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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연말정산 보완대책, 무엇이 달라질까?

 

 

이번 달 월급 명세서를 받아 든 직장인 L 씨. 부쩍 가벼워진 월급통장에 한숨을 짓게 되었죠. 바로 연말정산 때문이었는데요. 많은 직장인이 연말정산 폭탄을 경험하고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 정부는 이와 관련해 다음 달 보완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따라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연말정산 보완대책!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될지, 한 주간의 경제 이슈들과 함께 체크해볼게요. 

 


 


 

 


 


 


 


 

▶ 연말정산 보완대책, 무엇이 달라질까?

 


 


 

연말정산 쇼크에 여론의 강한 비판이 계속되자, 정부는 이에 대한 보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우선 작년 2월에 이루어졌던 환급 또는 추가 징수가 3월로 미루어졌고, 신청 시 3월부터 5월까지 분납이 가능해졌죠. 하지만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 다음 달 초까지 직장인들의 늘어난 부담을 살펴보고, 세액공제액을 늘리는 보완대책이 논의되는 중인데요. 이 보완대책은 이르면 다음 주중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말정산 보완대책의 세 가지 큰 포인트첫째, 2013년 세법개정에서 폐지되었던 출산•입양에 대한 15만 원 세액 공제의 부활. 둘째다자녀가구에 대한 5~10만 원 추가 세액공제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독신근로자에 대한 12만 원 표준세액 공제액15만 원으로 높이는 방안이죠. 출산•입양에 대한 세액공제 부활과 다자녀가구 세액공제혜택 상향조정은 당정 간에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싱글세’ 논란을 불러왔던 독신근로자에 대한 문제는 조금 다른데요. 선진국보다 독신근로자의 세제상 불이익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완대책이 만들어지고, 이를 반영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시점은 4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추가 환급은 5월에 이루어질 예정인데요. 연말정산 보완대책으로 추가 환급에 변화가 생길지를 확인하려면, 발표되는 보완대책을 차분히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중고 & 리퍼브 매장 인기, B급 소비 열풍

 


 


 

지난달 전경련의 발표를 살펴보면, 현재의 경제 상황불황으로 생각하는 국민은 무려 95%에 달합니다. 경제가 불황이라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체감물가 상승’이라고 하는데요.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8%에 그쳤다는 통계청의 발표와는 큰 차이가 있죠? 이처럼 경기침체가 길어진다는 인식이 길어지자, 새로운 소비가 뜨고 있습니다. 일명 ‘B급 소비.’ 중고품이나 매장 전시품, 문제가 있는 제품을 고쳐 파는 리퍼브 상품들이 알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죠. 한 인터넷 쇼핑몰이 내놓은 판매 분석을 들여다보면 B급 제품의 돌풍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올해 들어 중고물품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간보다 20% 증가했고, 리퍼브 제품 판매 43%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내 중고거래시장은 벌써 10조 원으로 그 덩치가 커지는 상황. 신제품 출시가 점점 빨라져 제품 교체 시기가 짧아진 것이 중고시장 돌풍의 큰 이유. 여기에 온라인 쇼핑 증가로 단순변심 반품, 배달 사고로 흠집이 생긴 제품이 늘어나 리퍼브 제품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면받던 헌 상품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자, 각 업체들도 ‘알뜰 소비족’을 잡기 위해 고심 중! 대형 유통업체와 백화점까지 B급 제품 취급에 뛰어들었습니다. 저성장 시대에 제품의 질과 가격을 동시에 따지는 ‘중고 득템 족’들. 중고 제품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공공기관 채용 방식 변화, 스펙 경쟁 사라질까?

 


 


 

지난 24일, 정부와 130개 공공기관 직무능력 중심 채용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공공기관은 앞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으로 채용 시스템을 만들어가게 되는데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채용 시스템이란, 먼저 채용에 필요한 기술과 직무능력을 알려주고 이를 토대로 직무와 관련된 면접을 시행해 인재채용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NSC 채용 시스템의 핵심은 과도한 ‘스펙 쌓기’ 경쟁완화해 취업준비생의 부담을 줄인다는 것. 즉, 채용 패러다임이 스펙에서 직무능력 중심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일단 130개 공공기관에서 직무능력 중심 채용을 시작하고, 2017에는 모든 공공기관이 채용 시스템도입할 예정입니다. 물론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던 구직자와 기관은 낯선 시스템의 도입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상황. 하지만 정부는 취준생을 위해 변화된 채용 내용을 1년 전에 미리 공개하고 취업준비 자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기존 준비했던 토익 점수, 한국어능력, 기타 자격증도 직무와 관련된 기초능력을 평가하는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미리 준비했던 ‘스펙’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아닌 셈이죠. ‘경력직 같은 신입사원’을 뽑는 NSC 채용 시스템이 잘 정착된다면 과도한 스펙 경쟁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액티브 X 없는 간편 결제 서비스! 무한 경쟁 시작

