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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저금리 시대에 꼭 필요한 3가지 자산관리 방법






2012년 런던 올림픽도 예외 없이 감동적인 스토리가 가득합니다. 특히 남자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 준 양학선 선수는 비닐하우스에서 꿈을 키워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기업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네요. 라면 100 박스가 전달되는가 하면 아파트 한 채를 선물로 받는다고도 하니 가슴 훈훈해지는 일이 아닐 수가 없지요. 물론 대다수 직장인이나 일반 시민들은 올림픽 영웅과 같은 ‘인생역전’을 기대할 수는 없으니, 착실하게 살림을 꾸려나가야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겠지만 말이죠.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재개

 

요즘처럼 금융시장이 불안한 시기에 자산을 가장 안정적으로 불리는 방법은 원금 손실 없이 이자를 모으는 것이겠지요. 우리에게는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받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지만 이자를 받지 못하는 국가도 있답니다. 코란의 가르침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이슬람 사회에서는 이자를 부당이득으로 간주해 죄악시 한다고 합니다. 이슬람 국가 간에는 돈을 빌려주고도 이자를 받지 않는다고 하며, 이자 대신 특정 사업에 투자해 배당금을 받는 형태로 수익을 올려야 한다네요. 


그렇다고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기에는 금리가 매우 낮지요. 지난 7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은행예금 금리나 채권 이자율 등 시중 금리도 하락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은행 예금으로 연 4% 대 이자를 받는 일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1990년대 후반 이자율이 10%를 훌쩍 넘어선 것과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저금리를 실감하게 되는데요. 한은이 41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재개함에 따라 저금리는 또 다시 금융자산 관리에 있어서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답니다.  

 

 


 

고금리 상품과 절세 상품을 찾아라

 


저금리 시대에 이자자산으로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융상품을 선택하거나, 이자소득세(일반 15.4%)를 줄임으로써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수익을 늘려야 합니다. 비과세 상품이나 세금우대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저금리 시대에는 상식이지요.

 

잘 모르시겠다구요? 그렇다면 예전에 저희가 올린 글을 참고해 주세요 ^^

▶ 마일리지 적립은 꼬박 하면서, 세테크는 안하세요?



한 때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얻으려는 노력은 저축은행 예금 증가라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지요. 그러나 대형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는 ‘금리가 높으면 위험도 커진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도 했습니다. 채권도 마찬가지인데요.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없어 ‘무위험’ 하다는 국채의 수익률은 2.7% 선에 불과한 반면, 신용등급이 낮은 일부 회사채의 수익률은 7~8%에 달하기도 합니다.

 

높은 이자에 현혹돼 고금리 채권에 거액을 투자했는데 발행 기업이 부도난다면 한 푼도 건지지 못하기도 한답니다. 투자등급 채권(AAA~BBB 등급)의 부도율은 0.88%에 불과하지만 투기등급(BB~D 등급) 채권의 부도율은 7.33%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신용등급이 양호하면서도 금리가 유리한 채권을 선택해야겠지요. 

 

 

<자료 : - 금융투자협회 자료>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취하면서 세금도 줄일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은 뭘까요? 만기가 긴 장기상품을 이용하면 비교적 높은 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데요. 장기 목적자금은 단기 상품으로 만기 연장하는 식으로 운용하기 보다는 처음부터 장기 상품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한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장기 저축성 보험을 10년 동안 유지하면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5% 대 공시이율을 적용 받으면서도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답니다. 

 

 

투자자산으로 저금리 한계 극복

 


금리 인하는 전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한데요.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각국이 기준금리를 낮춰서 경기를 부양하려는 목적이지요. 유럽, 중국, 브라질, 인도, 호주, 인도네시아 등은 우리나라에 앞서 이미 금리인하를 진행 중이었구요. 기준금리를 발표하는 66개국 가운데 24개국이 올해 금리를 내렸다고 하네요.


저금리 시대에는 이자자산의 한계를 극복하기 쉽지 않으므로 투자자산을 통해 수익을 도모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사실 지금 당장은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고 주가 향방이 불확실 하나, 다양한 우량주에 골고루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장기 적립식(월납)으로 접근한다면 위험을 분산하면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지요.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전반적인 주식 거래가 감소하고, 호재의 약발은 먹히지 않은 채 악재가 지배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기에는 주가가 저점(최하 가격)에 가까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거에도 코스피는 충분한 조정을 거친 이후에는 상승세를 재개하며 강세장을 구가했지요.




 

 


중위험-중수익 상품도 대안

 

이자자산과 투자자산을 절충한 혼합형 펀드와 같은 중위험 중수익 상품도 금리는 낮은데 시장은 불안한 시기의 대안이 될 수 있답니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은 지켜지면서 주가가 오르면 상승분의 일정 비율을 수익으로 얻는 원금보존형 ELF도 중위험 중수익의 대표적인 상품이구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요. 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충분한 관심과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보이는 시야도 넓어질 것입니다. 

 

 





이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