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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콜슨

까칠한 남자 오베의 고독 치유 이야기 <오베라는 남자> 고독사는 우리 사회에서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문제인데요. 특히 나이가 들면서 평생을 해오던 일을 그만두게 되고, 또 늘 함께 해오던 반려자가 떠나게 되면서 겪는 상실감은 상상할 수 없겠지요. 사람이 받는 스트레스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배우자의 죽음이라는 조사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해 줄 존재가 사라졌다는 것에 대한 허전함이 크다는 증거인데요. 한창 일할 나이의 자식들은 늘 제 일로 바쁘기 마련이고, 결국 옆에서 그 심경을 이해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것도 문제겠지요. 이런 소외감을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복지 시설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노인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불안감, 우울함을 안고 점점 혼자만의 벽을 쌓게 되는데요.. 2016. 5. 12. 더보기
영화기자가 들려주는 영화 속 보험 이야기<세인트 빈센트> 인간 마음에도 일종의 ‘셔터 기능’이 장착되어 있는건 아닐까요? 서로 마음을 열고 연대하는 것이 미덕 같아 보이지만 그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지 싶어요. 내가 힘들 때, 내 처지가 남보다 보잘것없다고 느낄 때 이 셔터의 센서기능이 특히나 더 빠르게 감지되는 것 같은데요. 사람들은 이 경우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하기보다는, 외부와의 셔터를 재빨리 내려 버리기 일쑤입니다. 덕분에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이상 어릴 때처럼 쉽게 친구를 사귀지 못하게 되고, 오랜 친구와도 소원해지는 일들을 겪는 일이 늘어납니다. 철저하게 세상으로부터 분리되는 느낌을 맛보는 것도 이런 자기 방어기제가 작동하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이런 폐쇄적인 인간으로 ‘인간은 섬이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제 멋에 살던 의 36세 독거남 윌(.. 2015. 3. 1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