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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집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크리스마스 요리 BEST 3


거리에 울려 퍼지는 달콤한 캐럴과 반짝이는 트리를 보며 크리스마스가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되는데요.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기념일로 종교적인 날이지만 크리스마스 없는 12월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대중적인 기념일이 되었죠. 케이크와 선물을 주고받고, 레스토랑과 극장은 문전성시를 이루는데요. 그렇다면 지구촌 곳곳에서는 어떤 크리스마스 풍경이 펼쳐질까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요리와 간단하면서도 근사한 만찬을 선사해줄 크리스마스 요리까지~ 산타클로스의 선물상자처럼 푸짐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크리스마스에 즐기는 요리는 무엇이 있을까?


크리스마스가 되면 케이크나 스테이크 등 평소보다 특별한 메뉴를 여러 사람들과 함께 먹게 되는데요. 그 문화의 유래는 성탄절 날 교회 예배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함께 나누던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요.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요리라면 미국, 영국의 ‘칠면조 구이’를 빼놓을 수 없겠죠? 칠면조나 거위를 통째로 구워 야채와 함께 소스를 찍어 먹는 요리로 보는 것만으로도 푸짐해 크리스마스 요리로 딱인데요. 프랑스에서는 칠면조 대신 ‘풀레로티’라는 치킨 구이를’, 아르헨티나에서는 송아지 뒷다리 고기 위에 크림소스를 듬뿍 얹은 ‘비텔토네’를 즐긴답니다.

 


달콤한 ‘케이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메뉴!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클로스를 위해 ‘민스 파이’를 놓아두는 풍습이 있는데요. ‘민스 파이’는 건과일과 향신료를 속 재료로 넣은 달콤한 파이로 중세 유럽에는 다진 고기와 술을 넣어 먹었다고 합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때면 발효빵을 만든다고 하는데요. 독일은 강보에 싸인 아기 예수를 본떠 만들었다는 ‘슈톨렌’, 프랑스는 구멍이 뚫려있는 독특한 모양의 ‘구겔호프’와 통나무 모양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부쉬 드 노엘’, 이탈리아는 화려한 향과 설탕에 절인 과일로 진한 맛이 나는 케이크 ‘파네토네’를 굽는답니다. 슈톨렌, 구겔호프, 파네토네는 보존기간이 길게는 몇 달까지도 유지되어서 크리스마스 때 만들어 연말까지 쭉~ 즐기며 새해를 맞이한다고 하네요.


크리스마스 요리의 풍미를 더해 주는데는 ‘와인’ 만한 게 없죠. 크리스마스에는 따뜻하게 데운 ‘와인’이 대세인데요. 레드 와인 혹은 화이트 와인에 정향, 계피, 설탕 등을 넣고 데워 마시는 음료를 가리켜 프랑스에서는 ‘뱅쇼’, 독일은 ‘글루바인’, 이탈리아에서는 ‘비노 칼도’라 부른다고 해요. 미국에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음료 ‘에그녹’이 있어요. 달걀, 우유, 브랜디 등의 재료를 섞어 만드는데 예전에는 부유층이 마실 수 있는 음료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과 부를 기원한다는 의미가 있답니다.




집에서 즐기기 좋은 크리스마스 요리 Best3


크리스마스 날 바깥 외출을 하고 싶지만 수많은 인파가 걱정된다면 집에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으면서 오붓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세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욱 근사하게 만들어 줄 요리들을 소개합니다!




칠면조 요리 대신 맛있는 '로스트 치킨'

미국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요리인 ‘칠면조 구이’처럼 풍성한 크리스마스 메뉴를 찾고 있다면 ‘치킨 구이’가 제격이에요. 먹음직스럽게 구운 ‘로스트 치킨’은 양이 푸짐해 여럿이 먹으면 더 맛있는 요리죠. 프랑스 가정에서는 ‘풀레로티’라 부르는 닭구이를 크리스마스가 아닐 때에도 즐겨 먹는다고 하는데요. 슈퍼에 가면 요리용 실로 묶어 손질한 풀레로티를 판매할 정도라고 해요. 깨끗하게 씻은 닭의 몸통에 신선한 샐러리, 월계수 잎 등의 허브를 넣고 어울리는 갖은 채소와 구워내면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요리 초보들도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Tip  로스트 치킨은 가정에 오븐이 없다면 닭을 밥솥이나 찜기에 익힌 뒤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내도 맛있으니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쉽고 맛있는 홈메이드  '크리스마스 케이크'

크리스마스에 케이크를 먹는 것은 추석에 송편을 먹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죠.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폭신한 시트에 눈처럼 새하얀 생크림이 발라져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생크림이나 초콜릿, 과일 등으로 화려하게 멋을 부린 케이크도 좋지만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케이크만큼 특별한 것은 없답니다. 어려운 베이킹 재료 없이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도넛 가루, 팬케이크 가루를 이용하면 근사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어 보세요. 팬케이크 가루를 얇게 구워 낸 뒤 사이에 생크림을 발라 층층이 쌓고 라즈베리나 딸기 등 빨간색 과일로 장식하면 크리스마스 시즌에 빛을 발하는 맛있는 케이크 완성입니다!


Tip 팬케이크를 구워낼 때 약한 불로 충분히 예열한 뒤 반죽을 올려야 갈색빛으로 고르게 구워집니다. 



 

크리스마스 요리에 결들이기 좋은 '뱅쇼'

와인은 크리스마스의 대표적인 음료 중 하나죠. 와인을 데워 만드는 ‘뱅쇼’는 우리가 감기에 걸렸을 때 생강차나 대추차를 끓여 먹듯이 ‘프랑스 사람들의 감기약’ 역할을 하는 음료이기도 해요.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카페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뱅쇼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데요. 뱅쇼는 따뜻하고 달콤해서 크리스마스 파티 음료로도 제격이에요. 와인에 오렌지와 사과, 시나몬 스틱, 설탕을 넣고 약불에서 10분에서 20분가량 끓여주면 된답니다. 마시기 전 따끈하게 데워 먹으면 추위를 잊게 해주는 달콤함이 온몸에 퍼지면서 기분까지 좋아질 거에요.


Tip 뱅쇼는 팔팔 끓이면 안되요. 70도에서 80도를 유지해 은근히 데워주세요. 자투리 와인을 알뜰히 재활용하는 것도 좋겠죠?




트루먼 카포티의 <어떤 크리스마스>라는 작품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답니다. “물론 산타클로스는 있단다. 다만 산타클로스가 해야 하는 일들을 혼자 할 수 없어서 그 일을 모두에게 나눠주었지 그래서 모든 사람이 산타클로스가 되는 거란다.” 여러분도 주위 사람들에게 산타클로스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가족은 물론 평소 마음을 나누고 싶었던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도 나누고 소박한 선물을 전해 보세요. 그 자체로 설렘과 행복이 가득한 특별한 크리스마스가 될 거예요.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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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