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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결혼으로 인해 임신이 어렵다구요?

금융/어쩌다 어른 2012.06.28 13:00


 

 


 


구두회사 최고의 디자이너로 성공한 30대 후반 골드미스인 황지안(김선아 분). 그녀는 하룻밤 실수로 풋내기 신입사원 박태강(이장우 분)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일이냐! 아이냐!’를 두고 갈등하게 됩니다.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녀는 오로지 ‘구두’에만 매달리며 친구도 남자도 곁에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본인의 인생에 ‘아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죠. 왜? 



<출처 : MBC 드라마 아이두아이두>



그녀가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고 모성애가 생겼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그녀가 이미 조기폐경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죠. 지금 아니면 언제 다시 아이를 가질 수 있을지 모르기에 그녀는 결심을 굳힙니다. 


사실 조기폐경은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경우를 말하지만 최근에는 30세 이전의 여성들도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며,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및 음주와 흡연 등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이 발생해 20~30대에도 난소 기능을 상실한 무월경 여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또한 끝없이 높아지는 결혼자금과 경제적인 부담에 따라 결혼을 늦추는 미혼여성들도 많습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2012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9.1세, 남성은 31.9세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0년과 비교해보면 남성은 2.6세, 여성은 2.4세 늦춰진 것인데요. 이렇게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출산연령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30대 중반~40대 초반에 아이를 낳는 노산도 또한 높아지고 있죠. 이러한 노산은 기형아 출산 증가와 임신중독증 산모의 증가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 35세 이상 넘으면 임신이 어렵다? 


한 매체에 따르면 35세를 넘기면 20대에 비해 임신이 6배 어렵다고 합니다. 25세 여성 95%가 1년 안에 임신하는데 비해 35세 여성은 70%만 임신한다는 연구결과를 분석한 것인데요. 특히 영국 산부인과학회지 중 하나에 보고된 연구에 의하면 시험관 시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44세 이상에서는 성공률이 3%에 불과해 늦은 출산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35세가 기준이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35세를 기점으로 여성의 난소기능이 현저하게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히 임신율은 떨어지고 유산율은 높아지게 되죠. 


특히, 나이가 많으면 기형아 출산율이 늘어나는데 이는 나이가 들어 노화가 시작되면서 비정상적인 세포분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렇게 비정상적인 세포 분열에 의해 염색체 수에 이상이 발생해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도 높아지는데, 대표적인 기형은 다운증후군입니다.


임신중독증 또한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에게 발병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혈관 노화로 인해 고혈압과 신장병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죠. 



<출처: 영화 ‘아기와 나’> 

 

 해외에서는 난자 동결도 하나의 보험으로? 


지구변화와 환경으로 인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진귀한 동물들의 복구를 위해 정자와 난자를 채취해 동결 보존하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일들이 동물들에게만 있는 일은 아니라고 해요. 처음에는 암이나 백혈병 등에 걸린 경우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할 여성들이 난자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난자은행을 찾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만혼 여성이 늘면서 안전한 임신을 원해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해요.  



<출처 : Citytv / 미국 드라마 ‘립스틱 정글 시즌 2’>



이러한 난자동결은 미국 등에서는 이미 상당히 확산돼 있습니다. 미국의 불임자 단체인 ‘출산희망(Fertile Hope)’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만 5000명 이상이 난자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출산연장(Extend Fertility)’이라는 불임클릭닉은 2002년부터 미혼 여성만을 위해 난자은행을 운영할 정도라고 해요. 특히 지난 달에는 9년 전 동결한 자신의 난자를 이용해 임신을 하고 출산까지 성공한 사례도 나왔죠. 


 

▶ 만혼의 심리적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을 주는 곳 


산부인과에서 정의하는 '불임'이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하여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물론 결혼 후 몇 년 만에도 자연적으로 임신이 되는 경우도 많으니 불임이란 용어에 굳이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불임이라는 용어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요즘은 '난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부부인 경우도 한 달에 임신이 될 확률은 약 20~25%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임신을 위해 노력한지 1년 미만인 경우에는 초조해 할 것 없습니다.


그러나, 자연임신의 80~90%가 임신 시도 시작 후 1년 내에 이뤄지기 때문에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불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불임치료의 효과도 떨어지니 불임치료를 시도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해도 만혼일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불임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인 불임 검사를 받아보고 임신을 더 기다려 볼지, 아니면 의학적 도움을 받을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노산의 심리적인 부담을 더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늦춰진 결혼... 임신이 걱정된다구요?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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