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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남성들을 위한 꿀팁! 여름휴가로 그을린 피부 관리법은?


‘그루밍족’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시키는 데서 유래한 단어로,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가리키는 신조어입니다. 송중기, 김수현 못지않은 피부로 K뷰티붐을 불러온 한국의 피부 미남들에게 지금 이슈는 단연 여름휴가로 상한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죠. 해변에서, 워터파크에서 올 여름을 만끽했다면, 꿀피부로의 원상복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피부 미남들이 추천하는 여름철 그을린 피부관리법, 들어볼까요?

 


남성의 피부 관리가 늘고 있다!

 

요즘 출근길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피부 관리를 위해 컬러로션이나 BB크림을 바른 남성을 흔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만큼, 남성의 화장품 소비 또한 늘고 있는데요. 2015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 남성은 월평균 13.3개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월간 화장품 구매비용은 세계 1위입니다. 2위인 덴마크의 4배 수준이죠.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09년 6억2350만 달러(약 7155) 규모였던 한국 남성화장품 시장은 2014년 약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로 성장했습니다. 



또,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남성 화장품 시장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지는 국가로 2020년까지 매년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이에 화장품 업계는 남성의 피부를 위한 신제품들을 발 빠르게 출시하고 있는데요. 여성과 다른 남성 피부의 특징을 알면 피부관리가 더 쉬워지겠죠?



남자 피부관리, 여름이 중요한 이유는? 


남자피부가 여자 피부만큼 예민하게 관리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남성의 피부는 몇 가지 특성으로 인해 여자 피부보다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 특히 남성의 피부는 여름철에 혹사당하기 쉬워 특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1. 여름에 더 심해지는 남자 피지분비, 개기름 퇴치법


남성의 피부는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피지선이 자극되어 피지분비가 많아집니다. 특히 여름에 피부의 번들거림, 땀을 씻어내기 위해서 수시로 세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민감성, 건성, 지성용 등 자신의 피부타입을 고려하지 않고 비누 등을 사용해 세안하게 되면 피부의 상태는 점점 악화한다는 사실. 모공이 커지고 얼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남성도 자신의 피부 타입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 개기름 퇴치, 여름 모공 관리의 4가지 원칙 

1. 폼클렌징 1일 2세안. 자고 일어난 후와 외출에서 돌아온 후 먼지와 피지로 오염된 피부를 되도록 빨리 씻어줍니다. 

이때, 비누가 아니라 폼클렌저를 선택할 것. 비누는 수돗물 속 광물과 결합해 비누때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2. 자극이 적은 미온수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 찬물이나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모공이 지나치게 자극 받아 커질 수 있습니다. 

3. 스킨 토너를 활용하는 것인데요. 화장솜에 토너를 적셔 평소 피지가 심한 부분을 다시 한번 부드럽게 닦아주면 

산뜻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4.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 지나친 스트레스는 피부 트러블의 주된 원인이라고 합니다.


2. 피부 미남의 필수품, 자외선 차단제


바캉스, 스포츠 활동 등으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 1년 중 남성의 피부가 가장 피곤한 계절입니다. 바로 강한 햇빛으로 인한 자외선 때문인데요.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불러오고 기미와 잡티를 생성하는 피부의 가장 큰 적입니다. 여기에 여름의 더위와 습기까지 더해지면 피부는 급격하게 손상되죠. 하지만 남성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지 않거나 권장량보다 적게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 깔끔한 피부를 가지고 싶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고르고 올바르게 발라야겠죠?

 

자외선 차단제 PA 와 SPF 무엇이 다를까?

PA는 <+> 개수로 자외선 차단 정도를 표시합니다. PA+는 민얼굴에 비해 자외선 차단율이 2~3배, PA++는 4~7배, PA+++는 8~15배 높다는 뜻인데요. SPF는 숫자로 차단율을 보여주는데요. SPF50은 민낯일 때보다 차단제를 발랐을 때, 자외선 양이 50분의 1이라는 뜻입니다. 외출이 거의 없다면 <SPF10, PA+> 제품을, 가벼운 외출이라면 <SPF30, PA++>. 등산, 운동 등 장시간 외출 시에는 <SPF30~50, PA+++>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죠. 하지만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 수록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민감한 피부의 경우엔 주의가 필요합니다.


 

남자를 위한 자외선 차단제 고르는 TIP

PA와 SPF는 각각 UVA,UVB를 얼마나 차단하는지 나타내는 수치인데요.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UVA,UVB 모두 차단해준다고 표시된 제품을 고르세요. 그리고 건성피부의 경우에는 크림 타입형, 지성피부의 경우 로션이나 에센스 타입을 고르셔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땀이 나면 지워지므로 수시로 덧바르고, 활동 30분 전에는 발라두어야 하며, 귀가 후에는 반드시 클렌징 제품으로 깨끗하게 지워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3. 건강한 식생활로 피부건강 지키기


열대야로 잠들기 힘든 여름, 뒤척이며 TV를 보거나 핸드폰 액정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덧 취침시간을 지나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더위를 피하기 위한 술자리도 잦은데요. 수면이 부족해지면 남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져 그로 인해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집니다. 술과 담배로 인한 피부 손상도 만만치 않은데요. 피해야 할 음식이나 고쳐야 할 식습관이 있는지도 체크해보세요. 



