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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가을 날, 밤 새워 보고 싶은 순정만화 Best 4!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남장미소녀로 위장한 재희(설리 분-그룹 에프엑스)가 남자 체고에 위장전학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특히, 까칠한 성격의 높이뛰기 선수 강태준으로 열연 중인 민호(그룹 샤이니)는 순정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수식어를 얻으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출처 : SBS 홈페이지>



살랑살랑 가을 바람이 부는 요즘, 이렇게 로맨스 드라마를 보다 보면 괜시레 마음까지 설레어지곤 합니다. 학창 시절에는 순정만화를 보며 밤을 샐 정도였지요. 예나 지금이나 순정만화가 주는 로맨스는 대리만족과 동시에 꿈꾸게 하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공감 하시나요? ^^;; 독서의 계절이라 불리는 가을! 책의 향기는 물론, 감성의 세계로 푹 빠져 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데요. 이런 가을 날, 밤새워 보면 좋을 순정만화는 뭐가 있을까요?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원작만화! 


위에서도 잠깐 언급한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드라마 원작이 동명의 일본 순정만화라는 것은 다 아시죠? 드라마를 보고 난 후 끝날 때면 순정만화를 다시 펼쳐보고 싶게 만든답니다. 


원작만화 내용은 이렇습니다. 높이뛰기 선수 ‘사노 이즈미’에 대한 팬심으로 사노가 다니는 오사카 남자 고등학교에 남장을 하며 전학을 간 ‘미즈키’!! 그토록 원하던 사노가 룸메이트로 결정 되었지만, 사노가 높이뛰기를 그만두고 일반 진학으로 고등학교에 들어온 것을 미즈키는 알게 됩니다. 





한편 미즈키는 귀여운 외모로 전학 오자마자 학교 유명인이 되는데요. 남장한 보람도 없이 사노는 미즈키가 여자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리지만, 사노는 모른척하며 그녀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한 남모를 고뇌의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시야 미즈키의 친구 ‘슈이치’는 남자라고 믿는 ‘미즈키’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갈등하고 고뇌에 빠지는데요, 이 모습 또한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큰 재미 중 하나이죠!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금녀의 장소라 불리는 ‘남자 고등학교 & 기숙사’ 속에서 펼쳐지는, 여자라면 한번쯤 꿈꿔보는 로맨스를 대리만족으로 느낄 수가 있는데요. 이 만화는 아시아 누적 판매량만 2600만부를 돌파, 아시아 전역에 돌풍을 일으켰답니다. 



20~30대 여성을 위한 순정만화 ‘호타루의 빛’ 


‘연애보단 집에서 자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최고의 건어물 ‘호타루’! 그러던 그녀가 상사인 ‘타카노’ 부장과 동거하는 처지가 되어버리고, 게다가 연하남인 ‘마코토’까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만화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었고, 한국에서도 9월 6일 영화로 개봉되기도 했죠. 





이 만화는 연상녀 ‘호타루’와 연하남 ‘마코토’의 판타지 연애담부터 현실적이고 공감이 가는 일상으로 가득합니다. 누구나 ‘오피스걸’이라면 한번쯤 꿈꿔보는 달콤하고 비현실적인 연애! 보고 있으면 발가락, 손가락이 오그라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순수한 감성을 이끌어주는 만화예요. 



로맨스가 맞나? 알쏭달쏭 ‘노다메 칸타빌레’


몇 년 전, 인기리에 종영된 MBC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노다메 칸타빌레’ 만화도 한번 읽어보세요. 피아노를 전공하면서 지휘자가 꿈인 천재 음대생 ‘신이치’와 뛰어난 재능은 있지만 악보를 전혀 보려고 하지 않는 ‘노다 메구미’의 로맨스이지만 왠지 로맨스가 아닌 것 같은, 특이하고 사랑스러운 연애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술에 취한 ‘치아키’를 옆집에 사는 ‘노다메’가 본인의 집으로 데리고 오면서 그들의 인연은 시작됩니다. ‘노다메’의 피아노 재능을 알아본 ‘치아키’는 ‘노다메’를 먹여 살리며 음악적인 도움을 주고 점점 자신도 변화하게 되는데요. 그 후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지휘자 ‘프란츠 폰 슈트레제만’을 만나 ‘치아키’는 전문 지휘자 교육을 받게 됩니다. 





‘치아키’가 지휘자 교육을 받으면서 결성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전문 음악인으로 성공하기 위한 노력을 그려나가는 이야기로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가 자꾸 떠오르는 만화인데요. 워낙 인기있는 만화라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로 모두 나와 있지만, 꼭 만화를 먼저 보시길 추천합니다




판타지 로맨스 순정만화를 좋아한다면?


다양한 연령층의 마니아를 가지고 있는 시노하라 치에의 ‘하늘은 붉은 강가’는 난 후 한동안 현실감이 없어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왜냐구요? ‘카일’의 매력과 이야기 스케일에 매혹돼 여전히 만화 속에 머물고 있는 듯한 착각을 받기 때문이죠.





이 만화는 고대 히타이트 제국을 배경으로 시공을 넘어 이동한 평범한 중학생이었던 ‘유리’와 히타이트 제국의 ‘카일’ 왕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총 28권으로 만화를 보다 보면 하룻밤이 아닌, 이틀 밤을 새게 될지도 모른답니다. 호호 

 


최근에는 일본 만화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공작으로 꼽히는 ‘하얀거탑’, ‘닥터진’, ‘꽃보다 남자’, ‘공부의 신’, 그리고 현재 고공 행진중인 ‘각시탈’을 예로 들 수 있지요. 이처럼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탄탄한 원작에 대한 믿음과 기대감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드라마는 원작만화와 비교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가을은 밤 새워 순정만화에 빠져 보는 것 어떠세요?? ^^

 





하얀세상(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