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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11시콘서트

[11시 콘서트 초대 이벤트] 세련되고 매혹적인 11월의 프랑스 클래식 공연



2018년 10월의 두 번째 목요일, 여느 때보다 많은 청중이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근방을 찾았습니다. 약간은 서늘한 바람에 풀냄새가 실린 가을 날씨도 좋았지만, 이날 프로그램이 워낙 특별한 ‘발레 갈라’ 스페셜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화제를 모았던 것 같습니다.




▶ 클래식 콘서트홀 무대 위에 펼쳐진 환상의 발레극 - 10월의 <11시 콘서트>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백조 2인 무로 시작된 프로그램은 설마 설마 했던 관객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예술의 전당 클래식 콘서트홀에서 오케스트라와 무용수들이 한 무대에서 음악과 춤을 펼치는 환상의 무대가 되었는데요. 


두 번째 프로그램 <다이아나와 악테온>에서는 공중을 날며 지상을 딛지도 않던 발레리나와 발레리노가 다이아나 여신과 사냥꾼 악테온 그대로의 신화를 구현했으며, 세 번째 프로그램 <라 바야데르>에서는 인도의 무희들이 나타나 머나먼 왕국과 전설을 아름다운 춤으로 보여줬습니다.


1부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돈키호테> 에서의 투우사와 메르세데스의 춤은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한껏 펼치며 계절마저 잊게 할 정도의 뜨거운 열정이 넘쳐흐르는 무대였습니다. 관중들은 프로그램을 하나씩 만날 때마다 즐거우면서도 열광적으로 춤과 음악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는데요.


문훈숙 단장의 친절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춤 동작 해설이 워낙 인상적이라 무희들의 포즈를 보는 관객들이 그 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복잡한 무대에서도 한 치의 실수 없이 절도있는 연주를 펼친 여자경 지휘자와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참 조화로웠기 때문이라죠.



1부 프로그램이 끝나고 인터미션 뒤에는 역시 경품 추첨 시간이 있었는데요. 추첨하는 순간마저도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며 뒤로 갈 수록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던 문훈숙 해설자의 관록은 이미 2부 시작 전부터 다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답니다.무엇보다 국내 창작극 <발레 춘향>의 아름다운 퍼포먼스가 얼마나 발레가 매력적이면서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문화들을 표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언어인지를 새겨준 그런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피날레인 <해적>의 2인 무대까지 이날 펼쳐진 발레 극들은 프로그램별로는 모두 짤막짤막한 하이라이트였지만 그 빛나는 절정들이 모인 전체 무대는 발레와 클래식의 정수를 담아서 공연한 다시 보기 어려운 환상의 무대가 아니었나 싶네요.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한 무대에 올라선 14명의 유니버설 발레단원에게 쏟아지던 박수와 함성이 아직도 귀에 생생할 정도로 관객들은 그날 무대에 더 없는 환호와 감사를 보냈습니다. 오케스트라와 발레가 이토록 절묘하게 결합한 갈라라니! 항상 기대 이상을 보여주는 11시 콘서트지만 10월의 이날 콘서트는 또 하나의 전설로 남지 않을까 싶은 그런 무대였으니까요.



▶프랑스 클래식의 시크한 매혹 - 11월 11시 콘서트


11월 11시 콘서트는 <French Chic>, 독일식 표현의 시크이기도 하고 프랑스식 표현의 시크이기도 한 ‘시크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세련된 클래식 음악은 무엇일까요? 11월에도 여자경 지휘자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멋진 호흡이 이뤄진다니, 색다르면서도 조화로운 프렌치 클래식의 향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J. 슈트라우스 오페레타 <박쥐> 서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만든 이 오페레타는 독일어 희곡이 원작이지만, 사실은 프랑스 희곡을 빈에서 공연하기 위해 독일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낳은 산물입니다. 그래서인지 음악에도 남다른 요소들이 있죠. 어떤 부분들인지는 영상과 공연에서 확인해보세요!

 


드뷔시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


올해가 프랑스의 명작곡가 드뷔시 서거 100주년입니다. 그가 남긴 멋진 피아노곡 중,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은 인상주의 회화의 영향을 받아 마치 그림으로 물가의 정경을 그리듯 만들어낸 곡인데요. 아마 듣고 계시면 절로 그 풍경이 떠오를 것입니다.



라벨 <볼레로>


라벨 역시 프랑스가 낳은 인상주의 작곡가입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 <볼레로>는 스페인의 색채가 묻어나는 곡으로, 무용가 루빈스테인의 의뢰를 받아 발레로 구상을 했었다 합니다. 라벨은 이 곡 외에도 스페인의 특징을 살린 곡들을 많이 만들었는데 그의 모친이 스페인계였던 영향도 있습니다. 늦가을에 만나는 볼레로는 또 어떤 느낌일까요? 

 



▶2018년 11월 두 번째 목요일, 늦가을의 회화 같은 음악 무대를 만나보세요.


슈트라우스부터 라벨까지 흥겨우면서도 섬세한 그림 같은 곡들이 연주될 11월의 11시 콘서트, 테마 이름인 ‘프렌치 시크’ 에 어울리는 가을 감성들이 물씬 풍길 것 같습니다. 숫자인 1이 참 많은 11월의 11시 콘서트에 참가하시면서 그 숫자처럼 한번 행운의 티켓에 도전해보시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방법은, 한화생명 블로그에 ‘공개댓글’로 신청을 먼저 해주시면 됩니다. 공개 댓글로 신청하신 뒤에는 다시 그 신청에 대 댓글로써 ‘비밀댓글’에 성함/휴대전화 번호를 적어주시고 당첨 소식을 기다려보세요.


이제 겨울의 예행 연습처럼 가을바람이 점점 마른 잎과 함께 나무를 흔들고 있습니다. 부디 따뜻하고 건강한 일들 많이 만나시길 바라며, 11월 <11시 콘서트>에서도 또 뵙겠습니다.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