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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SEEKER:S 프로젝트 <세계에서 길을 찾다>


한화생명과 사단법인 씨즈가 2013년부터 함께하고 있는 ‘SEEKER:S 청년, 세계에서 길을 찾다’는 청년 창업가와 활동가들이 한국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그 혁신을 꾀할 수 있도록 해외 사례 탐방 지원, 사회적기업가 교육, 전문가 멘토링, 지역 청년 포럼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으로의 성장 진로를 돕고 있습니다.


2015년, 세계에서 혁신의 길을 찾기 위해 배에 오른 8팀의 청년 ‘SEEKERS’. 해외탐방에 앞서 멘토링과 액션 프로젝트를 통해 각자의 탐방 목표부터 새롭게 다듬었다죠. 그 과정에서 처음에 세운 목표조차 흔들리기도 하며 ‘왜 우리는 그곳에 가야만 하는가’를 스스로 되묻고 또 되물었다는 8팀. 마침내 지표를 정하고 힘차게 노를 저어 나아간 청년들의 기행담, 들어보실까요?



 


▶ 기록과 연극으로 사회에 말을 걸다 <기억발전소>, <사회참여극단 돌쌓기> 팀



가장 먼저 탐방을 떠난 팀은 개인사, 지역사를 사진과 글로 아카이빙(Archiving) 하며 ‘기억하는 일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사회적기업 ‘기억발전소’ 입니다. 이들은 국가나 지자체가 다루기 쉬운 거시사 보다 개인의 ‘작은’ 역사에 더 주목하는데요. 이번 탐방은 그런 의미에서 시니어 대상의 개인사 아카이빙 앱 개발을 목표에 두고 영국과 독일의 아카이브 시스템이 갖추어진 민관기관들을 두루 둘러보았습니다.


특히 영국에서는 개인의 뿌리를 찾고자 국립기록보존소에서 오랜 시간을 인내하는 ‘영국 시니어’들의 모습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둠 속의 대화’ 전시회 모태가 된 독일의 ‘다이얼로그 소셜 엔터프라이즈’를 경험하기도 했는데요. 그 현장에서 참여를 끌어내는 ‘모더레이터’의 역할과 그 모더레이터들을 교육하는 방식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기억발전소가 영국과 독일의 아카이브 기관들에게서 영감을 받고 한국에 돌아올 때쯤 그 바통을 이어받아 프랑스로 떠난 팀은 거리극을 통해 사회문제를 이야기하는 ‘사회참여극단 돌쌓기’입니다.  36박 37일이라는 긴 시간의 탐방을 떠났던 이들은 거대 인형 제작기술을 향상시키고, ‘거리극을 통해 어떻게 사회문제를 보여줄 수 있을까’ 등의 평소에 품고 있던 여러 고민의 해결을 찾으며 많은 고생을 했는데요. 프랑스 알자시에서 현대 사회참여극의 효시인 <억압 받은 자들의 극단>의 대표와 만났던 일이 평소 극단에서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다지는데 많은 영향과 인상을 주었다고 합니다.




▶ 도시와 농촌이 만나는 새로운 열기 <팜살롱> 팀



한편, 대전에서 도시농업을 하고 있는 <팜살롱>은 도시민들이 가까이할 수 있는 도시텃밭과 또 그 텃밭을 가꾸는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체험하고자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팜살롱>은 도시농업을 통해 생명의 육성과 수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널리 알리고 싶어 하는, 어쩌면 ‘농부의 마음’ 그대로의 목표를 가지고 일본 도시농업의 여러 현장을 방문했는데요. 일본 농경사회의 6차 산업화 열기를 기반으로 기존 농업과 식품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을 일본의 여러 농촌에서 만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일본의 도시농업공원들은 <팜살롱>에게 어떤 이정표를 제시했을까요?


 



▶ 지역 청년들이 모인 <프로젝트 바람> <동네방네 협동조합> <협동조합 꿈꾸는문화놀이터뜻> 팀



거듭된 멘토링 끝에 목표지를 국내 탐방으로 결정한 <프로젝트 바람>은 청년들의 협업 공간이 얼마나 절실한지 그 필요성의 취지를 전하고자 부산에 ‘비밀기지’라는 이름의 공간을 꾸렸는데요. 일찌감치 유휴공간들을 활용해 코-워킹(Co-working) 공간을 만들어서 상호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는 서울지역을 비롯한 각 지역의 ‘공간’들을 찾아 전국 일주를 떠났습니다. 


