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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겨울 가기 전에 가세요~철새들의 철원 DMZ




우주로 날아오른 나로호가 어제 새벽 3시 반 카이스트 위성센터와 첫 교신이 이뤄졌다고 하죠. 두 번의 실패와 거듭된 발사 연기의 아픔을 극복!! 세계 11번째로 스스로 개발한 로켓을 자국 발사대에서 쏘아올려 위성 궤도에 진입시킨 스페이스 클럽에 이름을 올렸어요. (감격ㅠㅠ)





나로호 발사의 성공!! 누구나 '날아오르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지요. 그래서인지 특히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에 대한 감상은 늘 남다르답니다. 2월 초까지 이 새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요. 겨울이면 멀~리서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철새를 만나러 철원 DMZ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 철새들의 겨울 휴양지, 철원 DMZ 


풍부한 낟알과 겨울에도 얼지 않는 사계절 맑은 물이 샘솟는 곳, 비무장지대의 오염되지 않은 저수지가 있는 철원지역은 겨울이면 수 만 마리의 철새들의 천국이에요. 


철원 토쿄저수지 일원은 철새탐조로 유명한 곳으로 천연기념물인 독수리와 두루미, 재두루미, 쇠기러기 등 각종 철새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어 세계에서도 이름난 철새도래지 랍니다. 겨울철 새벽 7시경에 일제히 비상하는 기러기떼의 군무 광경은 탐조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하지요.


철새탐조관광 안내

기간: 2월 말까지

시간: 매일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출발/ 3시간 소요

코스: 양지리 토교저수지~독수리참조~철원평화전망대~비무장지대 관광~아이스크림고지~두루미 등 철새 탐조

비용: 1인당 1만 9천원(시설 사용료 4천원 포함)

참가하려면? 사전예약 신청: 033-455-8275



▶ 독수리! 땅과 하늘 반전 매력의 새~!

  

힘찬 비행 때문에 공군의 상징이기도 한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호)는 여름철 몽고 북쪽 초원지대에서 번식하며 지내다가 혹독한 겨울 추위를 피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철새로 철원에서 무리지어 월동하고 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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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문혜리의 토교저수지에서는 철원의 유명한 독수리들에게 소를 먹이로 주는데 먹성 좋은 까마귀, 까치떼가 먹이를 모두 점령했어요. 까마귀는 길조일까요?  흉조일까요? 중국에서는 까마귀가 길조라고 불린다는데 전 독수리들의 먹이를 모두 점령하고 기세등등 독수리를 위협하는 까마귀가 이쁘게만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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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발톱과 부리, 독수리는 외형만 보면 무척 용맹하고 잔인할 것 같지만 까치와 까마귀에게 쫓기는 약간은 꺼벙한 큰 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독수리들이 하늘을 날아오르자!! 생각이 180도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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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이 넓고 긴 날개를 쭉 펴고 날아오르는 독수리의 모습, 꺼벙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천하무적 독수리 5형제로 변신!! 상승기류를 타고 하늘높이 빙빙 돌며 비행하는 모습은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 철새 겨울 휴양지 철원에서 만난 고고한 두루미~!

 

철원 벌판엔 지구촌의 희귀조가 되어버린 두루미 (천연기념물 202호)와 쇠두루미(천연기념물 제243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 찾아온답니다.


또한 시베리아나 사할린 알래스카, 북극 북부의 지구촌 기러기들도 모두 철원평야로 모인다고 해요. 철원 평야는 그야말로 새들의 겨울 휴양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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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은 평야가 드넓어 먹이가 풍부하고, 지형적으로 사방이 탁 트여 들짐승들의 경계가 쉽고, 농사를 위해 만든 저수지가 많아 물고기가 풍부하기 때문에 철새들의 낙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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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지나가다 들판에서 만난 재두루미 가족입니다. 긴 다리로 우아하게 걷는 모습이 영국 황실의 귀부인을 보는 듯 한데요. 날개짓 하면서 날아오르는 두루미의 모습은 황홀하더라구요. 자유롭게 남과 북을 날아다니는 두루미의 모습에서 잠시나마 평화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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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2월 토교저수지에서 아이들이 망원경을 대고 찍은 두루미의 모습이에요. 철새탐조를 할때 새의 특징을 알고 관찰한다면 더욱 재밌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두루미는 무리를 지어 물에 발을 담그고 자는 습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두루미의 서식지로 잘 알려진 군남댐이 얼어서 두루미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다고 하니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사람의 출입이 제한되어 종의 다양성이 높은 철원 DMZ 탐조나 사진 촬영은 철새들의 생활에 방해가 되니  멀리서 온 반가운 손님 철새가족을 위해 우리는 예의를 차려줘야 될 것 같아요. 이번 주말에는 곧 한국을 떠나가는 철새들의 마지막 모습을 보러 철원으로 오시는 거 어떠세요? ^^





해오름달(최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