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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10년 후 대학등록금 7,100만원? 스마트한 교육비 투자방법




새해에는 새로운 출발이 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새롭게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혹은 대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설렘은 남다를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학부모님들의 심경은 이 보다 복잡하리라 미루어 짐작됩니다. 기특함이나 대견함에 들뜨기도 하겠지만, 자녀가 학교에서 잘 적응할 것인지에 대한 걱정에서부터, 늘어나는 교육비에 대한 불안감까지 만감이 교차할 것으로 보이네요.  

 


<출처: MBC 무한도전>




교육비가 부담스러워 출산율이 낮다고? 


자녀의 교육에 얼마를 투자하느냐가 학력이나 직업 그리고 재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인식은 부모님들의 열성적인 교육열을 자극하는데요. 심지어 교육비가 부담스러워서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낮다는 얘기까지 나온답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24에 불과해 이른 바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중 가장 낮다고 해요. OECD 국가들 평균 출산율이 1.74 이고,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출산율이 2.1 정도라고 하는데요. 당장 수치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함을 알 수 있지요.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2011년 저출산 고령화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을 꼽았다고 하네요. 교육비 무서워서 아이를 못 낳는 시대가 될 정도로 교육비는 가계의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우리나라 공교육비의 민간 부담율이 12년째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는 통계는 국민의식 조사 결과와도 일맥 상통하지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2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8.0%로 아이슬란드(8.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나, 정부 부담률을 제외한 민간 부담률은 GDP 대비 3.1%로 OECD 평균(0.9%)의 3배를 웃돌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하네요. 학교 교육에서 정부 지원이 부족해 가계의 지출 부담이 크다는 뜻이지요.  






높은 교육비가 미래를 보장한다는 인식 


하지만 공교육비에는 과외나 학원비 등 사교육비가 포함되지 않아 우리나라 학부모님들의 실질적인 교육비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데요. 국내 사교육비 규모는 연간 40조 원 정도로 추정되며, 지난 20년간 일반 가정의 사교육비 지출액은 매년 약 12.5%씩 늘어났다고 합니다.  



<출처: MBC 뜨거운형제들>



전반적인 경기가 어려워지고 생활 물가가 오르면 가계는 각종 생활비를 최대한 아끼려고 하지요. 그렇지만 교육비만큼은 줄이기가 쉽지 않은 게 바로 부모님들의 마음일 텐데요. 유아원, 유치원, 학원, 과외 등 기본적인 사교육비는 물론이고, 유학과 연수 등 특별 사교육비도 늘어나고 요즘, 무엇보다 물가상승 속도를 앞지르는 대학 등록금이 큰 부담이겠지요.   


현재 대학 등록금은 학교와 전공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연간 1,000만 원 정도 들어가는데요. 4년 간의 등록금은 4,000만 원에 달하는 것이지요. 지난 10년간 전반적인 소비자물가가 연 평균 3.5% 상승하는 동안 대학 등록금은 6% 정도 올랐답니다. 결국 지금과 같은 등록금 인상 속도라면, 10년 후에는 4년 학자금으로 약 7,100만 원이 필요하고, 또 20년 후에는 1억 3,000만 원이 요구되는데요. 자녀 수가 많다면 필요한 학자금이 배가된다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미리미리 준비해 복리효과를 누려라  


우리나라의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0년 기준 15만 2,346 원에서 2012년에는 15만 5,563 원(추정)으로 늘어났다는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발표도 주목되는데요. 1990년에 5만 2,250만 원이었느니 3배 가량 올랐네요. 사교육비 지출로 가난하게 사는 교육 빈곤층, 이른 바 ‘에듀푸어(edu poor)'만해도 82만 여 가구이고 가구원은 30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고 하네요. 국내 전체 가구의 13%에 해당되지요. 매월 발생하는 교육비는 가계 예산 내에서 지출한다고 해도, 목돈이 소요되는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지요.  



<출처 : SBS 힐링캠프> 



10년 후 대학등록금 7,100만 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매월 50만 원을 모아야 한답니다(금리 4.0% 적용 시). 반면 20년 후 대학등록금 1억 3,000만 원을 모으려면 매월 36만 원을 적립해야 하지요. 복리는 이자를 재투자 하는 구조로, 적립 기간이 길수록 이자가 불어나는 원리랍니다. 그러므로 자녀의 출생과 더불어 학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 계획에 돌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지요. 


저축성 보험에 가입해 10년 이상 유지한다면 보다 높은 금리를 얻고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데요. 현재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3.5% 수준인데 반해, 상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은 4.6% 정도로 높습니다. 또한 이자에 부과되는 이자소득세 15.4%(금융소득 종합과세 해당 시 최고 41.8%)도 면제되지요. 뿐만 아니라 어린이 전용 연금 보험은 학자금 인출이 가능하면서도 질병과 재해도 보장받을 수 있는 연금 상품이라 눈 여겨 볼 만하지요. 




투자자산도 편입해 수익성과 안정성 추구 

  

지금처럼 금리는 낮은데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는 이자만으로 자산을 모으기에 한계가 있지요. 과거 우리나라 금리가 두 자리 수에 육박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고금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제 구조가 정착한 상태랍니다. 저금리 시대에 장기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표적인 장기 투자자산인 변액보험을 이용할 수도 있답니다.



<출처: MBC 무한도전>



변액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수의 우량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며,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간 변경 기능을 통해 위험을 관리할 수 있구요. 적립액의 일부는 주식에 투자하고 일부는 채권에 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지요. 시장이 불안할 때에는 채권형으로 갈아 타고, 증시와 경기가 호황일 때에는 주식형으로 운용할 수 있는데요.  


만일 변액보험의 연 평균 투자 수익률을 8%로 가정하면, 10년 후 대학 학자금 7,100만 원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매월 모아야 하는 돈은 40만 원으로 줄어들고, 20년 후 대학등록금 1억 3,000만 원을 모으기 위해 매월 적립해야 하는 금액은 23만 원으로 줄어드는데요. 물론 실제 투자수익률에 따라 금액은 차이가 있겠죠. 적립식(월납)으로 접근하면 투자기간을 분산해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 위험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답니다.  


또한 세뱃돈이나 생일선물 등 불규칙 하게 발생하는 자녀의 현금 수입은 어린이 펀드에 예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어린이 펀드라고 해서 일반 주식형 펀드와 비교할 때 투자 대상이 달라지지는 않지만,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둔 만큼 운용 보수를 낮춘 것이 특징이지요. 또한 어린이 고객을 위한 경제 캠프를 진행하거나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운용보고서도 제공해, 자녀의 경제 관념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교육비는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자  


이미 발생한 교육비는 연말정산을 통해 소득공제 혜택으로 돌려 받도록 합니다. 유치원, 영유아, 취학전 아동, 초•중•고등학생 등은 1명 당 연간 최대 300만 원까지 공제 가능하고, 대학생은 1명 당 900만 원까지 공제 혜택을 받는답니다. 부양가족 교육비 공제는 나이 제한이 적용되지 않아, 연간 소득 금액이 100만원 이하인 자녀, 배우자, 형제자매 등이 해당되나 직계존속은 포함되지 않구요.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답니다. 당장에는 교육비가 최우선 지출 순위일 수 있지만, 노후 대비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인데요. 계획적인 교육비 마련과 더불어 자녀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노후자금 대책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 





이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