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피부가 약한 직장인 A 씨. 휴가 때 쓸 자외선차단제를 구입하기 위해 화장품 가게에 들렀는데요. 강렬한 태양에 바닷물 속에서도 효과가 지속되는 강력한 자외선차단제를 찾고 있지만, 너무나 다양한 제품 가운데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입니다. 모두들 이런 경험 한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태양을 피하고 싶은 계절, 여름!! 모자나 옷으로 아무리 가려도 뜨거운 태양에 노출된 피부를 보호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여러분의 소중한 피부 건강을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잘 사용하고 계신가요?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 자외선차단제!! 오늘은 자외선차단제에 관한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바로 알고 사용하자!!
자외선 차단제를 써야 한다면 자외선은 우리에게 해롭기만 한 것인지, 자외선 차단제에 표시된 알 수 없는 표시들은 무엇인지… 우리는 흔히 자외선 차단제를 쓰고 있지만 늘 제대로 알지 못하고 쓰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모든 궁금증!! 먼저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외선은 무엇일까요~?
먼저 자외선이란 무엇인지 알아봐야겠죠!? 자외선(Ultraviolet)이란 태양광선 중 가시광선의 자색(보라색)보다 짧은 광선이라는 의미에서 UV라고 합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3가지(A,B,C)로 구분하는데요. UVC는 파장이 짧아 대기권에 있는 오존층에서 모두 흡수되기 때문에 지구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청>
사람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UVA와 UVB인데요. UVB는 UVA에 비해 화상을 일으키는 강도가 1000배 정도 강하지만, 지표면에 도달하는 양은 UVA가 UVB보다 100배 정도 많기 때문에 둘 다 고려해야 합니다.
2. 자외선은 나쁘기만 할까?!
자외선차단제를 쓰면서 우리가 쉽게 가질 수 있는 편견은 자외선이 우리 몸에 해롭기만 할 것이라는 점인데요. 자외선이 우리 몸에 좋은 영향도 끼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출처: KBS 개그콘서트>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 D는 뼈 형성에 도움을 주고 칼슘 흡수를 돕는 물질로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높고 우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비타민 D는 자외선 B(UVB)를 쬐어야만 합성이 가능한 물질이에요. 그래서 적당한 자외선은 우리 몸에 오히려 좋은 영향을 끼치는데요. 자외선 양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를 피해 약 10분에서 20분 정도 산책을 해주시면 건강한 삶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3. SPF30/PA++?! 알쏭달쏭한 자외선차단제 지수
자외선차단제의 겉면을 보면 "SPF30/PA++"와 같은 알쏭달쏭한 지수들이 나오는데요. 이 지수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먼저 SPF(자외선차단지수)는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칭으로 UVB(자외선 B)의 차단 정도를 표시하는 지수입니다. 쉽게 말해서 얼마 동안이나 피부를 태우지 않고 햇빛에 노출시킬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수치인데요. SPF 수치가 높을수록 자외선차단효과가 높은 제품입니다.
SPF지수를 측정하는 기준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자외선B에 노출됐을 때 홍반이 생기는 데 필요한 자외선의 양과 차단제를 발랐을 때 홍반을 생기게 하는 자외선 양의 비율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자외선 차단제를 안 바르고 30분 동안 햇빛을 쪼인 후 홍반이 발생했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5시간 후에 홍반이 발생했다면 5시간을 30분으로 나눠 차단지수는 10이 되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SPF지수 20이면 충분하지만, 필요한 양을 충분히 바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물에 씻겨나가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30~40 정도의 차단제를 쓰시면 됩니다.
