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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11시콘서트

[11시 콘서트 초대 이벤트] 클래식으로 미리 즐기는 여름휴가, 7월의 11시 콘서트


어느덧 2019년의 11시 콘서트가 6번째를 맞았습니다. 6번째 11시 콘서트는 녹음이 짙어진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물들었습니다. 매월 다채로운 클래식 공연으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11시 콘서트. 7월은 어떤 선율로 여러분의 마음을 채울 수 있을까요?





▶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 <6월 11시 콘서트>


6월의 11시 콘서트는 차이콥스키의 행진곡으로 힘차게 시작되었습니다. 차이콥스키의 관현악곡 중 하나인 <스라브 행진곡>은 전쟁을 배경으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1876년 세르비아와 투르크(오스만제국) 사이의 전쟁이 발발하자, 러시아는 ‘슬라브 동포’를 지원한다는 명분에서 세르비아의 편에 섰고, 결국 상황은 흑해를 둘러싸고 긴장 관계를 이어가던 러시아와 투르크의 격돌로 번지게 됩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 속에서 차이콥스키는 세르비아 지방의 민요와 러시아 제국의 찬가 선율을 활용해 슬라브의 민족정신을 고취하고 동포애와 조국애를 찬양하는 씩씩한 행진곡을 작곡한 것이지요. 


다음으로 이어진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였습니다. 김채원 피아니스트와의 협연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주제와 24개의 변주로 이루어진 이 곡은 템포 상 빠름, 느림, 빠름의 세 부분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중간의 느린 부분에 나오는 열여덟 번째 변주는 이 작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채로운 선율을 김채원 피아니스트도 잘 표현해주었답니다. 


 


2부의 시작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 협주곡>입니다. 이 곡은 베토벤이 남긴 협주곡 가운데 가장 독특한 곡입니다. 무엇보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세 대의 독주 악기를 기용했기 때문인데요. 아마도 베토벤은 당대의 인기 실내악 장르였던 ‘피아노 3중주’를 관현악과 결합하는 시도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비록 이 곡은 작품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을 받지만, 관현악은 당당한 위풍과 힘찬 기백을 자랑하고, 독주 악기들도 화려한 명인기와 교묘한 앙상블을 뽐낸 곡이랍니다. 


6월의 11시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 곡은 멘델스존의 교향곡 <스코틀랜드>입니다. 멘델스존의 마지막 교향곡이기도 한 이 작품은 멘델스존의 스코틀랜드 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곡입니다. 오늘 공연에서는 그중 스케르초 악장과 피날레 악장이 연주되었는데요. 전곡이 마무리되는 끝부분에서 아주 인상적인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즉, 악장 서주에 단조로 흐르던 선율에서 도출된 새로운 장조 선율이 고조되며 찬란한 결말을 맺게 되는 곡이었습니다. 특히 여자경 지휘자의 카리스마 있는 지휘도 오늘 공연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었죠. 



▶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7월의 11시 콘서트


7월의 11시 콘서트는 점점 더워지는 여름, 시원한 여름 휴가가 생각나는 공연이 될 것 같은데요. 11시 콘서트에서 미리 맛보는 여름 휴가, 함께 즐겨볼까요?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의 탈출> 서곡 K. 384

 


이 곡은 모차르트가 빈에 정착한 후 빈 극장에서 최초로 성공을 거둔 오페라 곡입니다. 당시 유행했던 터키 스타일을 무대에 도입하여 관심을 끌었습니다. 즉, 이국적인 타악기와 피콜로를 도입했으며, 서곡에서 자주 활용했는데요. 오페라라기보다 뮤지컬에 가까운 형태의 곡입니다. 

모차르트가 이 곡을 작곡할 당시 그는 실제로 ‘콘스탄체’라고 하는 여자와 사랑에 빠졌는데요. 이 오페라의 여주인공 역시 콘스탄체입니다. 모차르트는 이 오페라가 성공을 거두고 난 후 콘스탄체와 결혼했다고 합니다.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1번 C장조 Hob.VIIb: 1



이 곡은 200년 가까이 귀족의 문서창고에 잠들어있던 작품입니다. 1961년 체코의 음악학자 ‘풀케르트’가 프라하 국립 박물관에서 하이든 시대의 필사 파트 악보를 발견했고, 쾰른의 하이든 연구소 학술 주임 ‘페더’에 의해 사용된 종이의 무늬를 비롯한 사료적 측면에서 신빙성이 높은 필사 악보로 판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첫머리 주제를 하이든이 ‘초안 작품 목록’에 기재한 것에서 진짜로 하이든이 작곡한 첼로 협주곡이라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이 곡은 바로크 시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하이든 초기 협주곡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빠른 템포와 강약의 대비 등 생기발랄함이 넘치는 곡입니다. 


베버 클라리넷 협주곡 제1번 f단조 Op.73

 


세 번째로 선보일 곡은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1번입니다. 당당한 1악장, 애수 어린 2악장은 모차르트의 음악에 견줄 만하고, 3악장은 유머와 활력이 모차르트를 뛰어넘는데요. 이 곡은 베버가 1811년 여행 중 뮌헨 궁정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한 베르만을 만나고, 난 후 만들어진 걸작으로 꼽힙니다. 고전주의 형식의 구성 속에서 낭만적인 색채를 지닌 클라리넷의 연주를 귀여겨들어보세요.



브람스 교향곡 제1번 c단조 Op.68 1악장

 


브람스가 이 곡을 내놓은 1876년의 독일 음악계는 바그너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던 때로, 이런 낭만파의 한가운데에서 고전파 음악의 이상을 지키면서 당대의 교향곡으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견고한 구성을 보여주는 곡입니다. 이 곡은 내용면에서도 브람스 고유의 서정적이며 중후한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교향곡 1번은 '어둠에서 광명에로'라는 투쟁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나머지 세 교향곡과는 달리 베토벤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람스가 그려내는 인생사의 괴로움과 기쁨, 투쟁과 승리는 베토벤의 영웅적이고 개방적인 면모와는 구별되는 것으로 보다 무겁고 어두운 면이 있는가 하면 비극과 승리의 순간에도 인간적인 모습을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베토벤의 교향곡과는 다른 맛을 가지고 있죠.



▶ 클래식 선율로 미리 느끼는 여름 휴가, 7월의 11시 콘서트에서 만나보세요

 



벌써 불볕더위에 지친 분이라면, 7월의 11시 콘서트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요? 마치 여름휴가같이 시원한 선율을 소중한 사람과 함께 미리 즐길 수 있으니까요!







이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