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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노년의 삶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 마음을 청춘으로 만들어주는 노후소득 준비하기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KFC 앞을 지키고 있는 하얀 정장을 입은 할아버지 ‘커넬 샌더스’를 한 번쯤은 보셨을 텐데요. 그는 무려 65세에 도산해 켄터키주 정부로부터 받은 사회보장비 100달러 남짓을 손에 쥐고 새로운 사업 계획서를 만들어, 무려 1,008번의 거절 끝에 창업한 치킨 가게입니다. 그의 열정과 도전 정신은 지금도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으며 KFC의 마스코트로 세계 여러 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이처럼, 은퇴를 앞둔5060세대도 좌절하지 않고 인생 후반전을 준비해야 할 텐데요. 오늘은 당당한 노후를 위한 최소한의 소득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 인생의 후반부, 일과 휴식을 균형 있게 병행해야 한다. 


올해 초 땅끝마을 해남에서 ‘개인사업자의 절세방법’에 대한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개인사업자의 절세방법에 대한 강의였는데도 70세 이상 고령자분들이 상당수였는데요. 고령에도 불구하고 강의 시간에 열심히 메모하시고 질문하시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의 후 사전 예약된 한 60대 후반의 고객과의 창업 상담을 하면서 나이가 어린 저보다 더욱 건강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시는 모습에 오히려 제가 더 많은 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비결을 물으니, ‘인생에서 무엇을 지금 하든 늦은 것은 없다’라면서 본인의 롤모델인 KFC 창업주 이야기를 들려주셨죠. 


과거엔 회갑을 넘기면 어르신 대우를 받았지만, 이제는 옛날 일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동네 경로당에 가면 70세 노인이 제일 막내라고 할 정도인데요. 85세 이상은 되어야 어르신 대우를 받을 수 있고, 65세 이하는 아직 젊어서 버릇없다고 아예 근처에도 못 오게 할 정도로 평균수명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과거엔 정년퇴직 이후의 삶은 ‘덤’이려니, 했지만 이제는 30년을 더 살아야 할 정도로, 환갑 이후는 이제 인생의 후반전인 셈이 되었죠.  퇴직을 했더라도 당당히 제2의 인생을 살 각오와 대비를 해야 합니다.


퇴직 이후에 소득이 충분히 보장되어 여행만 다녔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대기업에서 퇴임한 한 선배는 재직 중 막연히 생각할 땐 퇴직 후엔 원 없이 여행을 다니고 레저 활동도 하면서 인생의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막상 은퇴 후에 놀기만 하니 근심도 많아지고 오히려 일에 몰두할 때가 더 즐거웠던 것 같다고 회고합니다. 노년에도 일과 휴식이 균형 있게 병행이 되어야 더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죠. 


 


실제로도, 국세청이 작년 말에 발간한 ‘국세통계 연보’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신규창업자 중 50대 이상의 비율은 36%에 달하며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 노년을 대비한 최소한의 소득은 준비하라 


은퇴 후 창업을 하거나 재취업을 하는 등 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노년을 대비한 최소한의 보장된 소득이 필요한데요. 은퇴 설계의 핵심은 은퇴 이후 정해진 시점에 정해진 금액이 죽을 때까지 나오는 현금흐름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 및 개인 연금보험과 주택연금은 주목할 만한 노후대책입니다.




국민연금은 정부에서 보장해주는 노후대비 소득이지만 연금 수령 시에 과세의 부담이 있습니다. 2002년 이후 불입분에 대해서 소득공제를 해 주었기 때문에, 연금 수령금액 중 일부가 과세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 이외에 다른 종합소득이 없으면 세 부담이 적지만, 연금수령 시 다른 신고대상의 종합소득금액이 있으면 합산과세가 될 수도 있어 국민연금에 대한 세 부담이 부담스러워질 수 있는데요. 


이때, 국민연금에 대한 보완으로 개인적으로 노후대비 개인 연금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되도록 보험으로 각종 질병 및 사고에 대해 보장을 받고 연금수령 시점에 비과세가 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좋겠죠?

주택연금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소유주택을 담보(9억 원 이하)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 금융상품입니다. 평생 자신의 집에서 거주하면서 노후생활비를 지급받고 국가가 연금을 지급보증하기 때문에 연금지급 중단위험이 없습니다. 특히 주택연금은 생전에 자녀의 부모 부양 부담을 경감시켜주고 계약만료 후 남은 가치에 대해서는 자녀에게 이전되기 때문에 합리적인 상속도 가능한 제도입니다.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합니다. 살아있는 동안은 언제나 청춘이죠. 마음이 청춘이면 외모나 나이는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활기찬 인생의 후반부를 위한 준비, 오늘 알려드린 최소한의 노후 보장 소득 대책으로 황금빛 노후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정원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