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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헷갈리는 보험용어, 쉽게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취직에 성공한 신입사원 K라고 합니다. 이제 저도 월급을 받으니 남들처럼 본격적으로 재테크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은행은 돈을 모으는 곳이고, 증권사는 굴리는 곳이며, 보험사는 지키는 곳이라고 하던데… 보험전문가를 만나 상담해 보니 ‘(무)한화생명CI보험’을 추천하시더라고요. 종신토록 보장받을 수 있고 중대한 질병도 보장되며,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다양한 설계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제가 보험을 처음 접하는지라 용어부터가 일단 쉽지 않은데요. 무배당이 뭔지, 보험료와 보험금은 어떻게 다른지 등등. 설명을 듣기는 했는데 다시 떠올려보니 정확하게 이해할 수가 없네요. 제 궁금증 좀 풀어주세요!! ㅠㅠ 






 


무배당은 무엇인가요?

무배당을 알기 전에, 일단 ‘배당’을 알아야 합니다. ‘배당’이란 회사가 이익이 발생하면 그 이익을 주주에게 분배하는 것을 뜻합니다. 보험사는 십시일반으로 다수에게 보험료를 걷어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사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게 되는데요. 따라서 보험업계에서 쓰는 ‘배당’이란 보험 가입자에게 이익의 일부를 나누는 것을 말해요. 이러한 배당이 있느냐 없느냐 여부에 따라 ‘유배당’과 ‘무배당’을 구분하며, 유배당은 말 그대로 이익의 일부를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험업은 기본적으로 다수의 고객의 돈을 모아 사업을 영위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과거 유배당 상품은 만약 보험사가 수익이 발생하면, 그 수익을 다시 다수의 고객에게 나눠 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보험은 기본적으로 다수에게 걷는 돈과 소수에게 보장해주는 돈이 같아야 해요. 이를 전문적인 용어로 ‘수지상등의 원칙’이라고 하죠. 따라서 원칙적으로 배당이 나올 확률 자체가 낮아요. 그렇다고 배당을 위해 더 많은 돈을 걷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유배당 상품 대신 무배당 상품이 주로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어요. 무배당 상품은 배당을 할 필요가 없으니 수익을 내기 위해 보험료를 더 걷을 필요가 없죠. 그래서 유배당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보험료는 저해요. 참고로, ‘(무)한화생명CI보험’처럼 상품명 앞에 ‘(무)’라는 것이 붙어 있으면 무배당 상품이라는 뜻인데요. ‘이 상품은 배당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무배당, 구분하기 어렵지 않죠?




보험료 vs 보험금, 어떤 차이가 있나요?

주변에서 보면, 가끔 '보험료'와 '보험금'에 대해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 두가지는 전혀 다른 의미랍니다. 보험을 통해 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보험사에 내야 하는 돈이 있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사로부터 지급을 받는 돈이 있죠? 이 둘을 구분하는 게 ‘보험료’와 ‘보험금’이에요. ‘보험료’는 보장을 받기 위해 납입하는 돈, 즉 보험 가입자가 보험회사에 내는 돈이에요. 반대로 ‘보험금’은 보험사고가 발생했을때 청구하면 보험사가 지급하는 돈이죠. 소비자에게 보험료는 나가는 돈, 보험금은 들어오는 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 각각 어떻게 다르죠? 

보험은 일종의 금융상품입니다. 마찬가지로 보험가입은 당사자간의 계약관계로 이루어 지는 것이죠. 때문에 보험계약을 한 사람, 사고를 당한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의 구분을 명확히 해야 해요. 보험계약을 한 사람은 ‘계약자, 보험을 통해 보호받는 대상은 ‘피보험자’, 보험사고 발생시 보험금을 받을 사람은 ‘수익자’라고 구분을 합니다. 


계약자와 피보험자, 수익자는 한 사람일 수도 있고, 서로 다른 사람일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내가 보험에 가입해서, 내가 사고가 났을 때 내가 보험금을 받는 경우라면 피보험자와 계약자, 수익자가 같겠죠?. 그런데 만약 아버지께 보험을 선물하고 보험료는 자녀가 내면서 보험금은 어머니가 받는다면? 피보험자는 아버지, 계약자는 자녀, 수익자는 어머니가 되는 것이죠.






갱신과 비갱신형 중 무엇이 좋아요?

갱신형은 1년이나 3년 등 일정 기간만 보장해주며, 계약기간이 끝나면 다시 계약을 연장 즉, 갱신할 수 있는 유형입니다. 보장을 받는 기간이 짧은 대신 그만큼 단 기간 내야 하는 보험료 부담이 적지만, 다음 해에 갱신을 할 경우 보험료가 약간 오르는 상황이 생길수 있어요. 반면 비갱신형 20년 혹은 평생 등 보장 기간이 아주 길어요. 갱신할 필요가 없는 것고, 보험료가 일정할 것이구요.

둘 중 무엇이 더 좋은지 단정할 수는 없어요. 예를 들어, A씨와 B씨가 1개월 동안 제주도 여행을 할 계획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자동차를 빌리는 데 A씨는 1주일 단위로 빌려 쓰기로 했어요. 오픈카, 스포츠카, 외제차 등 다른 차들도 운전해 보고 싶었거든요. 물론 처음 빌렸던 차가 마음에 들어 그대로 연장할 수도 있어요. 비용은 매주 지불해야 하겠죠. 반면 B씨는 한 차량으로 1개월 내내 여행하기로 했어요. 때문에 1개월 비용을 먼저 지불했죠. 대신 장기 렌트라서 1주일 단위로 빌리는 것보다 비용은 더 저렴해요.

A씨는 갱신형 보험에 가입한 것이고 B씨는 비갱신형 보험에 가입한 것이라고 비유할 수 있어요. A씨는 B씨보다 조금 더 비싼 비용을 내지만 매번 다른 차를 바꿔 탈 수 있는 등 선택 범위가 넓죠. 반면 B씨는 처음 자동차를 계속 타야 하지만 비용은 조금 더 저렴합니다. 갱신형과 비갱신형도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다만 보험은 렌트카보다 그 구조가 복잡하죠. 하나의 주계약에 몇 개의 특약이 붙어있는 형태니까 말이에요. 따라서 대부분의 보험은 주계약은 비갱신형으로 가입해 평생 보장하고, 일부 특약은 갱신형으로 되어 있기도 해요. 갱신형과 비갱신형은 상호보완의 관계에 있다고도 할 수 있죠. 그래서 갱신과 비갱신 중 무엇이 더 좋은지를 따지기 보다는 자신의 재테크 계획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쏭달쏭 헷갈렸던 보험용어. 알고 보니 별거 아니죠? 보험용어만 잘 알아도 어려운 보험이 쉽게 느껴지실 거에요. 앞으로 보험상품을 알아보다가 어렵고 이해가 안가는 보험용어가 있다면 한화생명 공식블로그 라이프앤톡에 문의주세요. 알기 쉽게 풀어드릴게요!









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