잘 알려진 공간이라고 해서 모두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니듯, 잘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제법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공간들을 두루 살피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는 그들이기에 다양한 이슈를 가진 ‘청년 단체’들이 서로 마주하고 자리한 서울의 ‘청년 허브’는 가장 부러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합니다. 앞으로는 ‘비밀기지’가 부산지역에서 다른 지역 협업공간들의 선망을 사게 될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원도심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신도심과 대조되는 용어로, 예전에는 부흥했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적어진 곳을 가리키는 지역 용어인데요. 춘천지역 원도심을 기반으로 낙후된 여관을 리모델링해 원도심의 활성화를 꾀하는 <동네방네 협동조합>은 비슷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 모델로서 여러 사회 기업들을 탐방하고자 영국으로 떠났습니다. 


<바턴힐세틀먼트>, <해크니협동조합>, <아웃오브더블루>, <커뮤니티 링크>와 같은 단체들은 다양한 단체들이 협업해 만든 이른바 ‘거미줄 복지’를 통해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었다는데요. 이곳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어떻게 ‘춘천’이라는 도시에 녹여낼지 기대가 됩니다.


또한 <협동조합 꿈꾸는문화놀이터뜻>은 국내 프로젝트가 결성된 팀인데요. 이름에서부터 남다른 예술성이 느껴지는데요 그간 인천 남동구 지역에 기반을 두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아래 세대가 아닌 더 위 세대인 30~40대와의 만남을 통해 더 색다른 공감문화를 이루고자 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간 청소년들을 만나며 자연스레 생겨난 ‘세대’에 대한 고민이 이제는 방향을 바꿔 더 윗세대를 이어보고자 하는 징검다리가 된 것이었죠. 청소년들에게는 모범이 되어주고, 청년들과는 같이 ‘판’을 이끌어줄 수 있는 30~40대를 불러내고 신선한 ‘플레이메이커’로 양성코자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합니다.




▶ Go green, Love Earth!  <더뉴히어로즈> 팀



패션문화에도 윤리가 있습니다. 모피 코트 하나에 사라지는 생명들과 화장품에 담긴 각종 동물들의 비명, 그런 비극이 없이 패션문화를 만든다는 것은 향후 세대의 또 다른 과제인데요. 국내에서 윤리적 패션 업종에 종사하는 이라면 그런 선진 사례를 학습하는 장으로써 유럽, 그중에서도 영국과 네덜란드를 꼽는다고 하는데요 


친환경 옥수수 섬유를 이용해 ‘콘삭스’ 양말을 만들어 내고 있는 <더뉴히어로즈> 역시 ‘윤리적 패션’에 대한 화두를 새롭게 던지고, 해외 진출 가능성도 점쳐보고자 영국과 네덜란드를 돌아봤습니다. 영국의 <윤리적패션 포럼>과 지속 가능한 소재 실험에 골몰하는 <코모도>, 네덜란드의 <메이드 바이>와 <오트슈즈>를 찾아 신소재 가능성으로서의 옥수수 섬유와 ‘콘삭스’의 해외 진출을 구체적으로 모색했다고 하네요.


 



▶ 핀란드의 전화위복 벤처문화를 찾아서 <소셜앤쿱> 팀


소셜벤처들의 사업자 협동조합을 준비하고 있는 <소셜앤쿱>은 ‘스타트업 강국’ 핀란드의 창업 현장을 탐방했습니다. 2008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실패해 몰락하게 된 노키아 덕에 국가적 위기까지 맞았던 핀란드는 기존 대기업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핀란드의 창업 생태계가 오늘날 ‘소셜앤쿱’을 비롯한 우리 한국 청년 창업자들에게 던지는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해외탐방을 모두 마친 8개의 팀들은 자신들이 활동하는 주 지역에서 이번 탐방 프로젝트들을 통해 보고 느꼈던 것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집니다. 이름하여 ‘지역 릴레이 청년혁신포럼 로컬 임팩트!’인데요. 부산, 대전, 춘천, 서울, 인천 5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로 컬임팩트를 통해 더 많은 청년, 활동가, 기관 담당자들이 서로 만나 ‘이유 있는 길 찾기’에 그 힘들이 보태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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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SEEKER:S 지역 릴레이 청년혁신포럼 일정이 궁금하다면?  <바로가기> 

  ▶2015 SEEKER:S 해외탐방기를 보고 싶다면?  <바로가기>  

 


 



정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