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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영화

직장생활 내 존재감 제로 왕따 직장인의 러브스토리, <사랑은 부엉부엉> ‘벽의 꽃’(wallflower)'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원래는 ‘십자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을 뜻하는 이 단어는, 인간관계에 적용되면 아주 고약한 단어로 전락하고 마는데요. 미국에서는 우리문화와는 조금 달리, 졸업파티가 성장기에 꽤 중요한 행사로, 그 파티에서 댄스 파트너 신청을 받지 못해서 벽 앞에 서 있기만 하는 사람들을 바로 ‘벽의 꽃’이라고 부릅니다. 분명 파티가 한창인 흥겨운 공간에 함께 있지만, 인기가 없어서, 사랑받지 못해서 친구들이 춤추는 것을 바라만 보며 자괴감에 빠져드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지요. 매일 함께 생활하지만 그 누구도 귀 기울여주지 않을 때 느껴야 하는 절대적인 고독의 크기는 생각보다 깊습니다.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이후 사회생활에도 인관관계의 어려움은 고스란히 이어지는데요... 2016. 12. 20. 더보기
겨울왕국 아이슬란드의 양치기 형제 이야기, 영화 <램스> 요즘 아이슬란드의 풍광이 자꾸 눈에 아른거리는데요. 한번 가보지도 않은 곳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표현이 좀 맞지 않다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눈앞의 갑갑한 일들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커지니 부쩍 이미 여기저기서 보아온 그곳의 대자연을 동경의 시선으로 훔쳐보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그 부추김에는 얼마 전 아이슬란드를 여행하고 온 지인의 추천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아이슬란드 관광 명소로 각광받는 거대한 굴포스 폭포에 다녀온 그녀는 “가까이서 보니 너무 두려워 뒤로 물러나게 만들 정도로 위엄이 있는 곳이었다며, 꼭 한번 경험해 보면 좋겠다”며 추천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전긍긍, 복닥거리며 살아가는 우리 일상에서 한발 벗어나 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마침 TV 예능 ‘아이슬란드’ 편의 촬영지.. 2016. 11. 17.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