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

1억 연봉 그녀가 돈을 못 모으는 이유는?

 

 

 


 

 


얼마 전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오늘 하고 싶은 일은 무조건 해야 직성이 풀리는 ‘화성인 하루살이녀’ 가 출연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녀가 이슈가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연봉 1억을 받는 능력자이지만 매월 1천만원을 탕진하며 통장 잔고가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었는데요. 

 

무엇보다 그녀는 63빌딩에서 한끼 식사 비용으로 98만원을 지출하고, 프로필 사진 촬영으로 6백만원, 성형 패키지 2천만원 등 모든 계산을 '일시불'로 결제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죠.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물론 그녀는 능력에 맞게 소비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작 중요한 '소비의 목적'을 정하지 않고, 자신의 필요에 따라 계획없이 소비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요. 그녀처럼 고액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해 온 우리, 그렇다면 우리는 왜!! 돈을 모으지 못하는 것일까요? (ㅠ.ㅠ) 무턱대고 펑펑 돈을 쓰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사고 싶은 것도 꾹 참으며 절약에 절약을 더하고 있는데 말이죠.

 

 

내 월급 다 어디갔나, 핑계 없는 무덤 없다!

 

 

 

 

본인은 꼭 써야 할 돈만 쓰는데, 늘 돈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미혼 남성 김모씨. 하지만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이 남자의 소비행태를 살펴보면 역시나 ‘늘 돈이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조카 선물, 술값, 택시비, 옷값 등 품위유지비로 돈 쓰느라 손이 바쁘기 때문이죠. 또 돈을 대부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쓰고 있지만, 정작 자신과 미래의 가정을 위한 결혼자금은 전혀 준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 얘기만은 아니라는...

 

 

 

 

보통 어디에 썼는지도 잘 모르는, 이른 바 ‘새는 돈’의 비중을 보면 미혼이 기혼가정에 비해 더 높습니다. 미혼 중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유난히 높은데요. 심지어 솔로 남성들의 경우 유흥비를 비롯해 차량 구입비 등으로 대출을 끼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이런 새는 돈만 제대로 잡아도 소득의 10% 정도를 미래를 위한 저축으로 돌릴 수가 있답니다. 특히 신용카드마이너스 통장이 미혼의 소비통제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신용카드와 마이너스 통장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여러가지 금융상품들을 미리 가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은 월세살아도 차는 꼭 외제차여야 한다는 남친!

 

 

 

 

남자친구가 힘들게 번 돈을 차곡차곡 모아 월세라도 차근차근 넓혀가자는 여자. 반면 집은 월세로 살아도 차는 꼭 외제차여야 한다는 남친. 이처럼 소득은 상대적으로 유한하고, 돈 써야 할 곳은 상대적으로 무한히 많습니다. 또 소득이 늘면 그에 비례해서 당연히 지출도 늘어나죠. 그렇기에 항상 돈을 어디에 쓸 것인지 잘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보통 미혼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씀씀이가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옷이나 화장품 등 소소한 지출이 많습니다. 하지만 금씩 쓰는 돈도 잦으면 가랑비에 옷 젖는 법, 여자들이 경계해야 할 것들이 바로 '사소하게 새는 돈'입니다. 반면에 미혼 남성들은 지나친 유흥비, 차 구입비, 스포츠 활동비 등 목돈이 지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남자들은 돈이 없어도 주식등으로 한꺼번에 벌면 된다는 소위 ‘한탕주의’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합니다.

 

 

행복해지려면 불필요한 것을 버려라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을 합니다. '번 만큼 쓴다' 네... 연봉 3천만원 일 때는 5천만원만 되도 편히 살겠다 하지만, 정작 5천만원의 연봉이 되면 여전히 돈이 부족하다며 불평하는 모습을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것! 현명한 소비의 첫 번째 방법은 '선택과 포기' 입니다. 법정 스님의 말씀에도 '행복해지려면 불필요한 것을 버려라'는 말이 있듯이 재테크에도 해당되는 말인데요. 

 

누구나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어 하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하고 싶은 것은 끝이 없죠. 상대적으로 정해져 있는 소득과 끝없는 지출을 맞추는 첫걸음은 써야 할 곳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즉, 돈을 써야 할 기간과 목적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 선택과 포기의 기준

 

자기 자신의 주체적 판단기준 : 선택과 포기의 기준은 철저히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 정해야 한다. 그렇게 자신의 처지에 맞으면서 스스로 정한 목표라면 설사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남을 탓하지 않고 반성하게 된다. 그러나 남의 말이나 사회 분위기를 따라 하게 되면 잘되면 다행이지만, 잘못되면 병이 된다

 
큰 돌을 먼저 놓아야 : 선택과 포기의 기준 가운데 하나는 큰 돌을 먼저 놓는 것이다. 물건이나 일도 큰 것부터 정리해야 하는 것처럼, 가정재무도 중요한 사안부터 배치해야 흐트러지지 않는다.

 

불필요한 것을 버려라 : 법정 스님은 행복해지려면 불필요한 것을 버리라고 말했다. 여기서 불필요한 것이란 재무설계 관점에서 보면 우선순위가 처지거나 중요하지 않은 재무목표를 뜻한다.

 


소득과 지출을 맞추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추가소득을 올리는 것입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그렇습니다. 무리한 대출을 동원해서라도 더 벌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죠. 하지만 이러한 행태는 더 버는 것만 집중하면서 위험은 가볍게 보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나마 있던 기반마저 무너져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 수가 있죠.

 

누구든 꿈을 꾸고 있습니다. 1억 연봉의 꿈을 말이죠. 하지만 어떻게보면, 소득은 그 정도 수준이 되기를 원하고는 있지만, 정작 그 때가 되면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 별 생각 없어 보이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될꺼에요. 결국 소비가 계획되어 있지 않다 보니, 1억 연봉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구요. 어떠신가요?  본인의 '씀씀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지는 않으신가요? ^^;; 돈을 모으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앞으로는 스스로의 소비 패턴을 꼼꼼하게 돌아보고, 지출에 대한 계획을 다시 세워보면 어떨까요?

 

 

 



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