통화안정증권이나 국채를 시중은행과 사고 파는 방식으로 시중의 자금량을 조절해 왔습니다. 하지만 콜시장의 금리가 한국은행의 목표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콜시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어 2008년 3월부터 기준금리로 변경되었습니다.


쏙쏙 들어오는 경제용어 

통화안정증권

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금융기관 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증권



 


 기준금리에 붙는 위험가중금리 '가산금리'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의 조건에 따라 덧붙이는 금리를 가산금리 혹은 스프레드(Spread)라고 합니다. 대출 등의 금리를 정할 때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위험가중 금리를 말하는데요. 쉽게 말해서 신용도가 높아 위험이 적으면 가산금리가 낮아지고, 반대로 신용도가 낮아 위험이 많으면 가산금리는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가산금리는 시장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아 시장의 흐름을 읽는데 유용한데요. 가산금리가 대체로 높다면 시장이 불안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죠. 가산금리의 단위로는 bp(basic point)가 사용되는데, 여기서 1%는 100bp가 됩니다. 예를 들어, 상기 채권에 붙은 가산금리 2.25%를 가산금리 단위로 바꾸면 225bp가 되는 것이랍니다. 



오늘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금리에 관한 용어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마냥 어렵기만 했던 경제 용어들도 차근차근히 돌아보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 않으세요~? 알기쉬운 경제용어들과 함께 똑똑한 재테크로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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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