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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뱀의 좋은 기운만 받을 수 있는, 해돋이 명소 3곳!






2012년 1월 1일이 되어 ‘또 한 살 먹었네’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한 해의 끝터리에 와있습니다. 올 한 해 어떠셨나요?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래도 현재 사랑하는 가족이 건강하니 그 점 만으로도 감사하면서, 무사히 한 해를 보낸 점에 대해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3년 새해 소원도 빌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1월 1일 해돋이를 보기 위해 동해안으로 여행계획 세우신 분들 많을 텐데요. 필자는 결혼하자마자 5년 동안 강릉에 거주했었고 동해안 구석구석 다녔던 경험이 있기에 해돋이 추천명소를 몇 군데 소개하고자 합니다. 


 

<출처 : KBS 1박 2일> 



▶ 사찰과 해돋이를 함께 볼 수 있는 곳, 낙산 해수욕장


낙산사는 전국의 사찰 중에서도 바다와 가장 가까이 인접한 절 중 하나로, 바다와 사찰여행을 좋아하는 필자가 사랑하는 해돋이 명소이기도 합니다.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재위 시절인 671년 의상대사가 창건했으며 사찰 전체가 시.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데요. 인천의 보문사, 경남 남해의 보리암과 함께 3대 관음기도 도량(기도를 하면 기도의 바람대로 뜻이 잘 성취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2005년 4월 5일, 강풍으로 인하여 인근산불의 불씨가 낙산사에 까지 이르러 불이 났고 화재진압 후 남아있던 불씨가 다시 되살아나 결국 사찰과 종을 전소시켰던 아픔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죠. 


낙산해수욕장에 위치한 낙산사는 동해바다에 가장 인접한 절이라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2013년 아름다운 일출을 직접 관람할 명소로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출을 감상한 후에는 낙산사에도 꼭 들러보세요. 낙산사 입구에서 길 따라 가다보면 오봉산절벽 위에 작은 암자가 보이는데 이 암자가 바로 ‘홍련암’입니다. 보기만해도 아슬아슬한 곳에 어떻게 암자를 세웠는지 참 신기할 정도로, 한번 방문하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보타전은 원통보전, 해수관음상과 더불어 낙산사가 관음신앙의 성지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음도량임을 상징하는 곳! 그 안에는 동종과 금고, 전각 외부벽화가 있는데 이 벽화는 낙산사를 창건한 의상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것이라고 하니, 미리 알고 둘러보시면 아는 만큼 더 많은 것이 보일 것입니다. 


 

▶ 바다 위 촛대바위가 우뚝, 추암해수욕장


추암해수욕장은 동해시와 삼척시의 경계 해안에 걸쳐있는 해수욕장으로 바다 위에 마치 촛대를 꽂아놓은 듯한 바위의 절경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전국의 해돋이명소로도 손꼽히는 이곳은 해가 솟아오를 때 촛대바위에 걸쳐있는 해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는 곳이죠. 



<출처 : 동해관광>



추암해수욕장은 어디에서나 보아도 해돋이의 모습은 굉장히 멋지지만, 남쪽 백사장 끝에서 멀리 바라보는 해돋이 풍경과 촛대바위 앞 작은 동산 위에서 바라본 해돋이가 일품입니다.


이 곳에는 ‘해암정’이라는 조그만 정자가 위치해있는데 삼척 심씨의 시조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제자를 가르치며 생활할 때 지은 정자로, 고려 공민왕 10년에 처음 짓고 조선 중종 25년에 심언광이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해돋이를 감상하고 해암정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추암해수욕장에서 인근거리인 동해시와 삼척시에는 소소하게 가볼 만한 관광지가 많은데 해돋이를 감상한 후에 동해의 무릉계곡과 망상해수욕장이나 삼척의 ‘해신당공원’, ‘신흥사’와 ‘장호항’도 꼭 한번 둘러보시길 권합니다. 


 

▶ 해변에 해송숲길. 강릉 경포해수욕장


경포해수욕장은 동해안에서도 특히 규모가 큰 편인 해변으로 길이1.8km, 면적1.44㎢의 하얀 모래밭과 경포해변을 중심으로, 해변가에 이어진 해송 4km는 경포해수욕장만의 절경입니다.





경포해수욕장이 워낙 유명하여 모르는 분들 거의 없을 정도나 실은 강릉에 거주할 당시에는 그리 즐겨 찾지 않은 곳이었어요. 몇 년 전 경포해수욕장에 숲길을 만든 후에 오히려 더 자주 찾곤 하는 여행지입니다.





강릉에는 해송이 곳곳에 많은데 소나무의 강직함과 해송의 다이나믹 한 모양새가 정말 일품이라 푸르른 동해바다와 제법 잘 어울립니다. 원래 그 자리에 있던 경포해수욕장 해변에 해송을 중심으로 숲길 산책로를 만들어 ‘힐링 산책로’로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경포해수욕장에서 해돋이를 감상하고 바로 옆 경포호를 따라 자전거일주를 해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어요. 또한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경포호주변의 참소리 에디슨박물관에 꼭 한번 가보셨음 합니다. 



해마다 주요 해돋이 명소에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다짐하려는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예년보다 더욱 추울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도 있어 추위를 대비한 철저한 준비도 필요하지요. 만약 해돋이를 보기로 하셨다면 옷 든든히 입는 것은 필수! 뱀의 좋은 기운만 받아 2013년도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래요. 






등대(이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