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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청소년 해외봉사단, 대만으로 떠나다!




봉사란 무엇일까요? 봉사란 단순히 나를 희생해 남을 돕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봉사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입니다. 봉사로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스스로가 행복해지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며 세상에 기여한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죠. 남을 도우면서 자신의 마음도 절로 치유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심 어린 마음으로 봉사를 해본 사람들은 봉사만큼 좋은 게 없다고 말하지요.



▶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이란?


우리나라에는 많은 봉사단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은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해피프렌즈의 봉사활동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뤄집니다. 얼마 전에는 해피프렌즈 친구들이 해외봉사를 위해 대만을 다녀왔어요. 대만 중에서도 풀리(Puli)우제(Wuje)라는 농촌마을로 갔죠. 이 곳은 주민들 대부분이 농사를 짓지만 수확량이 많지 않고 아이들의 부모는 도시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난 후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다수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에요. 해피프렌즈 친구들은 이들 지역의 특히나 많은 도움이 필요한 몇몇 가정을 방문하여 당장 시급해 해결해야 할 일을 도와주었답니다.   


▶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한화생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2006년에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지난 8년간 약 3,000여명의 청소년 봉사단원들이 전국 및 해외 각지에서 학교폭력 예방, 금연 등의 전도사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 해피프렌즈 홈페이지 (바로가기)






▶ 대만의 우제에서 농사일을 돕다!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은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공항에 집결해 대만으로 출발했습니다. 봉사활동을 위한 것이라지만 그래도 해외로 나가니 설레는 마음이 들겠지요. 짧은 비행시간도 잠시, 대만에 도착하자 마자 우제(Wuje)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우제는 장장 4시간에 걸쳐 이동해야 했어요. 산길을 돌고 돌아 겨우겨우 도착한 우제는 우리가 ‘꽃보다 할배’에서 보던 화려한 대만의 모습이 아닌, 여느 한적한 시골마을과도 같았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어딘가에 있을 법한 그런 시골마을 말이에요. 


첫 날에는 피곤한 몸을 풀면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의 시작했어요! 해피프렌즈 단원들은 아침 일찍 밥을 먹고 인근의 한 교회에 집결했습니다. 우제 지역은 대만 토속 원주민들이 모여 사는 곳인데요.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대만의 다른 지역에 비해 의료나 교육, 자원의 발전이 늦는 편이라고 해요. 게다가 소득활동의 기회도 마땅치 않아 하루에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 정도를 겨우 벌어 먹고 산다고 합니다. 


해피프렌즈 봉사단은 우선, 한 할머니께서 사시는 곳을 방문했어요. 할머니의 소득원인 농사일을 돕기 위해서죠. 우리를 반가 맞아 주시는 할머니는 잠시 쉬게 하고, 우리는 채소가 자라는 데 방해가 되는 다른 잎사귀들을 제거하고, 밭을 일구어내어 상추를 심는 작업을 했어요. 우리 같은 젊은 이들이 힘을 합쳐서 해도 땀이 나고 힘든데 할머니 혼자 여러 날 동안 이 일을 반복해서 하셔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짠했습니다.





할머니의 농사일을 거둔 후에는 꿀맛 같은 점심을 맛보았는데요. 점심이 채 소화되기도 전에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곳으로 향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가정집에는 할아버지와 한 초등학생 아이가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그것은 누가 보더라도 아이가 꿈을 펼치기엔 너무나 어둡고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집안의 오래된 가구들을 다 걷어내고 대청소를 한 뒤 다시 가구를 닦아 들여놓는 작업을 했어요.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할아버지와 아이가 보다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말 최선을 다해 봉사를 했습니다.




▶ 대만의 풀리에서 집을 고치다!


우제에서의 일정을 마친 다음 날, 우리는 풀리(Puli)라는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집은 산 중턱 깊숙이 자리한 곳이었는데요. 이 집에서도 할아버지와 두 형제만 살고 있었어요. 이 곳 역시도 아이들이 살기에는 열악한 곳이라 어제 우제에서처럼 집안의 모든 가구를 들어내고, 하나씩 다 정리하고 닦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거칠어진 집 벽에 예쁘게 페인트칠도 했죠. 해피프렌즈 친구들은 페인트칠이 모두 처음이라 많이 서툴고 어려웠지만 대만의 두 형제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신중하게 칠을 했답니다. 물론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은 잃지 않았죠^^




두 형제를 위해 집을 깨끗이 보수해주고, 오후에는 대만의 청소년 기숙사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현지 청소년들이 대만의 전통 춤과 노래를 보여주자, 우리도 준비한 퍼포먼스도 보여주었죠. 그 후에는 함께 게임도 하면서 국경을 넘어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가 보여준 모습은 조금씩 다르고 말도 잘 안 통했지만, 그 자리에서만큼 우리 모두는 하나였고, 하나였기에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봉사활동의 마지막 날에는 현지 원주민들이 다니는 중학교로 향했습니다. 우리는 산을 굽이굽이 넘어 도착한 중학교에서 우리는 현재 열렬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커피를 끓여주며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현지 중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국문화교실을 개최했는데요. 우리나라에 대해 소개도 하고, 야심 차게 준비한 부채춤도 보여주고, 함께 윷놀이도 했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두 헤어지는 게 아쉬워 사진 한 컷이라도 더 찍으려고 노력했어요. 


이렇게 대만에서의 봉사활동이 모두 끝나고 다음날, 해피프렌즈 친구들은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모두 그 동안 정도 들고 더 많이 도와주지 못해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다음에 더 좋은 기회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대만에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이영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