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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인파에 치이지 않는 나들이 장소는?

금융/어쩌다 어른 2012.05.04 09:51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궁 밀리어네어’ 특집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우리 고궁의 숨겨진 재미에 대해 느껴보셨을 거예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방송을 보고나니 교과서로만 보던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등의 궁들이 새롭게 보이진 않으셨나요? 그래서 오늘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많은 인파들에 치일 걱정 없이 재미있고, 거기다가 유익함까지 얻으며 나들이할 수 있는 고궁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재미와 교양을 모두 잡았던 무한도전 궁 밀리어네어 특집. 출처: MBC 방송 캡처>

 

 

자칫 아이들에게는 지루한 장소로 인식될 수 있겠지만, 제대로 즐기는 방법만 알아도 고궁만큼 훌륭한 나들이 장소도 없답니다. 그럼 우리나라 대표 고궁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 미로같이 빼곡하게 들어선 경복궁

 

 

<경복궁 내 근정전의 모습 출처: 경복궁 홈페이지>

 

 

이름만으로도 많은 역사의 흔적과 숨결이 느껴져 가슴을 벅차게 만들어주는 ‘경복궁’은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으로 유명하죠. 한양(서울)의 중심역할을 했던 경복궁은 조선시대 만들어진 다섯 개의 궁궐 중 첫 번째로 만들어졌는데요.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하였으며 ‘큰 복을 누리라’는 뜻을 가진 ‘경복(景福)’이라는 이름은 정도전에 의해 지어진 것입니다. 1592년에는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가 고종 때 흥선대원군의 지위 아래 1867년 새로 지어진 많은 사연을 간직한 우리나라의 대표 궁궐이기도 합니다. 

 

 

<출처: MBC 방송 캡처>

 

 

경복궁 안은 미로같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서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다닐 수가 있는데요.  무엇보다 근정전은 임금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이자 공식 행사나 조회 등에 사용한 건물로 경복궁에서 눈여겨봐야 할 곳이라고 해요. 또한 인공 연못 위에 지어진 2층 누각 건물인 경회루는 목조 건축물 중 크기도, 아름답기로도 손에 꼽히는 건물로 역시 빠뜨리지 말고 보아야 할 건물이랍니다. 

 

 

<경희루, 출처: 경복궁 홈페이지>

 

 

 

▶ 아름다운 경치와 돌담길로 유명한 덕수궁

 

 

봄이면 많은 꽃과 나무 그 중 벚꽃이 활짝 피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는 ‘덕수궁’은 돌담길로도 너무 유명한 명소입니다. 대한제국의 정궁이었던 덕수궁은 성종(9대)의 형 월산대군의 저택이었는데요. 원래 ‘경운궁’으로 불렸던 덕수궁은 고종황제가 황위에서 물러나면서 선황제가 거처하는 궁으로 그 위상이 달라졌고 이름도 덕수궁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해요. 

 

 

<출처: 덕수궁 홈페이지>

 

 

현재 일부 복원중인 덕수궁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원형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이 되었지만, 임진왜란과 대한제국의 역사적인 격변을 겪었던 궁궐로서 국난 극복의 상징의 중심인 건물이기에 그 역사적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줄 텐데요. 무엇보다 국보 제 229호로 지정된 물시계 ‘보루각자격루’도 있으니 방문하시면 꼭 보는 것이 좋겠죠? 덕수궁은 근대 양식의 궁과 미술관 그리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까지 있는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MBC 방송 캡처>

 

 

 

▶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경희궁

 

사적 271호로 지정된 조선후기의 이궁인 ‘경희궁’은 도성의 서쪽에 있다고 하여 ‘서궐’이라고도 불렸는데요. 100여 동의 크고 작은 건물들이 모여 있는 경희궁은 수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궁으로도 유명합니다. 1910년 일본인을 위한 학교인 경성중학교가 들어서면서 숭정전 등 경희궁에 있던 주요 건물들이 헐려 나갔고, 그 면적도 절반 정도로 축소가 되었다고 해요. 

 

 

<출처: 경희궁 홈페이지>

 

 

비록 옛모습을 잃어버렸지만 1987년부터 서울시에서는 경희궁지에 대한 발굴을 거쳐 숭정전 등 정전지역을 복원하여

2002년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답니다. 주변의 큰 궁궐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덕수궁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기 때문에 다른 궁 못지않게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경희궁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근처를 지나다 편하게 들러 잠시나마 아픈 우리의 역사를 가슴으로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조선시대 건축양식이 남아있는 창경궁

 

 

<출처: MBC 방송 캡처>

 

 

성종 14년인 1483년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궁인 ‘창경궁’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다양한 경치를 뽐내고 있어서 나들이를 하기에 안성맞춤인 이랍니다. 특히 지금 때가 아름다운 풍경이 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창경궁. 출처: 창경궁 홈페이지>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이라는 하나의 성역을 형성하면서 독립적인 궁궐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했다고 해요. 대화재로 내전이 소실되었지만 화재에서 살아남은 명정전과 명정문, 홍화문은 17세기 조선의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명정전은 조선왕궁 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랍니다. 다른 궁들에 비해서 많이 찾아보지 않았으리라 생각되는 창경궁이지만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와 편안한 휴식을 위해서 한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우리의 고궁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위에 소개해드린 경복궁과 창경궁, 덕수궁은 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 2명까지 무료로 개방한다고 해요. 또한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이번 어린이날 가족끼리 함께 고궁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떠세요? 

 

 

 

<정답은 무엇일까요? ^^ 출처: MBC 방송 캡처>

 

 

아픈 역사도 간직하고 있지만, 고난을 극복하며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름다운 궁들을 둘러보며 도심 한복판에서 꽃과 나무, 연못 등 자연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아름다움도 느끼고, 여유도 가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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