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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워킹맘 육아스트레스, 이렇게 극복하세요!


 

“난 내 아이에게 뒷모습으로만 기억되는 엄마였어.” 2014년 웹툰과 TV 드라마를 통해 잘 알려진 <미생>의 등장인물 선지영 차장이 뱉는 대사는 대한민국의 많은 직장여성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극중 선차장은 사내에서 무척 평판이 좋고 특히 남자 동료들에게서 받는 두터운 신뢰와 여성 동료들의 선망이 양립하는 등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문 인물로 그려지지만, 한국의 워킹맘 들에게는 그의 모습이 낯설지 않아 보입니다.




워킹맘 시대 살아가기


워킹맘, 경제활동과 자녀양육을 병행하는 기혼여성을 뜻하는 말이죠. 영어권 표현 Working Mothers 에서 온 이 단어는 1970년대 이전까지는 공산권 혹은 사회주의 국가 외의 국가진영에서는 생소한 현상이었지만 70년대 중반 이후 자유주의경제와 여권 신장 운동 이후 부쩍 늘어나게 된 기혼 여성들의 사회활동으로부터 생겨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한국의 총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50% 수준에서 정체된 상황이며 2014년 현재 51.3%로 50%대 초반의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결혼과 육아로 인해 힘들어지는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가 되거나 녀의 육아활동 이후 다시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 인구가 경력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늘어나는 워킹맘의 현실에 비해 아직 한국산업사회는 일과 가정 두 큰 무게를 모두 짊어져야 하는 여성에게 지원이 미비하여 제도적으로 우선 필요한 여성의 생활경제대비 소득분배나 인력 배치의 부족으로 저출산 문제와 함께 재취업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일명 경단녀)까지 심화되고 있는것 이죠.  전체 기혼 여성인구 1500만명중 30대에서 50대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사회적 인식이 그 증가속도를 쫒아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런 워킹맘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사회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렇듯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할 길이 많은 워킹맘 시대에 그녀들에게 필요한 것은 뭘까요? 직장생활의 인사상 불이익, 워킹맘의 가정상황에 대한 회사와 동료의 배려 부족, 보육시설의 질과 비용이 워킹맘들이 꼽는 가장 큰 갈등요소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런 갈등들은 워킹맘 스스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죠. 워킹맘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육아 환경에서의 문제들이 아닐까 합니다.




워킹맘의 고통지수


출산 이후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직장을 나가는 사이 발생하는 육아 스트레스는 우울증으로 쉽게 이어지기에 “육아우울증” 을 갖기 쉽습니다. 육아우울증은 아직 전문적인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2013년 미국의학협회 저널 정신과학(JAMA Psychiatry)의 보고서에 의하면 육아우울증을 간과할 경우 해당 여성은 물론 아이들의 정서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하니 그냥 참고 넘겨선 안될 일인 것 같습니다. 사단법인 여성문화네트워크에 따르면 워킹맘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분야는 다음의 세가지, 가사의 나홀로 부담, 육아의 나홀로 부담, 육아와 직장생활의 병행으로 드러났는데요. 그 중 육아와 직장생활의 병행을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네요.



 




해외에서의 워킹맘 정책은? 스웨덴의 유아교육 정책


이번 8월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유아교육전”에 참가하는 스웨덴 무역투자대표부에 따르면 스웨덴은 1990년부터 어린이의 권리를 위해 마련된 유엔 컨벤션의 기조를 국가 헌법에 그대로 적용해 부모의 일과 아이의 가정이 양립될 수 있는 사회를 마련하게 되었다 합니다. 정책의 전반적인 방향은 남녀평등정신에 입각해 육아를 엄마 혼자 전적으로 맡지 않으며 구체적인 제도로는 출산시 최고 16개월까지 기존 임금의 80퍼센트를 정부에서 지원받으며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데 양쪽 부모가 꼭 두달의 최소 휴가를 가져야 한다 합니다. 기혼자의 남녀평등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아이 입장에서도 양쪽 부모의 친밀감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자는 취지라죠. 또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는 의무적으로 근무시간을 기존보다 25퍼센트 단축시켜야 하지만 이에 금전적 업무적인 불이익은 없도록 하며 자녀가 아플때는 유급 휴가 120일이 보장된다고 합니다.


