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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폐막한 여수세계박람회, 여수의 낭만을 더 느끼고 싶다면?




최근 여수에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세계 100여국이 참가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세계 각국이 해양산업에 대한 비전과 미래를 전시하는 여수엑스포! 여러분들은 다녀오셨나요?^^ 8월 12일을 마지막으로 여수세계박람회는 아쉽게도 막을 내렸는데요. 시간이 없어서 혹은 여러 가지 사정들로 여수 여행을 미뤄온 분들에게는 참 섭섭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수에 볼거리가 세계박람회만 있는 것은 아니죠!!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아름다운 고장 여수에는 알려지지 않은 명소 ‘자산공원’이 있답니다. 오동도, 돌산대교, 거북선대교로 둘러싸여 사방이 온통 볼거리인 자산공원과 여수지역단 FP가 추천하는 맛집까지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자산공원의 ‘자산’은 해가 뜰 무렵, 온 산이 자주색으로 아름답게 물든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공원의 북쪽에는 세계박람회 행사장, 동쪽에는 오동도, 서쪽에는 돌산대교 그리고 남쪽에는 얼마 전 개통하여 여수의 명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거북선대교(제2돌산대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자산공원만 둘러보아도 여수의 걸출한 볼거리 4가지를 덤으로 구경하고 가는 셈인데요. 1960년대에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자산공원이 최근 전망대를 세우고 산책로와 조경을 다시 꾸며 새롭게 태어났답니다!


자산공원 탐방은 주차장에서 시작됩니다. 추천 동선은 정상의 광장과 전망대를 둘러보고, 팔각정을 다녀온 뒤, 산책로로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이죠! 빠르게 둘러보면 1시간으로도 가능하지만, 여유가 된다면 느린 걸음으로 곳곳의 아름다움을 느긋하게 둘러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여수의 숨겨진 보석 ‘자산공원’ 

 




광장으로 오르는 길에는 현충탑이 자리하고 있는데, 세 개의 불꽃이 일렁이는 형상입니다. 각각의 불꽃은 임진왜란, 한국전쟁, 여수·순천사건을 의미하고 있다고 합니다. 좀더 올라가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광장과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 광장의 맞은편 여수 해상교통관제센터의 5층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거북선대교와 돌산대교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광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전망대를 나서면 바로 팔각정을 둘러볼 차례! 오동도로 내려가는 길에 자리한 팔각정은 ‘일출정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오동도를 배경으로 그림 같은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랍니다. 팔각정에 오르면 세계박람회 행사장과 오동도, 여수 시내까지 파노라마로 눈에 들어와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팔각정에서 자산공원으로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파릅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주변의 풍광을 둘러보면서 쉬엄쉬엄 걸어보세요. 한참을 오르다 보면, 공원을 한 바퀴 순환하는 산책로와 만나게 되죠. 자산공원의 산책로는 다채로운 식물들과 이름 모를 새들이 가득하여 여수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산책로의 남쪽 편을 지날 때는 짙푸른 나무들 사이로 위용을 드러내는 거북선대교도 감상할 수 있구요^^


사실 자산공원은 올라오는 길을 찾기 어렵고, 인근의 오동도와 돌산공원의 명성에 가려 아직 찾는 이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평일에는 사람이 없어 고요함이 감돌 정도. 덕분에 아름다운 풍광을 호젓하게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여수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고,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으며,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도 즐기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자산공원은 여수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습니다. 


▶ Tip 

자산공원은 찾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종화동 사거리에서 오동도로 넘어가는 고갯길을 가로지르는 다리(종화교) 바로 옆의 도로(자산공원길)로 올라가야 합니다. 초행길에는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는 것이 낫답니다.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공원의 입구 바로 앞에 주차장이 하나 더 있으므로 그곳을 이용하시는 것이 더 편합니다. 주차 요금은 무료이며 두 곳을 합쳐 총 50여 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 Info 

주소 : 전남 여수시 종화동 3문의 : 061-690-2342(여수시 공원관리과)



느린 걸음으로 쉬엄쉬엄 둘러본 여수의 숨은 보석 “자산공원”! 눈도 호강 했으니 이제 입도 호강할 차례겠지요?^^ 여수지역단 미향지점 FP들이 추천하는 여수지역 맛집을 보며 입이 당기는 곳으로 찾아가 보세요!



