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더욱 지치는 출퇴근길! 사무실에서는 에어콘 바람에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아스팔트 열기 올라오는 도심 속이 답답하다면 주말에 캠핑 어떠세요? 요즘 아웃도어 열풍에 MBC 예능 ‘아빠, 어디가?’까지 가세하여 요즈음 전국에 캠핑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캠핑은 주말에 소파를 친구 삼아 누워 있던 아빠들의 숨은 야생본능 마저 되살리는 즐거운 가족 이벤트라고 할 수 있죠. 마침 계절도 딱, 화장한 날씨도 딱! 캠핑을 떠나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신다고요? 캠핑장에서 뭘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나신다고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 아빠 어디가에서 캠핑요리가 나온다고 하는데요. 아빠 어디가에 도전하는 엄마표 2박3일 캠핑요리 레시피~! 더불어 기본적인 캠핑장비가 없더라도 텐트만 있다면 갈 수 있는 캠핑장소까지 빅맘이 추천해 드립니다!
▶버리는 게 없는 2박 3일 캠핑 레시피
‘아빠! 어디가’에 보면 요리에 익숙지 않은 아빠들이 고군분투하며 각양각색의 요리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또 다른 재미입니다. 알려주고 싶은 요리 팁도 있고, 배우는 노하우도 있어요. ^^ 막상 캠핑을 떠나면 재료를 무작정 많이 가져갈 수도 없고, 도구도 평소에 사용하던 것들과 달라서 어떤 음식을 해야 할지 어려워하시는 분들 참 많아요. 그런 없이 캠핑장에서도 윤후 못지 않은 먹방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 추천해드립니다~!
1) 캠핑장 첫 날, 저녁엔 맛있는 찌개, 차돌박이 감자탕!!
캠핑의 꽃 저녁시간! 보글보글 끊는 찌개 하나면 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그릇 뚝딱이죠. 그래서! 캠핑장에서 손쉽게 끓일 수 있는 차돌박이 감자탕 만드는 법, 알려드립니다~
필요한 재료
차돌박이 200g, 감자 (큰 것) 2개, 깻잎 2묶음, 대파 1/2대, 양파 1/4개, 청, 홍고추 적당량, 양송이 3개, 들깨가루 2큰술, 육수(또는 물) 5컵
양념장: 고춧가루2큰술, 고추장 2큰술, 국 간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만드는 법
1.냄비에 육수 5컵과 양념장, 감자를 넣고 끓인다.
2.감자가 익으면 차돌박이와 양파-대파-청,홍고추-양송이를 넣고 끓인다.
3.들깨가루와 깻잎을 마지막으로 넣고 살짝 끓인다.
2) 바비큐하고 남은 고기 이용한 갈매기살 애호박 볶음
삼겹살도 가져가고 소세지도 가져가고, 모둠구이를 위한 돼지고기 까지 푸짐한 바비큐를 즐기셨다구요? 바비큐 파티 후 고기가 남았다면 다음 날 애호박이랑 갈매기살이랑 함께 볶아서 밥 반찬으로 드시는 건 어떨까요?
필요한 재료
갈매기살 250g, 애호박 1개, 표고버섯 4개, 꽈리고추 8-10개
고기 표고버섯양념장: 간장 1큰술 고추장 1.5큰술 생강청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참기름 1작은 술 물3큰술
애호박 볶음 양념장: 물 1큰술 오일 1큰술 새우젓국물 1큰술
만드는 법
1.갈매기살과 애호박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표고 버섯은 굵게 채 썬다.
3.갈매기살과 표고버섯은 미리 준비해 둔 양념장에 재워둔다.
4.팬에 오일 두르고 애호박 볶다가 새우젓국물과 물을 넣어 볶는다.
5.다른 팬에 재워 두었던 갈매기살과 표고버섯 볶다가 애호박이랑 꽈리고추를 넣고
더 볶아 준 뒤 통깨를 뿌려 접시에 담으면 완성.
3) 남는 야채와 고기 몽땅 해결! 카레라이스
신나는 캠핑을 즐기고 찾아온 마지막 날 아침. 캠핑 동안 먹고 남은 야채와 카레 한 봉지로 한 끼 덮밥용 카레 라이스를 만들어 보세요. 간단하지만 맛도 있고, 남은 야채와 재료를 소비할 수있으니 환경보호에도 큰 기여를 하는 셈 아닐까요? ^^
필요한 재료
돼지고기 안심 150g, 토마토 작은 것 1새, 당근1/4개, 옥수수 3큰술, 감자 중간크기 1개, 양파 작은 것 1개, 노랑 파프리카1/2개, 시판용 카레 1봉지
만드는 법
1. 냄비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하이포크 안심을 볶는다.
2. 야채를 모두 넣고 볶는다
3. 물을 넣고 충분히 끓여준다.
4. 카레가루를 넣고 저어 준 후 약 불에서 저어가며 살짝 끓여주면 완성!
▶텐트만 있으면 OK! 캠핑, 어디로 갈까?
1. 가까워서 좋아요~!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은 서울에서 가장 찾아가기 쉬운 곳이에요. 가까운 거리와 저렴한 가격이 큰 장점인데요, 텐트 한 동 이용료가 15,000원이며 입장료, 주차비는 별도로 지불하셔야 해요. 그리고 텐트를 제외한 침낭과 매트리스는 대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출처: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 홈페이지>
2) 캠핑장비가 없어도 OK! 코오롱스포츠 캠핑파크
코오롱스포츠 캠핑파크는 캠핑장비가 일체가 준비되어있는 곳이에요. 장비뿐 아니라 캠핑프로그램까지 준비되어 있어 음식물과 세면도구만 챙겨 가면 된다고 하니, 캠핑 장비가 없는 분들도 양손 가볍게 떠나실 수 있겠네요. 이곳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은 캠핑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텐트 타입별 장단점, 캠핑장비의 종류와 사용 에티켓, 캠핑에서 자연을 즐기는 방법 등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출처: 코오롱스포츠 캠핑파크 홈페이지>
3) 캐라반 캠핑의 낭만을 느껴보세요~! 자라섬 캠핑장
자라섬은 캠핑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자 2008년에는 가평 세계캠핑 캐라바닝 대회 개최지였다고 하는데요, 말 그대로 캠핑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죠. 여기서 잠깐! ‘캐라반’은 승용차에 매달아 끌고 다니는 이동식 주택을 말하는데요. 캐라반 내부에는 냉장고, 전기 인덕션, 밥솥, 냄비, 주전자, 후라이팬과 침구가 제공됩니다. 따라서 특별한 장비 없이 야외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출처: 자라섬 캠핑장 홈페이지>
바야흐로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어요. 다들 산으로, 바다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떠나는 휴가 계획을 세우고 계실 텐데요. 조금은 불편한 만큼 서로 더 가까워질 수 있고, 더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캠핑을 떠나시는 건 어떨까요? 야외에서 함께 요리한 음식을 먹는다면, 밥이 조금 타거나 찌개 간이 조금 안 맞아도 더 맛있을 것 같고, 바닥이 조금 딱딱하고 불편해도 반짝반짝 빛나는 밤하늘 별을 바라보며 누우면 달콤한 꿈을 꿀 수 있을 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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