워킹맘에 대한 사회적인 목소리가 높아지는 국내와는 달리 스웨덴은 아빠의 육아 참여율이 더욱 높아지면서 한 손에 카페라테를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라테 대디 가 늘어나고 있다 하니 참 부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지요?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워킹맘, 워킹대디 지원센터’


국내에서도 여성들이 더 자유롭게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노력중인데요. 정부부서와 지자체에서도 꾸준히 이런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가지 해결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지자체와 손잡고 충남 당진에서 국내 최초 직장 고충상담과 자녀교육정보를 지원하는 “워킹맘 워킹대디 지원센터”를 올해 4월에 개소습니다. 해당 센터는 전국 5개 시도에 6개의 센터를 7월까지 늘려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워킹맘 워킹대디 지원센터”는 직장 내 고충 및 가정 생활정보 등 맞벌이 가정에서 느끼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추고, 가족상담 및 정보제공, 생애주기별 자녀교육, 직장고충상담 및 정보제공, 특히 아빠가 자녀 양육과 가사 분담에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까지 포함해, 워킹맘 워킹대디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향후 지자체 뿐 아니라 교육부와 협력을 통해 일과 가정을 양립하면서 좋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꾸준히 마련해나가겠다고 하여 국가 정책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워킹맘 스트레스를 이렇게 이겨봅시다




자녀의 학교모임에서 전업맘과 친해지자


워킹맘과 전업맘은 같은 여성이지만 종종 교육기관에서의 참여와 봉사를 두고 서로 첨예한 대립을 낳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렇기 때문에 되려 두 여성 참여층이 자녀를 기르는 같은 성인으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털어놓으면서 학교를 자녀가 연결해줄 수 있는 공동체의 현장으로 삼는 것이 좋다고 지적을 합니다. 물론 이런 현장에는 무엇보다 일선 교사들의 양측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겠죠.



자녀에게 애정을 적극적으로 당당하게 표현하자


워킹맘은 항상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아이 앞에서 죄인이 되곤 합니다. 그러나 시간의 차이일 뿐 이지 전업맘이라고 해서 아이에게 인생의 모든 시간을 쏟는 것은 아니며 그 짧은 시간만큼 아이에게 더 특별한 대화와 이벤트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런 시간을 만들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 앞에 ‘당당하라’ 는 것 입니다.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적다고 해서 미안해하기 전에 아이를 돌보기도 하고 그 아이를 위한 경제를 꾸려나가는 워킹맘은 스스로 더 대견하고 당당해야 하며 그러므로써 짧은 시간에도 더 의미가 부여되며 아이는 책임감까지 배우게 되니 일거 양득이 아닐까 합니다.



워킹맘에게 도움이 되는 도서를 읽어보자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렵고 힘들지만 삶의 지혜를 엮어 사회적으로 울림을 주는 좋은 저서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워킹맘에게 도움이 되는 도서를 추천 드립니다. 




 


▶ “난 육아를 회사에서 배웠다”

저자 인터뷰 :  http://ch.yes24.com/Article/View/27252 






워킹맘을 도와주세요. 국내의 워킹맘 지원 솔루션



 



서울시가 지원하는 워킹맘 심리치유


서울시 역시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가지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는데요. 2014년 9월부터 심리치유 전문기업 마인드프리즘과 손잡고 온라인 신청자 순으로 심리치유 프로그램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기업운영의 유료 서비스지만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는 서울 거주 워킹맘은 20퍼센트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 https://www.workingmom.or.kr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사업


아이돌봄 서비스란 3개월 이상부터 만 12세 이하의 아동을 돌봐주는 사업인데요. 양육자의 야근 출장 병환 등 의 긴급 일시적 사유 때문에 아이를 돌볼 수 없는 가정에 한해 일정 기간 동안 돌보미를 파견하는 아동양육이 사업입니다. 비용은 유료이지만 시간당 이용단가 6천원이며, 전국 가구 평균 소득 100% 이하(4인 가구 기준 월 497만원)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 지원금을 차등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요하신 경우 서비스를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돌봄 지원사업 : https://idolbom.mogef.go.kr



보건 복지부의 마음 더하기 정책 포털


이외에도 대한민국 가정 지원을 위해 각종 정부 지원 정책을 모으고 분류해 소개하는 정책 포털 ‘마음 더하기’ 는 정부지원정책, 지역별지원정책을 핵심으로 ‘내게 맞는 정책’ 메뉴를 통해 13000건이 넘는 정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행정 사이트입니다. 워킹맘의 각 가정 현황에 맞춰 온라인에서 정책을 살피고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꾸며져 있고요. 정보더하기 메뉴에서는 시설 및 기관 안내와 각종 서식모음에 발급 가능한 카드들까지 모아서 보여주고 있으니 다양한 지원을 필요로 하는 워킹맘일 수 록 자신에게 맞는 정책을 찾을 수 있어 참 좋은 가이드 솔루션이랍니다.


마음더하기 정책 포털 : http://momplus.mw.go.kr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단순한 증가율을 넘어 엄마 사업가라는 뜻의 맘프러너라는 신조어도 생기는 오늘입니다. 맘 프러너는 Mom 과 사업가를 뜻하는 안트러프러너(Entrepreneur) 의 조합어로 엄마의 사업가로서의 역할을 균형있게 수행하는 여성 기업가를 가리키는 말로 서구사회에서는 이제 기업가로서의 워킹맘을 고찰하는 시대까지 오고 있는 것 입니다. 대한민국 워킹맘들이 더욱 당당하고 행복해지는 내일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