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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사이프리드

전에는 알지 못했던 부모의 사랑 <파더 앤 도터> 메마른 겨울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제 친구는 페이스북에 ‘날씨가 추우니 정서마저 바삭바삭 말라가는 것 같다’며 한탄을 하더군요. 이럴 때 일 수 록 그리워지는 것은 따뜻한 사연의 드라마 한편입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김이 모락모락 스며나오는 호빵을 찾게 되는 것처럼요. 일종의 마음을 위한 호빵이라 할까요?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의 영화 가 저에게는 따끈한 호빵 같은 작품입니다. 이야기가 복잡하지도 않지요. 제목처럼 정말 쉽게, ‘아빠'와 ‘딸'의 관계를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와 같은 영화는 익히 보아왔음직한 상투적인 장면들도 가득해 혹시 뻔한 감동이 아닐까 선입견을 갖게 되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저 역시 그런 의심의 눈길을 완전히 떨치지 않은 채 극장에 들어갔다는 걸 인정해야겠네요. 영화의 실제 .. 2015. 12. 4. 더보기
영화기자가 들려주는 영화 속 보험이야기 <위아영> 최근 들어 스스로에게 ‘꼰대 지수’ 적신호를 감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에서건 공공장소에서건 후배들의 사소한 행동들 하나하나에 “내가 저 나이 때는 안 그랬는데…"라는 못마땅한 기분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더군요. 같은 동료끼리였다면 그저 ‘성격 나쁘네’하고 넘어갔을 일인데, 직급이 올라가고 직책도 바뀌고, 그저 그렇게 넘기기에는 애매한 문제가 되더군요. 이런 저의 고민에 또래 동료가 경고성 멘트를 날려옵니다. “워워~ 그러다 우리도 금방 꼰대 소리 들을걸.” 잘해보자고 한 일에 이런 반응이라니 억울한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내 마음마따나 후배들이 나를 ‘동료’로 보기나 할까 의심마저 들기 시작하더군요. 얼마 전만 해도 제 감성사전에는 없었던 ‘상사’ ‘선배’ ‘나이’ 같은 단어들을 죽 나열해봅니다. .. 2015. 6. 15.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