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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부터 어른까지 우리가족 건강검진 체크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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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몸에 좋다는 것'이면 뭐든 챙겨 먹는 방식(?)으로 건강을 챙겼었는데요. 최근에는 건강에 관한 관심들도 많고, 재미있고 유익한 건강 관련 TV 프로그램들도 많아서 '건강'에 대해 스스로 챙기고,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이 얘기하기를, 건강을 챙기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라고 해요. 오늘은 어디서,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자주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지, 연령별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은 무엇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건강검진, 어디서 어떻게 받을까?!


1. 가격이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인가?!

보통 대학병원에서는 기본적인 검진비용은 50~70만원 사이고, 경우에 따라 1백~1백 50만원이 드는 비싼 검진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비싼 검진이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이렇게 비싸지는 이유는 각종 검사가 많이 들어오는 정밀검진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본 검진으로도 대부분을 다 걸러낼 수 있어 기본검진에 대장내시경을 추가하는 정도로 이용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어떤 특별한 증상이 있을 경우 검진이 아닌 진찰을 통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너무 저렴한 곳을 가서도 안됩니다. 검진을 받는 종류는 같은데 가격이 터무니없이 싸다면 한번쯤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일부 검진센터에서는 종합병원 등에서 오랫동안 쓰고 넘긴 중고 기기를 쓰기도 합니다. 이런 장비로 위나 대장을 들여다보면 암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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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의료진은 꼼꼼히, 충분한 시간이 필요해요~

건강검진을 받을 곳을 선정할 때 의료진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시경이나 초음파는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병변을 찾아내는 정도가 천차만별인데요. 일부 검진센터에서는 해당 과의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 또는 의료기사 등이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해당 부위 질환을 전공한 의사보다 발견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찾으면 무조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람이 너무 많은 곳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내시경을 할 경우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데요. 아무리 값비싼 기기로 검사를 하더라도 시간에 쫓겨 대충 검사를 하면 암 발견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3. 대장암은 5년, 위암은 1년에 한번 검사 받으세요

검진은 얼마에 한 번씩 받으면 좋을까요!? 보통 내시경 검사는 자주 받을수록 암에 대한 조기 발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여유가 된다면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반 혈액검사나 소변검사, 흉부X선 검사 등은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받고, 암 검사는 종류에 따라 검진 기간을 달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은 40세 이상부터 1년에 한 번씩 받는 게 좋고, 대장암은 40세 이후 5년에 한 번씩 받으면 됩니다. 단, 대장 용종이 한 번 발견된 사람은 3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부모님이 대장암에 걸린 경우 부모님이 대장암에 걸린 나이에서 10년을 뺀 나이부터 검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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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간염바이러스가 있는 사람만 6개월에 한 번씩 복부초음파와 혈액검사를 받습니다. 단, 술을 많이 마신다면 바이러스가 없어도 간암 위험이 높은데요.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 유방암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1년에 한 번 정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암은 2~3년에 한 번씩 검사 받는 게 좋습니다.


 


우리가족 건강검진 체크사항!!


1. 우리 아이, 문진표를 미리 작성해가세요

요즘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낼 때 영유아 건강검진 결과서를 챙겨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영유아 건강검진은 진찰 및 검사를 꼼꼼하게 하는 병원이 많지 않고, 건강한 아이들은 검진을 통해 이상 소견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에 검진의 필요성을 잘 못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유아의 건강검진은 질환이 의심되는 아이들을 조기에 발견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정시기에 치료하기 위한 검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받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자주 방문하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단골병원에서 건강검진이 어렵다면 엄마들의 만족도가 높은 입소문 난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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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건강검진에는 K-ASQ(Korean-Ages and Stages Questionnaires, 영유아 발달선별검사)문진표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많은 부모들이 대부분 병원에서 작성하기 때문에 중요한 사항들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문진표를 제대로 작성하려면 1시간은 걸리기 때문에 미리 집에서 아이들의 발달상태를 확인하여 꼼꼼하게 작성해 간다면 더 정확한 검진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미리 작성해 가거나, 아이들을 달랠 수 있는 장난감을 챙겨가는 것도 좋답니다. 


2. 맞벌이 부부라면 직장건강진단을 이용해보세요

건강관리는 최대한 빠른 시기부터 하면 좋지만, 보통 30~40대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이 때부터는 암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해지는데요. 검진을 받을 때는 만성병과 함께 위, 폐, 간, 유방, 대장과 같은 우리나라 성인에게 많이 생기는 암에 대한 검사가 포함된 검진을 선택해야 합니다.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직장건강진단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직장건강검진만 제대로 받아도 빈혈, 폐결핵, 간질환,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랍니다. 


직장건강진단에서 시행하는 항목

혈압측정, 의사진찰, 흉부X선 검사, 빈혈검사, B형 간염 검사, 간기능 검사, 혈당 및 콜레스테롤, 소변의 당뇨 및 단백뇨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심전도 검사(40세 이후)



3. 은퇴하신 부모님, 노인건강진단을 활용하세요

노후에는 아프지 않는 게 가장 훌륭한 재테크라고 하지만 내 맘대로 질병을 통제할 수는 없죠?!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보장성 보험과 같은 대비책을 미리 마련해두거나 국가에서 보조해주는 노후 의료혜택을 꼼꼼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답니다. 노령층을 위한 의료혜택은 대부분 수익이 없는 기초노령수급자 위주로 집중되어 있어 차상위계층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노인건강진단이나 치매예방센터와 같은 서비스는 누구나 누릴 수 있어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국가에서는 시, 군, 구 관할구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보장대상 및 차상위계층 노인 중 노인건강진단 희망자(전년도 진단자 중 건강한 자는 제외)에 한해 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 건강검진은 2년에 1회 이상 국,공립병원, 보건소 또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정하는 건강진단기관에서 대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1, 2차로 구분해 실시합니다. 1차 진단은 치매검사 외 11개 항목을 진단하며, 2차 진단은 정밀안전검사 외 29개 항목을 진단합니다. 그 외에도 전국 보건소의 치매상담센터에서 치매예방, 간병요령 등 치매노인과 보호자에 대한 상담과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재가치매노인에 대한 방문, 관리 및 노인전문요양시설 등의 입소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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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무한도전>



자, 이제 건강검진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하지만 검진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죠?! 검진을 받고 나서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식사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한 치료와 정기검진을 받아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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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