 


 


 


익스플로러가 아닌 다른 웹 브라우저를 사용했던 소비자라면 온라인 쇼핑 한 번쯤 불편을 겪어봤을 텐데요. 그 주범은 바로 액티브 X! 지난해 3월, ‘천송이 코트 결제’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간편 결제는 소비자와 금융권 그리고 유통업계의 뜨거운 이슈였는데요. 올해 3월 말부터 드디어 ‘액티브 X’의 퇴출이 결정되었습니다. 따라서 오픈 마켓과 소셜커머스 등의 사이트들은 곧 액티브X 없이 카드 결제가 가능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됩니다. 액티브X는 웹 브라우저 ‘익스플로러’ 전용 보안 프로그램이므로 사파리나 크롬 등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는 작동하지 않았죠.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큰 불편을 겪어왔는데요. 

 


 

불편을 초래했던 이 보안프로그램을 대체할 새로운 보안 방식‘exe’. 이 방식은 브라우저 종류에 상관없이 작동하며, 소비자들은 보안프로그램 1회 설치로 결제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페이팔이나 아마존과 같은 간단한 결제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인데요. 그동안 액티브X가 사라질 것을 대비해왔던 유통업체들은 ‘스마일페이’, ’옐로페이’, ’티몬페이’ 등 자체적으로 만든 간편결제 시스템을 선보이는 중. 여기에 카드사들의 앱카드, IT업체에서 선보이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도 합류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간편 결제 전쟁’으로 인해 다양한 할인 혜택이 등장할 가능성도 큰 상황. 소비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 유통업계, 유모차 족을 환영하다.

 


 


 

유모차를 끌고 한 식당에 들어가려던 주부 H 씨. 식당 문 앞에 ‘노키즈존’이라는 팻말이 붙어있어 황당함을 느꼈는데요.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는 어린이를 받지 않겠다는 업소, 즉 ‘노키즈존’이 논란이 되어왔습니다. 통제가 힘들어 사고 위험이 많고 소란스러운 아이들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었죠. 그러나 이처럼 논란이 되어왔던 유모차 족, 이제는 유통업체들로부터 VIP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신도림의 D 복합 쇼핑몰. 이 쇼핑몰의 문화센터는 대부분 아이와 부모를 위한 커리큘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또 유모차 전용 엘리베이터가 마련되고, 대여 유모차 또한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외국 브랜드로 준비되어 있는데요. 

 


 

다른 유명 커피 체인점, 애초 직장인 대상이었던 여의도 대형 쇼핑몰 역시 같은 상황입니다. 이렇듯 홀대받던 유모차 족 VIP 고객으로 대우받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엄마들은 아이와 함께 갈만한 장소가 적어, 편안한 장소에서 긴 시간을 보내죠. 쇼핑부터 식사까지 한 장소에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해 매출 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아이를 가진 엄마들은 이런 ‘좋은 장소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공유합니다. 게다가 엄마와 함께 오는 아이들은 미래에 잠재적인 고객이 될 확률이 높고요. 따라서 유통업체들은 유모차 족을 위한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아이들을 위한 테마파크를 만드는 등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고•리퍼브 상품 열풍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죠. 물가 상승률은 0.8%에 그쳤다고 하지만, 경제 체감 온도는 아직 쌀쌀합니다.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 더 춥게 만드는 것, 바로 연말정산 폭탄도 한가지 원인이겠죠? 연말정산 보완대책이 어떤 항목들로 채워질지 관심을 기울이고 추가 환급 사항을 확인해보세요. 따뜻한 경제의 봄을 기다리며, 한화생명 경제브리핑은 계속됩니다!

 


 


 

 


 

 


정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