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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투자전문가가 말하는 2013년 유망 투자상품 3가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새해를 맞이해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 건 인지상정이겠지요. 2013년 새해는 계사년으로 뱀띠 해입니다. 사람마다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새해에 결심하는 바는 다르겠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새해에 결심하는 공통적인 목표로 세가지를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첫 번째는 좀 더 발전된 스스로를 위한 자기계발이겠죠.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어학실력을 높이기 위한 다짐이 분출하는 시기라고나 할까요? 두 번째는 운동과 금연 등 건강관리겠구요. 송년회와 연말 분위기에 휩쓸렸던 몸을 추스려야 할 필요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저축을 늘리고 투자에 성공하자는 자산 증식을 빼놓을 수 없겠죠. 

 


<출처 : KBS개그콘서트>




내년도 코스피 전망치는 1800~2300 수준       


최근 시중 금리가 워낙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다 보니 자산 증식을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주식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2012년 국내외 증시는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사실 올해에도 해외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경기도 좋지 않다는 위기 의식이 계속됐지요. 유럽은 그리스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재정위기로 떠들썩했고, 미국과 중국은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컸는데요. 하지만 위기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올 들어 현재까지 세계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답니다. 1년짜리 은행예금 금리가 3% 선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우리나라 코스피는 올 들어 9.27% 상승해 이자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익을 가져다 준 셈이지요.  





2013년에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까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하락세로 반전될 것인지 궁금해 지는데요. 해마다 연말이면 각 증권사들은 내년도 주가 전망치를 내놓느라 분주한데 이번에 증권사들이 제시한 내년도 코스피 전망치를 살펴보면, 대략 1800~2300 포인트 정도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낮게는 1750 포인트까지 하락하고 높게는 2550 포인트까지 오르리라는 전망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1800~2300 정도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네요. 물론 전망치라는 것은 영구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제반 여건의 변화를 반영하며 주기적으로 수정되고 있답니다.  






원금은 보존하면서 수익을 늘리는 상품     

   

올해 국내외 주식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던 유럽 재정위기나 미국 재정절벽 문제는 하루 아침에 해결될 사안이 아닌 만큼, 내년에도 시장을 압박하는 변수로 남아 있을 텐데요. 반면에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 확산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은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대목이지요. 게다가 금리가 낮고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사실도 주가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이고요.  


주식 투자자의 가장 큰 딜레마는 이자 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원금 손실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이겠죠. 높은 수익을 도모하려면 높은 위험을 떠안아야 한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주저하게 만드는데요. 주가라는 것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워낙 어렵다 보니, 제 아무리 모든 환경이 주가 상승을 예고한다고 해도 100% 확신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은 보존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면 그에 따른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주식 투자자라면 한 번쯤 해봤을 테죠. 

 




원금보존형 ELF는 바로 이 같은 투자자들의 바램에 부응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ELF는 주가연계펀드(Equity Linked Fund)의 약자인데, 은행에서 다루는 주가연계예금(ELD)이나 증권사에서 판매되는 주가연계증권(ELS)도 유사한 상품입니다. 원금보존형 ELF는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은 지켜지며, 주가가 오르면 상승분의 일정 비율을 수익으로 얻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주가가 기준시점에 비해 20%까지 오르는 경우 상승분의 70%을 수익으로 제공하고, 20%를 넘어서면 3%만 제공하는 상품이라고 해요. 아직도 헷갈리신다고요? 그렇다면 원금보존형 ELF 상품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게요. 



구체적인 내용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하지만 이 상품에서도 투자자들이 반드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위에서 예를 든 상품에서 주가가 30% 올랐다면 수익이 21%가 아니라, 당초 제시한 20%를 넘어섰으므로 수익률은 3%로 줄어들게 되지요. 주가가 일정 범위 안에서 오르면 수익이 나지만, 그 범위를 넘어서 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 수익률이 오히려 낮아진다는 것이죠. 원금보존형 ELF라고 하더라도 수익 구조는 상품마다 서로 다르므로 가입 전에 자세한 내용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두말 할 필요가 없고요. 


일부 상품은 심지어 주가가 하락할 때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주가가 15%까지 내릴 때 하락분의 60%를 수익으로 제시하는 상품이라면, 주가가 10% 떨어지면 6%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죠. 원금보존형 ELF는 내년 주가가 현재 수준보다 상승할 가능성과 하락할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원금은 지키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유망한 상품으로 파악되지요. 더욱이 내년 코스피가 예상대로 현 수준 대비(1950 포인트 기준) 마이너스 10%에서 플러스 20% 수준에 머문다면, 일정한 주가 등락범위 내에서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의 매력은 높아지겠죠.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기 국면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채로 이어지면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찾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답니다. 2000년 대 중반에는 높은 위험을 떠안으며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가 유행이었다면, 시장 불안 요인이 남아있고 변수가 많은 지금은 적절한 수익과 적절한 위험을 도모하는 투자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내년에도 은행 이자의 두 배 안팎 수익률을 도모하며 중간 정도의 위험을 감내하는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표적으로 주식과 채권에 동시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하는 혼합형 펀드(변액 포함)와 주식 보다는 낮은 변동성을 나타내지만 국내 금리보다는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해외 채권이 이에 해당하지요. 혼합형 상품은 시장이 불안할 때에는 이자자산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장이 호황일 때에는 투자자산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중도 방식을 취하고요. 해외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기업과 국가에 투자해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내에 비해 높은 금리를 얻어 수익성도 도모할 수 있지요.  






장단점을 충분히 확인하고 지속적인 관리  


사람도 그렇지만 투자상품도 마찬가지인데요. 누구나 장단점이 있는 것처럼 모든 금융상품에는 장단점이 안고 있지요. 원금보존형 ELF는 만기까지 자금이 묶여있어야 하고 주가가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여야만 유리하죠. 혼합형 펀드는 주가가 오를 때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아지고, 주가가 떨어질 때에는 일시적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고요. 또한 해외 채권은 환율 변동도 고려해야 하지요. 새해를 맞이해 건강관리와 자기계발을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자산증식을 위해서도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는데요. 라이프앤톡 블로그를 참고 삼아 2013년 한해도 모두들 파이팅 입니다. ^^





이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