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

투자 심리학, 게으른 사람이 투자에 성공하는 이유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죠.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삶 속에서 절실히 공감하는 명언이기도 해요. 하지만 투자에선 때때로 반대의 경우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면 투자에선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답니다. 실시간으로 주가를 체크하는 노 대리님보다 묵혀뒀던 주식이 어느 날 보니 대박이 났더라는 정대리처럼요. 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도 있거늘! 왜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까요? 실험을 통해 확인한 ‘성공하는 투자전략’을 소개합니다~!



 대한생명, 한화생명, 라이프앤톡, 투자전략, 투자정보, 투자, 소비자 행동, 소비자 이론, 소비자 분석,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 성공 투자, 자산가치평가, 채권형 상품, 주식형 상품, 투자 방법, 손실회피, 주식거래, 정보량, 투자 노하우

<출처: MBC 무한도전>




정보↑ 합리적 선택↑은 옛말!


1970년대에 등장한 ‘소비자 행동이론’은 경제/경영/마케팅 분야에서 급부상하면서 다양한 심리학 발견과 가설들이 제시되었죠. 이와 같은 발견과 가설들은 두 가지 경로를 따라 발전했는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비자에게 어떻게 정확한 정보를 균형 있게 전달할 것인가?

2. 소비자들의 의사결정과 행태이론을 어떻게 판매에 활용할 것인가?


기존 경제학자들은 소비자 행동 이론에 대해서 많은 정보가 소비자의 판단을 정확하게 만들어 구매의사결정의 합리성을 증대시킨다는 주장을 제시했는데요. 그리하여 수 많은 법규와 규제를 낳게 되었으며, 대중들도 많은 정보가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어 더 좋다는 개념을 갖게 되었죠. 즉, 소비자가 접하는 정보가 많을수록 긍정적인 시장이 형성된다는 지극히 고전적인 경제학 관점, 합리적 의사결정자 가설이었습니다.



 대한생명, 한화생명, 라이프앤톡, 투자전략, 투자정보, 투자, 소비자 행동, 소비자 이론, 소비자 분석,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 성공 투자, 자산가치평가, 채권형 상품, 주식형 상품, 투자 방법, 손실회피, 주식거래, 정보량, 투자 노하우

<출처: MBC 아빠어디가>



하지만‘인지심리학’과 ‘행동경제학’이 현실에 가까운 연구를 하면서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는데요.합리적 소비주체로서의 인간이라는 가설이 비합리적임이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흥미로운 실험결과를 통해 수익원리 이론을 새로이 정립하게 되는데요. 대표적인 실험사례를 토대로 ‘성공하는 투자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실험] 정보가 많아지면, 투자성향은 오히려 방어적으로?


1997년, Richard Thaler, Amos Tversky, Daniel Kahneman과 Alan Schwartz는 대학생 피험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건의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투자실험조건 3가지


1) 개인이 가상 펀드 매니저가 되어 25년간 투자 시뮬레이션을 담당한다

2) 상품은 오로지 A와 B, 2개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포트폴리오의 비중은 100%가 되어야 한다

3) 투자한 결과(수익률)을 알려주는 빈도에 따라 총 4가지 그룹으로 투자 게임 실험을 진행한다. 

   (매월/ 매년/ 5년마다/ 인플레이션이 반영된 매월, 상기 4가지 그룹)


이 실험에서 주어진 상품정보는 피실험자들에겐 비공개로 진행되었는데요. A라는 상품은 수익률도 낮고 변동폭도 적은 일종의 ‘채권형 상품’이었고, B라는 상품은 수익률도 높고 변동폭도 큰 일종의 ‘주식형 상품’이었습니다.이런 상품을 갖고 피실험자들은시뮬레이션 투자 행위를 진행했어요. 그리고 각 피험자들은 매월, 매년 그리고 5년마다 투자결과를 받으면 다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재투자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행위를 지속했습니다. 여러분 생각에는 어떤 투자 방법이 가장 좋은 실적을 낳을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대한생명, 한화생명, 라이프앤톡, 투자전략, 투자정보, 투자, 소비자 행동, 소비자 이론, 소비자 분석,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 성공 투자, 자산가치평가, 채권형 상품, 주식형 상품, 투자 방법, 손실회피, 주식거래, 정보량, 투자 노하우

<출처: 영화 파파로티>



이 실험에서 가장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 25년간 100% 주식형 상품(실험에서는 B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즉, 변동성이 가장 크더라도 꾸준히 주식형 상품에 장기적으로 투자했다면 가장 큰 투자성과를 낳는 것이죠.이와 같은 결과는 많은 주식투자 전문가들이 하는 말과 일치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어느 집단이 가장 큰 수익을 거두었을까요?


