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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11시콘서트

11월 경제 이슈를 한 곳에! 경제뉴스 월말 정리


한국에서는 수학능력시험이,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11월.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했던 이번 달도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의 문턱에서 11월의 주요 경제 이슈를 다시 한 번 돌아봅니다. 



▶11월 핵심 경제 뉴스 3가지 


1. 트럼프노믹스, 윤곽을 드러내다

11월 13일,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세계 증시 또한 크게 흔들렸는데요. 지난주 경제뉴스에서는 곧 시작될 트럼프노믹스의 정책을 그의 대선 공약을 통해 미리 읽어보았죠? 트럼프의 정책은 내부적으로는 규제 완화와 감세를 내세우고 대외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를 굳건히 하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트럼프노믹스는 우선 TPP탈퇴 소식부터 전해왔는데요. 현재 한국은 TPP 협정국이 아니므로 당장 큰 영향은 없지만, TPP폐기가 진행되면 중국과의 무역 전쟁 본격화로 큰 타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노믹스의 충격을 극복하려면, 내수 중심의 성장전략과 함께 고용안정 등 경제 체질 개선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 가성비가 중요한 스마트 컨슈머의 선택 - <노브랜드 상품> 

최근 마트에서는 기존의 브랜드마크를 찾아볼 수 없는 상품들이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초콜릿이나 과자에서 치약 등 생활필수품까지. 이름값보다는 가성비를 살펴 최적의 상품을 고르는 ‘가성비 최우선’ 고객들이 늘면서 노브랜드 상품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브랜드와 품질을 비교하는 설문에 10명 중 7명의 고객이 ‘품질’을 택하고 가격과 브랜드를 비교하는 질문에도 10명 중 6명이 가격을 선택했는데요. 


이러한 ‘가치소비’ 열풍이 불면서 국내 대형 마트의 PB(Private Brand), PL(Private Label)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대형마트의 노브랜드 상품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웃돌고 있는 상황. 또,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혜택을 줄 수 있고, 중소제조업체에는 사업진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아, 그 규모는 매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3. 119회식 뜬다 - 연말 회식 문화의 변신

송년회 등으로 회식자리가 늘어나는 연말, 잦은 술자리 때문에 건강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회식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있는데요. ‘1차에서 한 종류의 술로 9시 전에 끝낸다.’는 119회식부터 ‘1차에서 한가지 종류의 술로 2시간 이내에 끝낸다.’는 112회식까지. 각 기업들이 지나친 음주를 피하자는 건전한 회식 캠페인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직장인들 또한 술자리 회식보다는 공연관람, 맛집 회식, 체육 행사 등 문화 이벤트를 선호하는 등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여기에 올해부터 시작된 ‘김영란법(청탁금지법)’으로 인해 접대 자리가 줄어들어 이런 분위기는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음주로 힘든 회식보다는 건강하고 서로 소통하는 회식 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해봅니다. 



놓치기 아쉬운 11월 플러스 경제 이슈


이 외에도 11월에는 눈여겨볼 경제 이슈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직구족들을 설레게 했던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도 11월 중에 있었고, 지난여름을 달구었던 전기요금제도 새롭게 개편되어 적용되기 시작했죠. 또,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수능특수’로 극장가와 유통가도 바빠지는 중입니다. 11월 플러스 경제 이슈, 함께 살펴볼까요? 


1. 2016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역대 최고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휴가 시즌 중 최대 할인율로 제품을 판매하는 기간이죠. 블랙프라이데이는 ‘블랙’ 즉, 흑자를 뜻하는데요. 1년 내내 적자를 기록하던 기업도 이때만큼은 흑자를 낸다는 의미이죠. 하지만 요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중입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점포 50곳 이상이 이 기간 문을 닫는 것인데요. 미국 조사기관에 따르면, 유통업체의 2014년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2015년 역시 2014년 대비 12.5%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이 기간 많은 점포가 문을 닫고 쉬는 편을 선택한 것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의 분위기는 정반대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현지시각) 25일 하루 동안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33억 달러(약 3조 8,8857억원)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작년 매출보다 약 21.6% 증가한 것이며, 이 중 33%(12억 달러)는 모바일을 통한 수익이었죠. 미국 최대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는 점점 ‘온라인 프라이데이’로 바뀌고 있습니다. 


2. 새 전기요금 체제 시행된다

지난 11월 15일, 다음 달부터 시행될 새 전기요금 체제가 발표되었습니다. 올해 여름 불볕더위를 겪은 시민들. 전기요금 부담으로 냉방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하면서 전기요금 누진제가 논란이 되었는데요. 본격적인 혹한이 찾아오기 전, 겨울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 정책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새 전기요금 체제는 주택용 전기요금 구간을 기존 6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했습니다. 


또, 최대 11.7배였던 누진율도 3배 수준으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교육용 전기요금을 손보아 학생들이 조금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유치원의 경우에도 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누진제 단계가 축소되면서 기본요금이 오르게 되는 에너지 빈곤층이나 취약 계층, 다자녀 가구나 노약자를 위한 지원 방법도 찾고 있는데요. 냉난방 요금 걱정을 덜어줄 새 요금체계가 하루빨리 마련되기를 원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3. 수능 특수에 미소 짓는 이동통신 시장

‘수능 수험표는 황금 티켓’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해마다 수능이 끝난 후 수험생을 위한 수능 마케팅이 뜨겁습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험표를 보여주면 제품을 할인해주거나, 극장에서 관람권을 할인해 주는 등 할인 이벤트가 대표적입니다. 이번 달 초 수능이 끝나면서 올해 역시 ‘수능 이벤트’가 한참인데요. 수능 후로 매출이 오르는 ‘수능 특수’에 가장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곳은 바로 이동통신업계라고 합니다. 


최근 이동통신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수능 시험날인 17일 번호이동 건수가 만 4천여 건. 다음 날에는 만 9천여 건, 수능 후 첫 주말에는 2만 4천여 건까지 기록했다고 합니다. 수능 전날까지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보다 25%가량 늘어난 것이죠. 수험생들의 휴대전화 교체 수요를 노린 판촉 행사와 프로모션 등을 전개하는 등 수능 특수 마케팅도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성형외과 등 특수한 업계에서도 수능 특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제 막 무거운 중압감을 벗은 수험생들, 결과에 상관없이 즐거운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달에는 트럼프노믹스와 같은 큰 이슈도 있었고, 회식 문화의 변화와 노브랜드 상품의 인기 상승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경제 이슈들도 있었습니다. 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나 새 전기요금 체제 등도 가깝게 느껴지는 경제 문제들이죠? 특히 오랜 시간 노력해온 수능 수험생들과 수능 특수에 대한 이야기도 눈에 띕니다. 앞으로도 한화생명은 다양하면서도 친밀한 경제 이슈들로 여러분을 찾아뵐게요.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