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화생명

정신건강연극제, ‘걱정된다, 이 가족’ 관람기



“우리 가족 해체 들어갑니다!”

2014년 6월 16일, 63아트홀 IMAX 관에서 들려오는 느닷없는 목소리! 가족의 해체를 선언하는 단비 엄마의 목소리인데요. 엄마가 가족을 해체해버린다니,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우선 단비네 가족이 63 아트홀에 모두 모인 이유부터 궁금해지는데요. 바로 매년 개최되는 G-mind 정신건강연극제 때문입니다. 정신건강연극제란 무엇인지, 단비네 가족은 과연 정말 뿔뿔이 흩어지게 될지 함께 지켜볼까요?



▶G-mind란?

G-mind (언제든G, 누구든G, 어디서든G, 무엇이든G)는 경기도 정신건강서비스의 브랜드로, 경기도정신건강서비스는 경기도민의 정신건강증진과 생명사랑프로젝트, 정신장애인의 삶의 회복과 재기를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 무공해 힐링 연극제, 정신건강연극제란?


정신건강연극제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부터 진행되어 온 경기도 정신건강증진사업의 일환인데요. 연극을 통해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의 아픔에 공감하고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죠. 경기도 정신건강증진센터와 한화생명이 마음을 모아 시작한 정신건강연극제, 2014년에는 드디어 8회를 맞았습니다. 

제8회 정신건강연극제는 4월 4일 금요일, 경기도 오산시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6월 18일까지 경기도 내 17개 지역에서 개최되었는데요. 지금까지 약 4,800여 명이나 되는 분들이 연극제를 찾아 작품을 즐겼습니다. 

해마다 다른 주제로 진행되었던 정신건강연극제. 올해의 작품 주제는 바로 ‘가족’이랍니다. 불안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소통과 이해, 사랑이 절실해지고 있는 요즘, 가족은 그만큼 소중한 존재인데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가까운 만큼 서로를 이해하기는 어려워지고 있어요. <걱정된다, 이 가족> 속 해체 직전의 단비네 가족은 잊었던 가족애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 걱정되는 가족, 단비네를 직접 만나다! 


지난 6월 16일, 단비네 가족 이야기를 보기 위해 이미 많은 분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공연장 한 쪽에 모여있는 가족들,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바로 ‘가족사진 액자 이벤트’였어요. 할머니부터 손자, 엄마와 딸, 젊은 부부까지 ‘가족사진 액자 이벤트’에 참여한 가족들의 눈에 행복이 가득해 보입니다.  

  




예쁜 오렌지 색이 가득한 입구에는 개성 넘치는 <걱정된다, 이 가족>의 포스터가 세워져 있었는데요. 그 뒤쪽으로는 화려한 동영상도 상영되어, 연극을 즐기기 위해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정신건강연극제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생명 임직원들의 유쾌한 모습도 보이네요.

   

오후 7시, 단비네 가족을 만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화생명의 고객과 FP, 임직원들이 극장의 좌석을 빼곡히 메우자 드디어 기다리던 <걱정된다, 이 가족>의 서울공연의 막이 올랐습니다.




<걱정된다 이 가족> 줄거리

  

해체 직전이라는 단비네 가족, 어떤 사정이 있는지 정말 궁금한데요. 공연이 시작되자 천방지축 단비네 가족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시작은 온 가족이 모인 단비네 할머니의 기일. 단비네는 3대가 함께 살고 있는데요. 가족들 모두 제각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 도박에 빠진 아빠, 성형중독 고모, 알코올중독 백수 삼촌에 스마트폰 중독인 중학교 2학년 단비까지! 골칫덩이 가족들 때문에 단비네 엄마는 화병까지 생길 지경입니다. 문제아 가족들이 할머니 제삿날이라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모였을 리 없겠죠. 서로 투덜투덜 불만을 늘어놓던 가족들 사이에서 갑자기 등장한 할아버지, 급기야 똥을 싸서 손에 들고 나타났는데요. 한바탕 소란이 벌어진 가족들 사이에서 갑자기 단비 엄마가 외칩니다.

“우리 가족 해체 들어갑니다!” 





문제 많은 가족 이야기와 함께 공연 중간에 펼쳐지는 꽹과리와 장구 연주는 시종일관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죠. 또 <걱정된다, 이 가족> 안에는 하늘하늘한 오색부채로 무대를 가득 메우는 부채춤도 들어있어 더욱 볼거리가 가득했답니다. 




▶ 그립지만 불편하고 가깝고도 먼 그 뜨거운 이름 <가족>


부모와 자식, 형제와 부부 등 가족은 하늘에서 맺어준 인연이라고도 말하는데요. 이렇게 가까운 사이인 만큼 사랑과 미움 등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동시에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요.

관람 오신 분들께서 말하길, <걱정된다, 이 가족>을 관람하며 위태로운 단비네 가족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이켜보고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해요. 조금씩 서로를 이해해가는 단비네 가족의 모습을 보면 가족이란 과연 무엇인지 새삼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7번째 63아트홀 공연이 막이 내리는 순간, 관람했던 모든 사람은 연극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를 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공연장을 나오는 모두가 훈훈한 감동을 선사 받은 듯 했는데요. 한 손에 가족사진 액자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가족의 손을 따뜻하게 잡은 모습, 정말 예쁜 풍경이었어요.



천방지축 중구난방 단비네 , 오늘 밤 해체 한다 VS 아니다?

단비네 가족이 정말로 해체할 지 궁금하다면? G-mind 정신건강연극제로 오세요!

▶공연 일정 보러 가기(바로가기)




산소는 늘 우리 곁에 있기에 평소 신경 쓰지 않죠. 그러나 사람이 산소 없이 살 수 있는 최대시간은 단 5분, 10초만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도 뇌는 의식을 잃는다고 합니다.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잊고 있던 가족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랑이 가득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 정신건강연극제와 정신보건사업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또 앞으로 많이 남아있는 <걱정된다, 이 가족> 공연 관람을 통해 가족애를 확인하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건강한 정신과 가족사랑, 한화생명이 응원합니다.





정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