 

남자들의 피부를 위한 여름 식생활 포인트

1. 음주, 흡연은 피부의 적!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이 어려워져 피부에 좋지 않습니다. 술∙담배는 조금 줄여보세요.

2. 수면은 꿀피부의 첫 번째 조건입니다. 피부미남이 되고 싶다면 11시 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기름진 육류, 인공첨가물이 들어간 가공식품은 면역계를 교란하고 염증을 유발합니다. 신선한 채소와 제철과일로 피부를 도와주세요. 특히 수박, 배 등 수분 많은 과일이 좋습니다.


여름 스포츠맨을 위한 탄 피부 관리법은?


올 여름 해변에는 서핑, 스탠드업 패들, 웨이크보드 등 이색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요. 활동적인 여름 스포츠를 즐기다 강한 자외선과 바닷물, 마찰로 피부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었던 남성들에게는 더더욱 휴가 후 프터 스킨케어가 중요합니다.


1. 붉어지고 따가운 피부를 위한 응급처치


피부가 장시간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붉게 부어 오르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 손상된 피부의 껍질이 벗겨지기도 하는데요. 이런 증상을 ‘일광화상’이라고 부릅니다.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피부를 위한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피부 열감 빼주기

냉찜질로 피부의 열을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서너 번 차가운 팩, 물수건으로 약 20분 정도 찜질을 해줍니다. 

물과 우유를 1:1비율로 섞어 이를 수건에 적셔 얼굴에 올려주거나 오이를 이용해도 효과적입니다. 몸 전체에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시원한 물로 샤워해줍니다. 목욕용 샴푸나 비누는 자극적이므로 피합니다. 


벗겨지는 피부 껍질은 수분크림으로 진정시키기

여름 휴가나 야외활동 후 피부가 벗겨질 때는 떼어내지 않고 둡니다. 피부막이 재생되는 과정이므로 억지로 벗겨내서는 안 됩니다. 저자극 로션이나 수분크림을 발라주면 피부 진정효과가 있습니다. 



2. 일광 손상된 피부, 천연 팩으로 되살리기


일광화상을 입었거나 격렬한 레포츠로 한번 손상된 피부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은 노화를 유발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경우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기도 합니다. 외부 자극으로 예민해진 남성 피부에 필요한 피부관리, 홈케어로도 가능합니다.


천연 팩으로 관리하기

휴가 후 자극 받은 피부에는 ‘보습’이 생명.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주고 아이크림 등으로 충분한 영양을 주어 주름을 방지해야 합니다. 또, 주 2~3회 천연 팩으로 관리가 필요한데요. 천연 팩은 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수박, 꿀 등 천연재료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단, 천연 팩의 경우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30분 내로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3. 미백 효과 UP! 미백 화장품 올바른 사용법


이처럼 쿨링과 보습으로 진정단계를 거친 피부. 하지만 자외선에 노출되어 검게 그을린 피부는 원상회복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흰 피부로 돌아오는 중에 자외선에 다시 노출되면 기미나 잡티가 평소보다 더 잘생기죠.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고 밤에는 미백기능의 화장품으로 케어하는 것이 좋은데요. 미백 화장품 사용에도 요령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미백화장품 사용 요령은?

비타민C 성분이 함유된 미백화장품은 아침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에 사용하면 차단제의 효과가 커지고, 생활 중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빛에 노출되면 불안정해지는 레티놀 성분의 화장품은 되도록 밤에 발라주세요. 미백화장품을 바른 후 피부 재생이 활발해지는 오후 10시~오전 2시에는 꼭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자외선으로 불쑥 나타난 여드름, 진정케어는?


여드름성 피부가 아닌데 바캉스 후 불쑥 나타나는 여드름. 원인은 무엇일까요? 강한 더위로 피지가 분비되고, 거기에 강한 햇살과 습기가 더해져 여드름이 생긴 것인데요. 진한 자외선 차단제 때문에 여드름이 났다고 생각해 바르기를 꺼리는 남성이 많지만, 휴가 후 여드름의 원인은 자외선 때문이라는 사실, 기억하세요.


휴가 후 갑작스런 여드름 관리법

휴가지 무더운 날씨와 자외선으로 인해 여드름이 난 경우, 무기자차성분(무기적 자외선 차단 제품-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피부 탄력을 저하시키고 혈당을 높여 여드름이 아무는 것을 방해하는 초콜릿 등 정제설탕을 함유한 음식은 자제합니다. 화장솜에 녹차를 적셔 차갑게 보관했다가 피부에 올려주면 진정효과에 탁월합니다.



5. 휴가 후 지친 피부 되살리는 생활습관 기억하기


손상된 피부를 위한 단기간 집중관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입니다. 휴가 후 손상된 피부를 꿀피부로 원상 복귀시키려면 평소에도 피부 노화를 막는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겠죠? 우선 외출 시 모자나 선글라스를 쓰고 늘 선크림을 발라주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피부를 위해 충분히 자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식사를 해야 합니다.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물을 자주 섭취하고,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징 제품으로 땀과 피지를 제거해야 합니다. 



일광욕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구릿빛 피부, 자연이 주는 여름의 특권이죠. 하지만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노화되기도 쉽다는 사실, 기억해야겠습니다. 올 여름 해변에서 레포츠를 만끽하신 남성 독자님들, 한화생명과 함께 피부 관리하면서 꿀피부 되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피부 미남 타이틀은 되찾고 휴가 후유증은 멀리 날려 보내세요!




정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