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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 확대에 당황하지 않는 투자자가 되기 위한 전략

금융/달려라 직딩 2018.03.21 09:00


연초에만 해도 마냥 오를 것만 같던 세계 증시가 2월 들어 커다란 변동성을 나타내자 주식 투자자들도 당황해 하는 모습입니다미국 다우지수가 하루에 1600 포인트 이상 급락하고 중국 주가가 한 주 동안 10%가까이 떨어지자상당수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더 내리기 전에 앞다퉈 주식을 팔았고 금융시장은 일시적으로 요동치기도 했죠시장이 흔들리면 투자자자들도 동요하기 마련이라 불안한 마음에 자칫 섣부른 의사결정을 내리고시장이 정상화 된 이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허다한데요앞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전반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변동성 확대에도 부화뇌동 하지 않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피 주간 낙폭, 2012년 5월 이후 최대


 1월에만 해도 글로벌 증시는 지난해의 강력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특히 우리나라의 코스닥이 주요국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답니다. 선진국과 신흥국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거나 수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죠. 투자자들 사이에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은 날로 높아지기만 했고요. 

 

그러다 보니 2월 초 글로벌 증시 급락은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코스피는2.5()~2.9() 한 주 동안 6.4% 하락해 지난 2012 5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6.3%떨어져 2016 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죠. 베트남 주가도 주간 9.2% 급락해 2012 5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내렸습니다. 


이번 세계 증시 불안의 주범이었던 미국 증시는 주간 5.2% 떨어졌고, 중국 주가는 무려 9.6% 급락했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주간 주가 하락률은 2016 1월 첫째 주간 이후 가장 컸습니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 확대될 전망 


미국발 글로벌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미국의 금리 상승이 지목되었죠. 2월 초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8%를 웃돌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는데요. 그 동안 초저금리가 조성한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전세계적인 증시 활황장을 조성해 왔는데, 시중 금리가 오르면 유동성이 위축되고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지요.

 

 


미국의 국채 금리가 오른 이유는 인플레 압력이 높아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 탓인데요.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 발표 결과, 임금 인상률은 전년동기 대비 2.9%로 나타나 20096월 이후 8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임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니 물가 상승 압력이 심화될 것이고, 연준이 당초 계획보다 서둘러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신흥시장의 자금이탈을 초래할 수 있고, 전세계적인 금리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이고요. 


주가란 계속 상승할 수만은 없고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죠. 하지만 지난해 국내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그사이 강세장에 익숙해져서 주가 하락에 부쩍 불안해하는 모습인데요. 어쩌면 투자자들은 주가가 주기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우려할 것이 아니라, 이렇다 할 조정 없이 오르기만 하는 상황을 걱정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에는 터져버릴 버블을 만들기 때문이죠.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는 방안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약세장에 접어든 것은 아니고 조정 이후 재차 반등한다고 해도, 전반적인 증시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는데 대다수 전문가들은 의견을 일치하고 있는데요. 그 동안 주가가 상승해 왔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으며, 경제와 실적이 양호하고 아직은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주가가 일정 수준 조정되면 매수세는 얼마든지 유입될 수 있는 것이죠.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2월 초에 37을 상회해, 2015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변동성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기 위해 1993년부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제공하고 있는 변동성 지표인데요. CBOE에 상장된 S&P 500 지수옵션의 향후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이지요이 수치가 높아지면 주식의 변동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게 되므로 일종의 위험 지수라고 할 수 있고요예를 들어 VIX 30이면앞으로 한달간 주가가30% 등락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높아져만가는 변동성, 투자자들의 대처 방법은?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커지는 변동성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일단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개별 종목의 예측 가능성은 더욱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개별 주식보다는 주식형 펀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펀드는 30~50개 이상의 주식에 투자하므로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죠. 투자등급이 우수하고 시장에 비해 꾸준히 양호한 수익을 내는 펀드를 선별할 필요가 있고요.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펀드 중에서도 표준편차나 베타와 같은 위험지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펀드를 고른다면 더 좋겠죠.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가 반등할 때에는 낙폭이 과다한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뚜렷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별 주식으로 접근한다면 실적은 양호한 낙폭과대주를 주목할 만 하고요. 마찬가지로 높은 변동성 속에 단기간 내 크게 오른 종목은 차익실현과 재투자를 병행해 가는 것도 방법이겠죠.

 

그리고 분산 투자와 안전망 확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투자자산과 이자자산에 자금을 분산 투자하고, 국내 자산과 해외 자산에도 분산하며, 최저보증과 같은 안정장치를 마련해 놓는 것이 장기적인 자산관리에 중요할 것입니다.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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