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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전자파, 정말 인체에 유해할까?

한때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진 ‘전자레인지 괴담’에 대해 들어 보신적 있으신가요?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때 나오는 전자파가 암을 유발하고 뇌기능을 파괴하며 성 호르몬의 분비를 멈추게 하는 등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파괴한다는 것이 그 내용인데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휴대폰의 전자파가 남성 정자의 수나 운동성을 감소시키고, 전자파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면 딸을 낳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가설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전자파를 둘러싼 속설들은 오랜 이슈 중 하나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전자파에 대한 건강 염려는 1990년대 초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전자파를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및 휴대폰 유해성 괴담은 물론, 최근엔 “꿀벌이 자취를 감춘 이유가 5G 전자파 때문이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전자파, 정말 인체에 해를 끼치는 걸까요?

 

전자파, 정말 해로운가요?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오랜 시간동안 과도한 전자파 사용은 인체에 해로울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미약하기 때문에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강한 세기의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에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으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되겠죠?

다만 ‘장기간 및 과도한 사용’에 따른 미래의 잠재적인 위험 요인에 대해 사전 조치 및 대책이 필요한데요.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휴대전화 전자파(RF)의 암 발생 등급을 2B로 분류하였고, 해당 등급에는 피클, 김치와 같은 절인 채소와 커피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자파가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전자파는 주파수(1초에 진동하는 횟수)에 따라 가정용 전원주파수(60Hz), 극저주파(0~1kHz), 저주파(1k~500kHz), 통신주파(500kHz~300MHz), 마이크로웨이브(300MHz~300GHz)로 분류되는데요. 전자파는 인체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반사·투과·굴절되며, 이러한 상호작용은 전자파의 주파수, 강도 및 파형 뿐만 아니라 인체의 크기, 조직, 자세에 따라 달라지고 주변 환경과 거리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전자파가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주파수에 따라 크게 ‘자극작용’과 ‘열작용’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자극작용은 주파수가 낮고 강한 전자파에 노출되었을 때 인체의 신경이나 근육을 자극하는 것을 말합니다. 열작용은 주파수가 높고 강한 세기의 전자파에 노출되었을 때 체온이 상승하여 세포나 조직의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100kHz 이하의 전자파는 신경과 근육조직의 ‘자극작용’이 나타나며, 100kHz ~ 10MHz에서는 ‘자극작용’과 ‘열작용’이 모두 나타납니다. 그리고 10MHz 이상에서는 체온이 상승하며 ‘열작용’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한전의 전력선(60Hz)에 대한 영향은 자극작용에 의한 것이며, 휴대폰, 기지국은 체온상승인 열작용에 의한 영향인 것이죠.

일부는 휴대폰이나 기지국의 전자파가 암이나 백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우려하는데요. 휴대폰, 기지국에서 사용하는 전자파는 고주파수이므로 인체에 열을 발생시키지만, 그 세기는 미약하여 체온상승을 거의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암, 백혈병 및 다른 질병을 발병 시키거나 촉진한다는 증거가 아직 없다는 점! 또한, 과학적인 근거 마련을 위한 추가적인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니 서둘러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전자파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1) 휴대폰, 어떻게 사용할까?

통화 시 휴대폰과 귀와의 거리를 가급적 멀리하여 사용하고, 이어폰, 스피커폰을 사용하여 통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직접적으로 귀에 닿는 통화보다는 문자를 통해 연락하는 것이 더 좋겠죠? 더불어 심장박동기를 사용하는 분들은 휴대폰을 상의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2) 숯, 선인장은 정말 전자파를 차단하나요?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시험한 결과, 숯, 선인장, 황토, 전자파 차단제품 등이 전자파를 줄이거나 차단하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오히려 가전제품에 대한 전자파 안전거리를 준수하는 것이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 가전제품 올바르게 사용하기

전자제품을 사용할 때는 30cm이상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 안에서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전자제품 중 하나인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울 때, 가끔 눈을 전자레인지 가까이 두고 안을 들여다보는 경우가 있는데요. 눈은 우리 신체 중에서도 가장 예민하고 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작동 중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내부를 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용을 마친 헤어드라이기, 컴퓨터, TV 등은 조금 번거롭더라도 플러그를 뽑아 놓으면 전자파 발생이 훨씬 덜 하다고 하니 일상 생활에서 틈틈이 실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매우 미약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지만,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으니 평소에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고 불필요한 전자파 노출을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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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