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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지인의 SNS를 보고 우울해졌다면? 혹시 나도 카·페·인 우울증?


카페인 우울증 들어보셨나요?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아닌 카카오톡-페이스북-인스타그램 서비스가 가져다주는 상대적 박탈감그 우울증을 가리키는 신조어라고 합니다. 업무제휴부터 폭넓은 인맥관계까지 다양하게 쓰이는 소셜미디어 시대이다 보니 항상 들여다보게 되는 서비스들이죠. 그런데 이런 서비스가 오히려 마음의 병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타인의 즐거운 모습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해외여행을 가는 등 멋진 순간을 편집해 보여주는 공간으로 쓰이는 SNS가 온라인상에서의 행복한 모습과 그렇지 못한 현실상에서의 괴리를 만들어 결국 우울감을 낳는다는 것이죠.




친목과 교제를 위한 채널 SNS, 하지만 하면 할수록 불행해진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직장인 SNS를 통한 주된 교류 대상 ‘친구 선후배 (91.5%)’ 라고 합니다. SNS 10 명 중 9명 SNS를 통해 친구 선후배와 교류 소통하는 한편 ‘가족, 친척 또는 (47.6%)’ 또는 취미 관심사가 같은 사람(47.0%)과 SNS를 통해 교류하는 경우는 4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대체로 매우 가까운 사이와 SNS를 통해서 친목을 다지고 있는 것이죠. 또한, SNS를 이용하는 목적 자체가 ‘친교와 교제를 위해서’ 가 85% 이상으로 드러났으니 대부분 SNS의 목적이 딱딱한 인맥관리보다 상당히 친숙한 사이를 위한 교제 서비스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친하게 잘 지내보자는 목적으로 이용되는 SNS에서 왜 불행함을 느끼게 되는 사례가 늘어가게 될까요? 30대 초반의 직장인 김 모 씨도 다른 사람들을 따라서 페이스북을 열심히 쓰고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재미있는 사실이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소통을 해갔는데요. 시간이 지날 수 록 직장상사의 눈치를 보며 그다지 관심이 없는 일들도 놓칠세라 좋아요를 누르게 되는가 하면 단조로운 일상을 거듭하는 자신에 비해 어느 사이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들은 어찌 그렇게 날마다 좋은 음식 멋진 이벤트 환상적인 장소들에서 시간을 보내는지 점점 의기소침해지기만 해갑니다. 좋아요도 좋아요가 아니게 돼버리자 어느새 SNS를 거듭할수록 자신은 불행함을 느끼게 돼버린 거죠.


 

페이스북을 시작하는 시기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가 이토록 다르기 쉬운데요. 페이스북을 하고 난 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대부분은 ‘사회적 지위가 비교’되거나 ‘충분한 관심을 가지지 못 했을 때’ 나오는 것으로 이런 현상이 심화할수록 자신이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며 심각한 우울증을 가지게 되는 것은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공통으로 보이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물론 소셜미디어를 별 마음의 부담 없이 잘 쓰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자신은 과연 SNS 우울증이 아닌지 다음의 체크리스트로 자가진단을 해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카페인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4가지 방법은?


자가진단 결과가 혹 SNS 우울증으로 의심되셨다고 해서 더욱 우울해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카페인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출퇴근길 이동시간에는 가급적 독서나 음악감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SNS 이용을 거듭하다 보면 습관으로 자리 잡혀 SNS 중독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자신만의 SNS 휴일을 만들어 과도한 SNS 이용을 줄여야 합니다. 세 번째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할 때 이야기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핸드폰을 잠시 놓아 둡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잠이 들기 10분 전에는 핸드폰을 만지지 않아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게 4가지의 방법을 통해 SNS 우울증을 극복하시는 건 어떨까요?



서로 행복하고 즐겁게 쓰자는 소셜미디어, SNS의 세계에서 도리어 더 불행해지고 우울해지는 일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현상인데요. 부디 몇 장의 자랑거리 사진만으로 상대와 자신을 비교하며 움츠러들지 말고 정말 친한 친구들과 서로 좋지 않은 이야기도 흉금 없이 털어놓고 꼭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더 다양한 주제와 정보를 주고받는 방향으로 소셜미디어를 꾸며나간다면 어느새 여러분의 타임라인은 조금 덜 예민하고 조금 더 웃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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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