PA(자외선A 차단등급)는 Protection greade of UVA의 약칭으로 UVA(자외선A)의 차단 정도를 나타냅니다. UVA에 의해 피부가 검게 바뀌는 것을 얼마나 잘 예방하는지에 따라 구분됩니다. PA+, PA++, PA+++ 로 표시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A차단효과가 큰 제품이에요. 자외선 A의 강도는 연중 큰 변화가 없고, 유리창을 통과하므로 실내에서도 노출될 수 있는데요. 유형에 맞게 자외선차단지수를 체크해서 사용하시면 효과적이 될 것입니다.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일부 화장품이 기능성을 표방하며 허위 과대 광고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에서는 ‘기능성화장품’이라고 표기된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에서는 주름개선, 미백, 자외선차단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으로 인체 시험을 통해 기능이 명확히 입증된 경우에 한해 기능성화장품으로 승인하고 있다고 하니 구입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유형별, 상황별!! 자외선 차단제 노하우~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장인, 놀이터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가는 엄마, 아빠… 모두 자외선에 쉽게 노출 될 수가 있는데요. 유형과 상황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직장인 A양은 출근하기 전 자외선차단제를 꼭 바르고 집을 나섭니다. 대부분 실내인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고, 요즘같이 장마가 계속되어 햇빛을 볼 일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자외선차단제는 꼭 챙겨 바르는데요. 굳이 실내에서도 이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요?
사무실이나 집안과 같은 실내에 있으면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할 것 같지만,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은 필요합니다. 대신 실내에서는 자외선의 영향을 덜 받게 됨으로 SPF15/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습니다.
일상적인 외출을 할 때는 최소 외출 30분 전에 미리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때는 귀, 목, 입술, 손, 발, 다리와 같이 노출 되는 피부에 모두 발라 주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자외선차단제를 아침에 발랐다고 해도 땀이나 옷에 의해 닦여나가게 됨으로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2. 물놀이에는 내수성 제품을 사용하세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한강수영장으로 물놀이를 가기로 한 주부 B씨. 야외수영장에서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될 것을 생각하면 자외선차단제를 온 몸에 잔뜩 바르고 싶지만, 물놀이를 하면서 다 씻겨 내려갈 생각을 하니 막상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기 망설여집니다.
먼저 여름철에는 자외선이 더 강해짐으로 SPF20/PA++ 이상의 제품을 이용하시고, 휴양지에서 레저활동 등으로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SPF30/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합니다.
여름철 해수욕장이나 야외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내수성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시면 좋은데요. 내수성이란 물에 쉽게 씻겨나가지 않는 기능을 의미합니다. 내수성은 제품을 바르고 물놀이를 할 때의 자외선차단지수가 물에 들어가지 않았을 때의 자외선차단지수의 50% 이상을 나타내는 경우 적용됩니다. 약 1시간 정도의 물놀이의 경우 ‘내수성’ 제품을 2시간 이상의 물놀이에는 ‘내수지속성’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물놀이의 경우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니 성인은 SPF50/PA+++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1년 내내 발랐는데도 소용이 없을땐?!
모자, 선글라스, 양산을 착용하더라도 노출되는 피부에는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랍니다. SPF30~40/PA+++인 제품을 노출 되는 피부에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데 있어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는 바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양인데요. 화장을 하는 여성들의 경우 기초 화장부터 바르는 제품이 많아서 자외선 차단제를 소량만 바르게 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1cm² 당 2mg 을 바르셔야 하는데 얼굴 전체에 바를 경우 콩알 세 알 정도라고 합니다. 365일 1년 내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데 효과가 없었다면 바르시는 양의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보세요.
피부가 민감한 우리 아이에게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도 되나 고민될 때가 있는데요. 6개월 미만 유아는 피부가 얇고, 경우에 따라 흡수가 잘 되어 외부물질에 대한 감수성이 높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어린이의 경우, 처음 사용할 때에는 손목 안쪽에 소량을 발라 알러지 발생 등 피부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나서 사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출처: SBS 맨발의친구들>
알면 알수록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 사용법!! 잘 살펴보셨나요~? 이제는 더 이상 화장품가게에서 어떤 제품을 고를까 하는 고민도, 경극 주인공처럼 새 하얗게 선크림을 덕지덕지 바를 일도 없으시길 바랍니다. 뜨거운 여름철, 똑똑한 자외선차단제 사용으로 여러분들의 소중한 피부를 보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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