강혜숙 SM이 추천하는 ‘다향오리농원’





선소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소호동의 전망 좋은 곳에 ‘다향오리농원’이 있습니다. 확 트인 전망만큼이나 식당 규모도 어마어마해서 수용 인원이 자그마치 350여 명이라고 하네요. 그런데도 날마다 이 넓은 공간은 손님으로 가득 차 매일 들여온 오리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동이 날 지경이지요. 그래도 식당은 뭐니 뭐니 해도 음식 맛이 좋아야겠지요? 이 역시 제가 장담하는데, 이곳의 오리는 정말 특별하답니다. 





녹차를 먹여 키운 100% 국내산 다향오리거든요. 부드러운 살코기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 내립니다. 숯불로 구워 기름기가 쏙 빠져 많이 먹어도 전혀 물리지 않지요. 밑반찬은 셀프로 푸짐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어 더욱 좋답니다. 오리고기가 입에 맞지 않은 분들을 위해 생삼겹살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 다향오리농원 

위치 : 전남 여수시 소호동 1216  

가격 : 참숯생오리구이 (3~4인) 3만5000원, 참숯오리훈제(3~4인) 4만원, 참숯생삼겹살(1인) 1만1000원

문의 : 061-681-5201



김정아 SM이 추천하는 ‘싱싱활어나라’


바다를 품은 고장, 여수는 싱싱한 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여수에서도 횟집을 고르기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닙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싱싱활어나라’는 싱싱한 활어 회를 전문으로 하는 횟집입니다. 이 집을 대표하는 메뉴는 바로 모둠 활어 회! 광어와 우럭은 물론, 참돔과 농어, 줄돔, 쥐치에 도다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 만점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곁들이 안주가 계절별로 다채롭게 제공되어 입맛을 더욱 살려줍니다. 이곳의 튀김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튀겨 내어 차원이 다른 바삭함을 자랑합니다.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갯장어 샤부샤부도 놓치지 마세요. 


▶ 싱싱활어나라 

위치 : 전남 여수시 학동 181-6 

가격 : 모둠 활어회 大 10만원, 中 8만원, 小 6만원

문의 : 061-652-5969



김미란 FP가 추천하는 ‘다다한정식’


남도의 진수성찬이 무엇인지 제대로 실감하실 수 있는 ‘다다한정식’입니다. 한정식은 가격에 비해 먹을 게 별로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이곳에선 생각이 싹 바뀌게 될 것입니다. 2만5000원부터 5만원 대의 한정식이 준비되어 있는데 깨죽, 월남쌈, 해산물 등의 에피타이저를 시작으로 회, 돼지고기, 닭고기, 버섯, 튀김, 탕 등 육해공을 망라한 푸짐한 요리가 끝도 없이 나온답니다. 





맛도 하나같이 깔끔해 감탄에 감탄을 자아내지요. 함께 나오는 솔잎와인은 달콤 쌉싸름한 맛이 꽤나 중독성이 있습니다. 따로 주문해가는 손님도 많다고 하네요. 특별히 점심시간 때는 1만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전복특선요리까지 맛보실 수 있습니다. 


▶ 다다한정식

위치 ; 전남 여수시 문수동 243 

가격 : 한정식 2만 5000원, 3만원, 5만원, 전복 특선(점심 메뉴) 1만 5000원

문의 : 061-652-0061



김선미 FP가 추천하는 ‘영덕식당’





명실공히 맛의 고장으로 손꼽는 여수에선 웬만한 맛으로는 명함을 내밀기가 힘듭니다. 이런 속에서도 우럭매운탕으로 명성이 자자한 ‘영덕식당’이 있습니다. 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영덕식당은 본디 회를 전문으로 하는 횟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차츰 우럭매운탕의 맛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회보다 매운탕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게 되었고, 지금은 우럭매운탕이 대표 메뉴가 되었습니다. 우럭매운탕만의 환상적인 국물과 담백한 살점을 푸짐하게 즐겨보세요. 1인분도 판매하여 혼자 오더라도 매운탕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 영덕식당

위치 : 전남 여수시 주삼동 274-1 (주삼동사무소 바로 옆)

가격 : 우럭매운탕 9000원, 장어탕 8000원, 생선회 小 3만원 

문의 : 061-685-5538


얼마 전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라는 노래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느긋하고 낭만적인 멜로디에 여수의 아름다움이 담긴 가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실제로 여수 여행을 하신다면 버스커버스커의 노래가 주었던 감동을 넘어 온몸으로 여수의 낭만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 끝나버린 여수세계박람회가 섭섭하지 않을 여수의 매력! 여러분도 함께 빠져들어 보아요. 






* 이 콘텐츠는 여행매거진 ‘여행스케치’에서 일부 발췌한 것으로 모든 저작권은 ‘여행스케치’에 있습니다. 



조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