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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핀테크 시대,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미래리더십의 자질 6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한화생명 송파 지역단 단장, 정석식입니다.


Q. 정석식 단장님은 언제 한화생명에 입사하셨나요?

A. 1992년 1월 한화생명에 입사하여 현장의 최일선 영업관리자인 지점장과 지역단 교육파트장을 거치며 지점장들의 가장 큰 소망인 지점분할과 연도상 금장수상의 영광을 얻은 후 보험영업본부(당시 영업기획부)로 발령받았습니다. 


Q. 일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는지요?

A. 본사 근무는 생소하여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영업과 전혀 다른 기획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식견과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요.


Q. 위기를 기회로 바꾸신 거군요.

A. 네. 보험영업본부에서 9년간의 근무 경험은 제게 새로운 업무에 대한 도전과 배움의 장이었습니다. 각종 판매촉진을 위한 프로모션과 종합재무설계프로그램, 보장분석프로그램과 같은 컨설팅영업툴 개발, 그리고 판매 7단계 프로세스와 리크루팅 프로세스 도입, 브랜치 전환과 같은 선진영업 시스템 구축 등 이 모든 업무들이 그동안 회사에서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신규 업무였습니다. 하지만 시대를 준비하고, 회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업무들이었기에 열정을 다 바쳐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신규 추진 업무들을 영업현장에 잘 접목시킨 후, 2009년 1월 비로소 ‘보험영업의 꽃’이라는 지역단장으로의 발령을 명 받았습니다. 


Q. 영업직에서의 업무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용인지역단장을 시작으로 서울의 핵심지역인 영등포, 강남, 송파지역단에 이르기까지 네 번에 걸쳐 8년째 지역단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8년간의 지역단장 재직기간에 성과가 좋았던 지역단도 있었지만 어렵고 힘들어 고생스러웠던 지역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지점장과 FP님들의 도움에 힘입어 월간우수지역단장 본사초대 20회, 금탑 2회, 다이아몬드클럽 초대 2회, Eagles Club수상 등의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Q. 영업직에 임하면서 꼭 필요한 업무 기술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아직도 부족하고 배워야 할 부문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건 ‘미래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Q. ‘미래 리더십’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A. 째는 사랑의 리더십입니다. 한국의 역사상 대표적으로 존경받는 리더인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의 핵심은 바로 애민정신(愛民精神)이었습니다. 백성을 지극히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한글이라는 위대한 문자를 창제하게 하였고, 백의종군하며 전쟁에서 목숨을 바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영업관리자는 FP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FP를 성공시키겠다는 지극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보험영업의 본질은 사람(FP)이고, 사람을 움직이는 핵심은 마음을 얻는 것이기에 FP를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믿음의 리더십입니다. 영업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지점장, 팀장, FP들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하나로 뭉칠 때 고성과 창출이 가능합니다. 조직구성원이 리더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불가능한 일이 없을 것이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반목과 질시, 불화로 인해 또한 되는 일이 없을 겁니다. 믿음은 리더의 자세나 태도, 도덕성이나 품성, 그리고 업무처리능력, 업무성과, 공정성, 언행일치 등으로부터 형성되는 것이니, 평소 바른 몸가짐과 태도, 성과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셋째는 비전제시형 리더십입니다. “배를 만들고 싶으면 바다를 동경하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조직, 최고의 성과를 창출한 조직들은 꿈과 목표가 분명하여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게 일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시켜서 하는 일보다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일에 더욱더 열정을 쏟는 법입니다. 조직구성원 하나하나가 자기만의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교육, 대화, 설득의 과정을 반복해 나가면서 조직구성원 각자가 꿈을 가지고, 비전을 형성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코칭하고 도와줘야 합니다.

 


넷째는 소통의 리더십입니다. 영업조직은 학력, 경력, 소득수준 등이 서로 다른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과 니즈를 가진 사람들의 집합체입니다. ‘소통이 안 되면 고통이 따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조직의 단합과 화합을 통한 한 방향으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게 합니다. 또한 소통을 통해 조직의 고충과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안을 제시하고, 동기부여와 함께 비전을 제시하고, 회사의 방향과 목표를 공유할 수 있어 상호 이해와 존중의 토대가 마련되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입니다. 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혁신에 의해 가치가 주어지기 전까지 모든 식물은 잡초였고, 모든 광석은 돌덩어리뿐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영업관리자는 한낱 가정주부에 불과했던 여성에게 직장인과 보험인의 가치를 부여하여 훌륭한 FP로 재탄생 시켜야 하는 것이 사명입니다. 



영업조직의 리더인 지역단장은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일에 언제나 솔선수범하며 앞장서야 하고 더 높은 성과창출을 위해 항상 도전적이어야 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에게 최대의 적은 바로 과거에 사로잡힌 생각입니다. 미래에는 평소 꾸준한 학습으로 통찰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변화를 수용하고 생각의 경계를 파괴하는 자가 최고의 리더가 될 것입니다. 


종의 기원의 저자인 찰스 다윈은 “지구상에 살아남은 종은 가장 강하거나 지적인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한 종이다”고 하였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급변하는 시대에 미래의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는 지역단장이라면 변화와 혁신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봐야 하는 구절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적자생존(適者生存)을 넘어 급변하는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속자생존(速者生存)을 시대로 전환될 것이기에 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과 혁신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여섯째는 성과창출의 리더십입니다. ‘리더십은 곧 성과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즉 리더는 조직의 성과를 창출하고 성과를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특히 지역단장은 지역단의 영업성과를 책임지는 자리에 있습니다. 과정이 아무리 좋아도 성과가 나쁘다면 과정은 변명에 불과합니다. 성과의 좋고 나쁨이 곧 조직의 성공과 실패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기관장이 누구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는 것은 리더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조직의 컬러는 곧 리더의 컬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직의 장인 리더가 교육하고, 관리하고, 이끄는 방향으로 조직이 움직이고, 또 리더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Q.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의 모든 리더, 혹은 리더가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A.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클라우스 슈바프 다보스포럼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상품이나 제품의 혁명이 아니라 시스템의 혁명이란 점이 이전의 산업혁명과 질적으로 다른 점’이라고 하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테마 중에 핀테크가 금융분야에선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핀테크를 활용한 FP의 고능률화가 영업성과 극대화에 핵심 이슈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선진기술이 영업에 접목되더라도 보험영업은 사람이 본질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FP조직을 이끄는 지역단장 리더십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은 변함없이 중요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는 노력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겠습니다.



정석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