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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황금돼지해, 현명한 재테크를 위한 PIGS 법칙

금융/주간 경제 뉴스 2019.02.25 09:00


2019년 기해(己亥)년은 지난 1959년 이후 60년 만에 맞이하는 황금돼지 해입니다. 10천간(天干) 중 기(己)는 흙 토(土)에 해당해 황금색을 뜻하며, 해(亥)는 12지지(地支) 가운데 마지막 동물인 돼지를 의미하는데요. 오늘은 황금돼지해를 맞아 황금돼지해에 깃든 의미와 돼지해 PIGS에 맞춘 자산관리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돼지, 기해년은 출생아 수도 남다르다   


돼지는 재물과 행운을 상징하고 풍요로움과 다산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돼지띠는 성격이 온화하고 선량하며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독 돼지해에 출생아 수가 많아지는 것도 자녀가 긍정적인 기운을 받고 태어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모아진 결과일 수도 있겠죠. 통계청에 의하면 2007년 정해년의 출생아 수는 49만 6,822명으로 2006년에 비해 9.9% 늘어났고 2008년보다 6.2% 많았다고 합니다. 황금돼지 해에 태어난 아이는 만복을 받는다고 하니 2019년 출생아 수 증가를 기대해 볼 만하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구는 1971년 돼지띠로 집계되는데요. 행정 안전통계연보는 2017년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177만 8,544명인데, 이 가운데 1971년 돼지띠가 94만 4,179명으로 가장 많다고 밝혔습니다. 1968년 원숭이띠가 92만 6,000명 정도이고, 1969년 닭띠가 약 92만 4,000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이들은 국내 소비의 핵심적인 주체가 됩니다. 



▶황금돼지해, 자산관리 P·I·G·S(Pension, Income, Gain, Saving)   

 


마침 황금돼지해를 맞이해 자산관리는 P·I·G·S(Pension 연금, Income 소득, Gain 수익, Saving 절약)로 접근해 보면 어떨까요. P는 pension 연금을 의미하고, I는 income 소득, G는 gain 수익을 뜻하며, S는 saving 절약을 말합니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연금, 미래 자산규모를 위해 꼭 필요한 소득, 자산을 키워주는 수익, 자산 확보를 위해 지출을 줄이는 절약 이 네 가지 키워드만 기억하면 자산관리도 문제 없습니다. 


즉, 연금을 확보하고 소득을 늘리며 수익과 절약을 실천할 수만 있다면 성공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지금부터 pension 연금, income 소득과 gain 수익, saving 절약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누어 P·I·G·S 자산관리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Pension & Income – 연금으로 노후 보장하고, 높은 소득으로 자산 불리기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연금(Pension) 확보가 필수적인데요. 연금은 노후 생활에 있어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켜주고, 절박한 시기에는 구명보트와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은퇴 이후 경제적 계층 추락 우려는 결국 고정적인 현금흐름이 끊긴다는 사실에 기인하지요. 지난 199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머튼 미국 MIT대 교수는 노후 준비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즉, 은퇴 시점에 얼마나 많은 자산을 모아 놓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은퇴 이후에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얼마나 발생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얘기인데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연금으로 불확실한 노후를 확실히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죠.  


미래 자산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소득(Income)을 늘려야 합니다. 종합소득은 근로소득, 사업소득, 이자소득, 배당소득, 연금소득, 기타소득 등으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이후 미래 자산의 규모는 현재 자산과 수익률 그리고 투자 기간이 좌우하는데요. 소득이 높아져야 현재의 자산, 즉 원금이 불어날 수 있습니다. 원금이 제한적이라면 수익률을 높이고 투자 기간을 연장해야 자산을 증식할 수 있고요. 물론 소득을 늘리기란 쉽지 않은데, 일단은 본업에 충실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승진해서 급여를 올리며 장기 근속하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라는 사실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죠.   


2) Gain & Saving - 고수익-고위험, 저수익-저위험 유의하고, 지출 통제도 병행하기   


원금이 유사하고 투자 기간이 같을 때 미래 보유 자산의 차이를 가져오는 요인은 바로 수익(Gain)입니다. 애석하게도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은 없다는 것이죠. 기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위험을 떠안아야 하는데요. 예금이나 우량 채권과 같은 안전한 이자 자산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변동성도 심하지 않아 위험이 덜하지만 주식이나 원자재 같은 투자자산은 기대 수익률이 높으나 변동성도 극심합니다. 


지난 20년간 코스피는 연평균 11.3% 올랐고, 변동성(표준편차)은 31.6%에 달했는데요. 이 기간 중국 주가는 연평균 12.1% 올라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지만, 변동성이 48.3%로 코스피에 비해 높은 위험을 나타냈다는 사실을 아래 표로 확인할 수 있지요. 반면 예금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금리 2.5%에 불과했지만, 변동성도 0.8%에 그쳐 대표적인 안전 자산임을 입증했습니다.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투자자산을 편입하되, 분산 투자와 장기 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는 절약(Saving)이 필요합니다. 문화생활을 다 누리고 쓰고 싶은 대로 다 쓰면서 안락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겠죠. 장기적인 경기 향방이 불확실해 소득과 수익을 늘리기 어렵다면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노후 자산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은 개인의 통제 밖이지만 지출은 통제 할 수 있지요. 절약과 재테크를 결합한 짠테크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외식비, 자동차 유지비, 의류비, 경조사비 등에 불필요한 지출은 없는지 검토하고, 이자 비용과 세금도 꼼꼼하게 절약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대박을 꿈꾸는 투자자들에게 절약은 실망스러운 전략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명언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톨라니는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을 알려줄 수는 없지만 가장 빨리 가난해지는 방법은 알려 줄 수 있다며, 그것은 빨리 부자가 되려고 애쓰는 것이라고 지적했지요. 


돼지꿈은 길몽으로 여겨지고 재복이 따를 것이라는 희망을 불러 일으킵니다. 하지만 돼지꿈에 취한 채 일어나지 않는다면 들어온 재복을 붙잡을 수 없겠죠.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잠에서 깨어나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죠. 풍요로운 미래에 대한 달콤한 꿈을 꾸고 있다면, 꿈을 달성하기 위한 준비 실천이 중요한 때입니다. 




 



이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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