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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경기 침체 우려, 자산 관리에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금융/달려라 직딩 2019.06.18 09:00


최근 국내외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실질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상황을 경기침체로 정의하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인 경우는 흔치 않으며, 경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달성 가능한 최대 성장률)을 지속해서 하회하면서,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등 실물 경제 전반이 나빠지는 상황을 경기침체로 간주합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는 미중 무역 전쟁의 합의 기대감 등으로 강세였으나,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 되고 국내외 경기 우려가 고조된 여파로 주가도 조정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한국은행, 경제성장률 전망치 재차 하향 조정 


한국은행은 2019년 4월 경제 전망보고서를 발표하고, 2019년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은은 1년 전인 2018년 4월에만 해도 2019년 성장률을 2.9%로 내다봤으나, 그해 7월에 2.8%로 낮추고, 10월에 다시 2.7%로 내린 데 이어, 올 1월에 2.6%로 다시 한번 끌어내렸는데요. 향후 성장률 전망치가 또다시 하향 조정될지, 아니면 높여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죠. 


 


한국은행의 2019년 성장률 전망치는 2.5%입니다. 상반기와 하반기의 성장률 예상치가 각각 2.3%와 2.7%로 즉,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경기가 나아질 것을 사사합니다. 2018년 성장률은 2.7%로 집계되었고, 2020년 성장률은 2.6%로 예상하는데요.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은 2.8~2.9% 정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전망대로라면 국내 경제 성장률은 3년 연속 잠재 성장률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국내 경기주기도 하락세입니다. 경기는 생산, 소비, 투자, 고용, 금융, 수출, 수입 등 경제의 종합적인 움직임을 의미하는데, 경기 순환 주기는 경기가 저점에서 고점에 달하고 다시 저점에 이르는 기간을 뜻합니다. 경기주기는 ‘경 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라는 지표로 주로 결정되는데요. 이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취업자, 광공업생산, 서비스 활동, 소매판매, 수입액 등을 집계한 후 계절적 요인과 천재지변 등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것입니다.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17년 3월에 101.0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올 3월에는 98.5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2009년 5월에 기록한 97.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경기주기의 저점과 고점은 통계청에서 사후적으로 결정되므로, 각 경기주기의 시작과 끝도 수년이 지나야 확실히 알 수 있기는 합니다. 



▶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도 경기 불안감 자극


금융시장이 경기침체 우려에 휩싸인 데에는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된 것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채권의 만기구조를 보면, 만기가 긴 채권이 만기가 짧은 채권에 비해 금리가 높은 것이 정상입니다. 일반적으로 만기까지 남은 기간이 길수록 유동성도 제한되고 불확실성도 커지므로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올해 3월 11일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44%로 떨어져 3개월 만기 국채 금리 2.45%를 하향 돌파해 2007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는데요. 이후 장단기 국채 수익률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5월 말에 다시 단기금리가 높아졌습니다. 5월 29일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36%로 내렸고 3개월 만기 국채 금리 2.26%로 더 떨어졌던 것이죠. 

 



장기 국채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금리 역전은 경제 전망이 어두워 안전자산인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집중된 결과라는 것이죠. 지난 1955년 이후 미국에서 금리 역전이 발생한 다음에는 1~2년 후 경기침체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도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를 키웠는데요. 또한 미국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낳았습니다. 지난해 연준은 기준금리를 총 네 차례 인상하며 2.25~2.5%로 올려놓았고, 2019년에도 두세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연준은 2019년에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단기 국채 수익률과 장기 국채 수익률 간의 격차가 축소돼 왔는데요. 아직은 역전 단계까지는 아니랍니다.   



▶ 경기침체 우려에 대응하는 보험자산 관리 방안 


물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한 주요 이유는 단순 수급 문제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국채 매입 방침을 전해, 채권 수요가 늘어날 것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미국 재무부는 막대한 부채 규모로 인해 국채 발행을 줄여야 할 입장이고요. 공급은 감소한다는 얘기죠. 더욱이 독일 국채 금리와 일본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자, 상당한 투자자금이 미국 국채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과거 경기침체의 전조 현상이었던 장단기 금리 역전은 몇 달씩 지속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일시적인 금리 역전이 반드시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기주기도 바닥을 다지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기에 대한 우려는 주기적으로 금융시장을 흔들어 놓을 공산이 커 보입니다. 

 



원금 100을 10년간 운용하는 데 있어 매년 10% 수익률을 낸다면 10년 후 평가금액은 259.37(A)로 늘어납니다. 반면 한 해 40% 오르고 다음 해 20% 떨어지는 경우에는 평가금액이 176.23(B)으로 계산되고, 한해 30% 오르고 다음 해 10% 하락하면 219.24(C)가 도출되는데요. 연평균 상승률은 10%로 같으나, 많이 오르고 많이 떨어지는 B보다는 적게 오르고 적게 떨어지는 C의 장기 평가금액이 높게 나오는 것이죠. 



▶ 혼합형 자산으로 분산투자, 안전장치로 위험관리 


주식과 채권에 동시 투자하는 혼합형 자산은 주가가 오를 때는 주식형에 비해 적게 오르더라도 주가가 내려갈 때 덜 떨어질 수 있도록, 안정성을 상대적으로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추구하는 상품이 장기적인 자산 운용에 적합할 수 있습니다. 월납 자금은 주식 비중을 높여 매입 단가평준화(달러코스트에버리징) 효과를 도모하되, 월납으로 쌓이는 적립금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펀드 조정도 필요합니다. 


오늘은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와 보험 등의 자산 관리 방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장기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보유하며, 관리해야 하는 보험 가입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경우에는 주식시장이 오를 때 수익을 크게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떨어질 때 손실을 줄이는 것이 보다 중요할 수 있습니다. 증시 변동성의 위험을 차단하고자 한다면 공시이율 상품을 이용하거나, 최저보증이율 혹은 최저연금기준 금액 등과 같은 안전장치를 확보하는 게 좋습니다. 




이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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