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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기대수명, 깊어진 노후자산 고민, 스마트(SMART)한 분산투자로 해결해볼까

금융/달려라 직딩 2019.05.03 09:00


2019년 4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제9차 경험생명표에 따르면, 남성의 평균 수명은 81.4세에서 83.5세로 2.1세 늘어났고, 여성의 평균 수명은 86.7세에서 88.5세로 1.8세 늘어났습니다. 30여 년 전인 1988년 제1차 경험생명표에는 남성의 평균 수명이 65.8세에 불과했고, 여성의 평균 수명은 75.7세였습니다. 경험생명표는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보험 가입자의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것인데요. 30년 동안 남성의 평균 수명은 17.7세 높아졌고, 여성은 12.8세 많아진 것이죠. 4년마다 개정되는 경험생명표에서 평균 수명은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생활 수준 향상과 의료기술 발전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평균 수명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길어진 노후만큼 가중되는 노후자금 부담 


평균 수명이 연장된 만큼 길어진 노후생활은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요즘. 노후자산을 여유 있게 확보하려면 적립금이 많거나, 투자 수익률이 높거나, 투자 기간이 길어야 합니다. 국민연금연구원 노후보장패널 조사에 의하면, 노후의 적정한 여유자금은 평균 10억 원으로 인식된다고 하는데요. 가동 연한인 65세까지 (세전) 10억 원을 만들기 위해, 매월 얼마가 필요할까요? 물론 언제 시작하는지, 얼마나 불릴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죠. 20세부터 준비하는데 연간 수익률을 10% 낼 수 있다면, 매월 11만 원만 모아도 목표한 자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40세에 시작하고 연간 수익률이 2%에 그친다면 매월 257만 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금리가 낮고 주가 변동성은 높은 상황에서 매년 수익률 10%를 달성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안전한 이자 자산과 위험한 투자자산에 분산 투자해서 연간 4%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20세부터는 매월 67만 원을 적립하면 되고, 30세부터는 매월 111만 원이 필요하며, 40세부터는 196만 원을 쌓아야 하는데요. 50세에 시작할 경우 매월 407만 원을 모아야 하고, 60세에 뒤늦게 준비하려면 매월 1,506만 원이라는 거금이 요구됩니다. 이쯤 되면 포기하기 십상이죠. 노후 자금 마련은 시간 투자가 매우 중요한 재테크 방법인데요. 일찍 시작할수록 오래 웃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SMART)한 분산투자의 필요성 


일반적으로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은 노후생활을 든든하게 받칠 수 있는 3층 석탑이라 불립니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기간을 길게 가져가면서 수익률도 높일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죠. 그러나 최근 금융감독원은 2018년 우리나라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이 1.01%에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퇴직연금의 지난 5년간 수익률도 연평균 1.88%에 불과했고, 10년간 수익률은 3.22%로 계산됐는데요. 퇴직연금의 투자성과가 저조한 데에는 원리금 보장 상품에 자금이 집중적으로 투입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됩니다. 개인연금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



어떤 자산에서 투자 수익 기회가 발생하고 어떤 자산의 위험이 커질지 확신할 수 없으므로, 일부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다양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스마트 S·M·AR·T (Standard, Multi-asset fund, Auto Re-balancing, Target dated fund)한 분산투자로 노후자산을 불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연기금 벤치마크하고 다양한 자산 편입 


첫째, 분산 투자의 기준(Standard)이 있어야 합니다. 국민연금의 기금 적립금은 2019년 1월 기준 660조 원을 기록 중인데, 1988~2019년 1월 기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0%로 집계됩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국내채권 47.2%, 해외주식 18.6%, 국내주식 18.1%, 대체투자 11.8%, 해외채권 4.1%, 단기자금 0.1%, 기타 0.1% 등을 보유 중인데요. 대체투자에는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 벤처사업 등이 포함됩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연간 목표 포트폴리오와 중기 목표 포트폴리오를 설정하고 있는데, 기관 투자가나 개인 투자자들이 분산 투자 시 벤치마크로 참조할 수 있습니다. 



둘째, 멀티에셋펀드(Multi-asset fund)를 편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멀티에셋 펀드는 자산배분 펀드라고도 하는데, 펀드 하나로 다양한 자산(Multi-asset)에 분산 투자하지요. 자산배분 펀드는 전 세계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관련 상품 등에 투자하고 현금도 확보해 두는데요. 각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은 펀드 매니저가 결정하며, 비중 조정도 전문가(펀드 매니저)의 몫입니다. 국내와 해외,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단기와 장기, 금융자산과 실물자산 간 배분을 하나의 펀드로 실현할 수 있는데요. 물론 자산 운용사와 펀드 매니저의 역량이 투자 성과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셋째, 자동재배분(Auto Re-balancing)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가 저점에서 매수해서 고점에서 매도하는 기술은 모든 투자자의 꿈이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반대로 고점 매수와 저점 매도가 비일비재합니다. 자동재배분은 자산간 비중을 애초에 설정한 대로 주기적인 조정을 해주는 기능입니다. 투자자가 당초 주식과 채권 간 비중을 5:5로 두고 6개월마다 자동재배분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설정 이후 6개월 동안 주가가 급등해 주식과 채권의 비중이 8:2로 변경됐다면,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려 5:5로 원상 복귀시킵니다. 다시 6개월 후에 주가가 급락해 주식과 채권 비중이 2:8로 달라졌다면, 주식 비중을 늘리고 채권 비중을 줄여 다시 5:5로 맞춰지는 것입니다. 자동재배분은 주가가 높을 때 팔고 낮을 때 사는 것을 가능케 함으로써, 투자수익을 실현하고 수익 확대 기회를 제고합니다.  


넷째,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비중이 조정되는 타겟데이티드펀드(Target dated fund, TDF)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기를 목표 시점(target date)으로 잡고, 은퇴 시점에 맞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간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주는 펀드인데요.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은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해,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추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입니다. 펀드 명에 연도가 붙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은퇴시점 기준 2020년부터 2050년까지 5년 단위로 설정돼 있습니다. 1970년생이 55세 은퇴를 계획한다면 1970+55=2025 상품을 선택하고, 1980년생이 60세 은퇴 예정이라면 1980+60=2040 상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은퇴자산의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주가가 저점일 때 주식으로 이동하고, 주가가 고점일 때는 원리금이 확정된 예금이나 안전한 채권으로 갈아타면 됩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주식시장의 고점과 저점이죠. 무엇보다도 기대 수익률과 더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인이 바로 위험입니다. 


안전자산 위주로만 자금을 운용하면 예기치 못한 수익 기회를 놓칠 수 있고, 위험자산 위주로만 투자하면 부담해야 할 리스크가 증폭됩니다. 노후 자산의 증식을 위해서는 오늘 한화생명이 제안한 적절한 분산투자로 위험을 관리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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