가장 좋은 투자 성과를 보인 집단은 5년마다 투자결과 정보를 받은 집단이었습니다. 이들은 원금보다 66% 오른 수익을 거두면서 매월마다 투자결과를 받은 집단의 40%의 수익을 뛰어넘었죠. 그 이유는 월마다 피드백을 받은 집단은 작은 손실에도 크게 반응하여 계속 포트폴리오를 주식형(B)보다 안전한 채권형(A)상품으로 조정했기 때문입니다.



 대한생명, 한화생명, 라이프앤톡, 투자전략, 투자정보, 투자, 소비자 행동, 소비자 이론, 소비자 분석,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 성공 투자, 자산가치평가, 채권형 상품, 주식형 상품, 투자 방법, 손실회피, 주식거래, 정보량, 투자 노하우

<출처: SBS 런닝맨>



즉, 많은 정보를 자주제공하게 되면 소비자의 '손실 회피(Loss aversion)' 경향이 높아지면서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투자 경향을 낳게 됩니다.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에 개미 투자자들이 기관보다 더 손실을 보는 것일 수도 있겠군요.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잦은 정보 습득보단 적립식이든, 거치식이든 묻어두고 오래 동안 잊고 지내는 것이 투자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부지런한 노홍철 VS 귀차니스트 정형돈, 주식투자 승자는?


이 글을 읽다가‘과연 실제 주식시장에서도 통할까?’하며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위 실험이 실제주식시장에서도 발생한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가 있습니다.


2000년, B. Barber와 T. Odean는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직접 주식 거래를 하는 66,465 가구의 주식거래 실제 자료를 입수했는데요. 자료 내에서 '자주 거래 하는 사람'과 '가끔 거래하는 사람'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자주 거래하는 사람'들이 '가끔 거래하는 사람'들보다 수익이 매년 30% 정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실제 주식거래 시장에서도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주식 정보를 자주 접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며, 적극적으로 거래하는 사람들이 더 낮은 성과를 낳았던 것이지요.




주식시장 외에도 이런 현상들은 비일비재합니다. 금융상품에 대한 소비자 권익을 옹호한다고 만들어진 수 많은 설명서들, 약품이나 식품에 대해 소비자들을 위해 쓰여지는 내용물 상세 리스트, 전자제품의 기능들이 설명된 복잡한 설명서! 하지만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많고 복잡한정보들을 무시하고 주변인이나 상품판매원에게 묻는 단계에서 그칩니다.




그럼 적당한 수준의 정보는 과연 얼마?


소비자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많은 정보가 공개되어야 하는 것은원칙적으론 옳은 방향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소비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때로는 지나친 정보가 인지 부하를 가중시켜 더욱‘감’에 의존한 구매행동을 유발하기도 하지요.



 대한생명, 한화생명, 라이프앤톡, 투자전략, 투자정보, 투자, 소비자 행동, 소비자 이론, 소비자 분석,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 성공 투자, 자산가치평가, 채권형 상품, 주식형 상품, 투자 방법, 손실회피, 주식거래, 정보량, 투자 노하우

<출처: KBS 직장의신>



‘모 아니면 도’식의 정보 공개보다는 적정한 수준의 노출 정보량 설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소비자를 위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방법과 알기 쉽게 제시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마찬가지로 일반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할 것과 정부나 시민단체, 전문기관에 공개해야 할 정보를 구분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간의 정보처리 능력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 능력을 무시한 정보공개는 불필요한 낭비이며,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정보공해가 될 뿐이죠. 정보화 시대이자 ‘정보의 홍수’속인 지금, 정보 공개에 있어서도 섬세함이 필요한 시대니까요.

 

▶ 박동관 매니저 다른 글 보기

 

화이트 데이, 연인에게 짝퉁선물하면 안되는 이유 (바로가기)


 


박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