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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14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 올해부터 달라진 규정은?



2014년 3월 29일,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 치셨나요? 봄은 누구에게나 반가운 계절이지만 유독 더 설레는 마음으로 3월을 기다렸던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 프로야구 팬들입니다. 올 해 프로야구 개막의 신호탄이 울린 것은 3월 8일. 대구, 마산, 목동, 대전 등 4개의 도시에서 시작된 경기에는 많은 관객들이 찾아 뜨거운 응원과 힘찬 함성을 보냈습니다. 


지난 19일 열렸던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는 한화 타자 김회성이 9회말 2사의 상황에서 역전 홈런을 터트리며 드라마를 펼치기도 했죠. 시범경기는 정규시즌만큼이나 뜨겁게 접전 중입니다. 일찌감치 시범경기에 다녀왔던 야구팬들은 이번 년도 프로야구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라이벌 구도, 화려한 응원전, 유명인들의 시구 등은 치열해진 프로야구를 한층 더 즐겁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인데요. 올해에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추가됐습니다. 바로 달라진 야구 규정입니다. 2014 프로야구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외국인 선수가 많아졌습니다! 

타고투저. 사자성어처럼 들리는 이 말, 야구팬들이라면 익숙하실 텐데요. 이번 해의 한국 프로야구를 점치는 말로는 ‘타고투저’가 적당하겠네요. ‘타고투저’란 말은 타자들의 타율이 올라가고 투수들의 기록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올해 한국 프로야구의 규정 변경에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외국인 선수의 등록, 출장 기준이 완화되면서 이제 각 팀들은 외국인 선수를 3명까지 등록하고 2명 출장이 가능해졌습니다. 그 중 1명은 꼭 타자의 포지션을 가져야 하고요. 또 외국인 선수의 연봉 상한선도 사라졌기 때문에 실력 있는 용병타자들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한국야구의 배트가 강해졌으니 올해는 더 공격적이고 활기 넘치는 게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네요.



투수의 견제가 어려워졌습니다! 

경기의 빠른 진행을 위해 보크(balk) 규정도 달라졌습니다. 주자가 루에 있을 때 투수가 규정에 어긋난 투구동작을 하는 것을 일컬어 ‘보크(balk)’라고 하는데요. 올해부터는 규정이 조금 강화되었습니다. 투수가 중심발을 대고 1루와 또는 3루에 시늉만하고 실제 공을 던지지 않았을 경우 보크로 처리 될 예정입니다. 또 투수들은 베이스에 송구하기 전 베이스 쪽으로 발을 내딛어야 하고 이 때에도 송구하지 않으면 역시 보크 처리 됩니다. 견제구나 견제모션 때문에 종종 경기가 지연되던 점을 보완해 관객들에게 더 활기찬 게임을 보여주기 위한 개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바로가기)>




'배영섭 룰'이 생겼습니다!

19일 김해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시범경기 도중 롯데 송승준 선수가 퇴장 당해 마운드를 내려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일명 ‘배영섭 룰’의 적용 때문이었는데요. 지난해 삼성의 배영섭 선수가 강속구에 의해 헬멧을 강타당한 뒤 뇌진탕을 일으킨 사건을 계기로 새로 만들어진 룰입니다. 주심은 공이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투수에게 1차 경고를 할 수 있고, 맞았거나 스쳤을 때는 고의성에 상관없이 즉시 퇴장조치 할 수 있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규정을 처음 적용 받은 선수는 조금 당황했지만 즉시 사과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고 합니다. 경기 중 선수를 보호하고 팬들 사이 논란을 방지하기 위한 개정으로 조금 더 깨끗하고 정돈된 야구를 기대해봐도 좋겠죠?

▶ 2014 프로야구에서 달라지는 (바로가기)





메이저리그 부럽지 않은 야구장의 대변신!

2014년 프로야구는 규정뿐 아니라 야구장도 커다란 변신을 감행했습니다. 새로 선보인 광주 KIA의 챔피언스필드와 첨단시설로 무장한 울산 문수야구장 그리고 3차 리모델링을 마친 후 메이저리그 못지 않은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 한밭 야구장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한화 이글스의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은 시범경기 관람을 위해 방문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는데요. 이전보다 훨씬 팬친화적인 구장으로 세련된 변신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구장들 대부분 포수 뒤쪽의 백스톱 부분에 관람석 대신 기록석을 만들어 왔는데요. 한밭 야구장에서는 이 위치를 최고급좌석으로 만들어 한층 실감나는 야구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게임을 기다리는 선수들의 불펜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것도 새로운 한밭야구장의 매력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4 프로야구, 그 일정은?

변화를 꼼꼼하게 살펴봤다면 이제는 직접 구장을 향해 몸을 움직일 차례죠? 9개의 구단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게임을 만들어나갈 2014 프로야구의 페넌트레이스의 일정을 살펴보세요. '페넌트(pennant)'란 ‘우승기’를 뜻하는 말인데요. 그래서 프로야구에서 각 팀이 우승을 목표로 승률을 쌓아가는 장기리그전을 가리켜 페넌트레이스라고 부릅니다.

▶ 2014년 프로야구 경기일정 (바로가기)



2014년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는 총 몇 번의 게임이 벌어질까요? 각 9개 구단들은 팀당 128경기를 소화하고 팀 간 16차전을 벌여 총 576번의 경기가 있을 예정입니다. 개막은 3월 29일 토요일인데요. 2013년도 기준으로 1-5위, 2-6위, 3-7위, 4-8위 팀 간의 경기로 편성됩니다. 1위부터 4위 팀의 홈 구장인 대구(KIA-삼성), 문학(넥센-SK), 잠실(LG-두산), 사직(한화-롯데) 구장에서 각 2연전으로 시작되니 응원팀의 개막경기 일정 꼭 기억하시고요!




올해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서 재미있는 설문을 실시했는데요. “2014 프로야구, 가장 기대되는 감독은?”이라는 설문이었습니다. 이 조사에 참여한 인원은 총 14,194명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표를 던진 감독은 바로 한화 이글스의 김응용 감독! 통산 1500승을 달성한 김응용 감독이 올해 한화를 리빌딩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응용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의 비상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한화 이글스 경기일정 (바로가기)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벌써 33년째에 접어드는 한국 프로야구. 어느새 한국 프로야구는 1000만 관객을 넘어서고, 여성 관객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진정한 국민 스포츠로 거듭났는데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번 2014 프로야구, 한 게임 한 게임마다 다시 볼 수 없는 명승부가 되어 한국 야구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치열하게 벌어질 또 하나의 승부 개막전 티켓팅, 모두 승리자가 되세요!











정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