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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보톡스

[보험 Talk, 보톡스] 실손 보험 중복가입, 보상도 중복될까?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는 보험에 관한 궁금증을 이야기하는 보톡스, 9월의 주제는 무엇일까요? 9월의 주제는 바로 ‘실손 보험입니다. 보험에 가입한 후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이나 통원치료를 할 때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를 보장해 주는 보험을 말하는데요. ‘실제 손실을 보장한다 해서 ‘실손 보험’이라 불리는 것이죠. 그렇다면, 실손 보험을 여러 개 들어 놓는다면 보장 금액도 그만큼 더 받을 수 있는 걸까요?



▶ 실손 보험의 보장범위


실손 보험은 보험료의 청구 횟수가 가장 많은 보험입니다. 그만큼 보장하는 항목이 많고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질병과 사고를 모두 보장받을 수 있어 다른 보험상품보다 활용도가 훨씬 높습니다. 실손 보험의 보장 범위는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는 보험 급여의 본인부담금과 국민건강보험의 비급여 의료비를 보장하는데요. 




실손 보험은 보험 기간이 1년인 상품으로, 매년 보험료가 갱신되는 ‘갱신형’ 보험입니다, 15년마다 재가입이 이루어지는데, 이처럼 ‘갱신’과 ‘재가입’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할 수 있습니다. 실제 부담하는 의료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보니 이 실손 보험을 여러 보험사에 중복하여 가입한 분이 많은데요. 지난 2017년 ‘실손 보험 중복가입 현황’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 손해보험 회사, 공제사의 중복계약은 총 135,298건에 달했는데요, 이중 손해보험사가 85,841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제사가 26,450건, 생명보험사가 23,007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실손 보험에 중복하여 가입한 사람이 많은 이유는 보장 한도가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실손 보험은 여러 개의 상품에 가입해도 실제 부담한 의료비 이상을 보상받을 수 없어, 보험료만 이중으로 내면서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죠. 



▶ 중복 가입, 보장 금액이 아닌 보장 ‘한도’가 늘어난다


실손 보험은 가입자가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만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으로, 두 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초과하여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만약, 가입자가 두 개의 실손 의료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 범위 내에서 두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나누어 지급하게 되는 것이죠. 

결국, 가입자가 여러 개의 실손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넘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고, 보험료만 이중으로 부담하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여러 개의 실손 보험에 가입했다가 나중에 보험료 손실을 후회하는 소비자가 발생하는 것이죠. 따라서, 중복 가입 여부는 실손 보험 가입 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인데요. 실손 보험에 가입하기 전 다른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지 알 수 없다면, 한국 신용정보원 홈페이지에서 가입 내역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개 이상의 실손 보험에 가입하면 실제 부담하는 의료비를 초과해 보장받을 수는 없지만, ‘보장 한도’가 확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손 보험은 실제 부담한 의료비에 대해 입원 의료비는 최대 5,000만 원, 통원의료비는 최대 30만 원 범위 내에서 보험금이 지급되는데요. 두 개의 실손 보험에 중복으로 가입할 경우, 앞서 설명한 것처럼 보험금을 두 배로 받는 것이 아니고 실제 부담한 의료비 내에서 보장받지만, 보장 한도는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 부담한 통원의료비가 50만 원일 경우, 실손 보험을 하나만 가입했을 때 보장 한도인 30만 원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손 보험 두 개를 가입한 경우, 보장 한도가 60만 원으로 늘어나 40만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죠. 

따라서, 고가의 MRI, CT 촬영 등을 자주 이용하며, 의료비 부담이 커서 실손 보험의 보장 한도를 늘리고자 하는 사람은 예외적으로 중복가입이 도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중복가입을 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신의 특수한 사정으로 실손 보험에 자발적으로 중복으로 가입하고자 할 경우는 중복 가입 의사를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중복가입동의서’에 서명해야 합니다. 보험회사나 설계사의 말만 듣고 중복가입 동의서 내용을 확인하지 않아, 무심코 서명하더라도, 비례분담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간주하어 향후 분쟁 발생 시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 손해 보지 않는 실손 보험 가입 꿀팁


지금까지 실손 보험 중복 보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직 실손 보험이 없거나, 재가입을 해야 하는 분이라면 실손 보험 가입 시 손해 보지 않는 방법도 알아봐야 하겠죠?



 

첫 번째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손 보험에 중복으로 가입해도 실제 의료비까지만 보장됩니다. 하지만, 보장 한도는 확대됩니다.  


두 번째는, 성형 수술비와 간병비 등은 제외됩니다. 성형수술과 같이 외모 개선 목적의 의료비, 간병비, 건강검진, 예방접종, 의사의 진단서 없이 구매하는 의약품, 의약외품과 관련하여 소요된 비용 등은 실손 보험으로 보장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손 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사항을 알아 둘 필요가 있는 것이죠. 


셋째, 다수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했다면, 단독형 실손 보험이 유리합니다. 실손 보험은 실손 의료보험만으로 구성된 ‘단독형 상품’과 다른 주계약에 특약으로 부과되는 ‘특약형 상품’이 있습니다. 단독형은 실손 의료비 외에 다른 보장 부분이 없는 만큼, 특약형보다 보험료가 저렴합니다. 따라서, 이미 암보험, 종신보험 등 다수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보험료 부담 측면에서 단독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넷째, 보장내용은 동일하지만, 보험사별로 보험료는 다릅니다. 실손 보험은 어느 보험사에서 가입하든지 보장 내용이 동일합니다. 그러나 보험료는 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손 보험 가입 전에 자신에게 적용될 보험료를 회사별로 비교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해집니다. 보험회사 홈페이지나 보험료 비교 사이트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경우, 모집 수수료 등이 적어 설계사 등 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저렴합니다. 


여섯째, 고령자의 경우, 노후 실손 보험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가입 연령 제한으로 일반 실손 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은퇴 후 보험료를 내는 것이 부담스러운 고령자는 노후 실손 보험 가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노후 실손 보험은 가입 연령이 50~75세(또는 80세)인 경우에도 심사를 거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2014년 도입된 상품으로, 고액의 의료비 보장 중심으로 보장금액 한도를 확대하는 대신, 합리적 의료 이용을 위해 자기 부담금 비율을 높여, 일반 실손 보험의 보험료 대비 70~80% 수준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3년 이후 가입한 실손 보험은 매년 보험료가 갱신되며, 15년마다 보장 내용이 변경됩니다. 실손 보험은 통상 가입자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손해율이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15년마다 재가입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재가입 시점에 보장 범위 등이 변경될 수 있음으로 유의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실손 보험에 중복으로 가입한다 해도 중복 보상을 받을 수 없지만, 보장 범위가 확대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보험 가입 전 중복된 보험이 없는지 잘 알아보고 쓸데없는 중복 가입으로 보험료만 더 나가는 불상사를 방지해야 하겠죠? 9월의 보톡스로 궁금한 점이 해결되었나요?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고민하는 한화생명의 보험 이야기, 다음 달에도 여러분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드릴 수 있는 소재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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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