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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새해부터 도시가스 요금 5.9% 인하



2015년, 청양띠의 해가 밝았습니다. 온순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동물인 양의 해이자, 싱그럽고 활기찬 청(靑)의 기운이 서려 있는 2015년. 앞으로의 1년이 무척 기대되는데요. 새로운 해의 문을 여는 이때, 경제 이슈도 잊지 말고 점검해봐야겠죠? 새해부터 들려온 희소식은 바로 도시가스 요금 인하에 관한 뉴스인데요. 도시가스 요금 인하를 불러온 요인은 무엇인지, 새해 첫 주 경제 이슈들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새해부터 도시가스 요금 5.9% 인하

 

지난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하율은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5.9%인데요. 최근 환율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요금이 큰 폭으로 내려가게 된 이유는 ‘유가’에 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세계 유가가 급락하고 현물계약 가격이 안정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원료비가 줄어들자 이에 따른 변화가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된 것인데요. 


하지만 도시가스 요금 ‘인하’ 요인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원료비 감소 외에도 올해 미수금(1천400억 원)으로 인한 ‘인상’ 요인도 존재했는데요. 애초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인하요인과 인상요인 모두를 반영해 가스요금 인하 폭 5.3% 수준으로 결정할 예정이었죠. 그러나 겨울철 가스요금 부담 완화 차원에서 인상요인인 미수금은 반영치 않기로 한 것인데요. 따라서 이번 달부터 모든 용도에 쓰이는 도시가스 평균 요금현행 21.7477원/MJ(가스사용열량단위) 에서 20.4706원/MJ로 1.2771원/MJ 낮게 조정될 예정입니다. 겨울마다 걱정이었던 겨울철 난방비 부담, 올해는 꽤 줄어들지 않을까요?

 

 

▶  설탕과의 전쟁~ 음료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한국인의 당 섭취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 1일 당 섭취량은 2008년 49.9g에서 2012년 65.3g으로 늘어났는데요. 이는 세계보건기구권고하는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의 두 배를 넘는 양입니다. 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이 되기 쉽고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제 널리 알려진 건강 상식. 음료를 선택하면서 ‘당 함유량’을 확인하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건강을 생각해 달콤한 음료를 피하자, 음료 업계는 이에 발맞추어 설탕과의 전쟁을 선언했는데요. 


기존 제품을 저당 제품으로 바꾸어 출시하거나, 설탕과 칼로리를 줄인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죠. 대표적인 회사는 지난해부터 ‘당 줄이기 캠페인’을 실천해온 한국 야쿠르트. 무려 7가지 저당 제품을 출시했고, 최대 60%까지 당을 줄인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벌꿀이나 과일을 사용한 천연당을 개발하는 등 연구에 노력을 기울였고요.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제품들의 출시 되면서, 음료 선택의 폭은 한층 넓어졌는데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관련 업계에 가져오는 변화가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연봉 3천8백만 원 이하 미혼자, 세금 부담 늘어난다 

  

 

얼마 전, 출산율 저하의 해결방안으로 ‘싱글세’ 도입 논란이 있었습니다. 물론 싱글세 도입은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이번 연말정산을 앞두고, 이미 싱글세의 도입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정산에서 미혼 직장인세금 부담이 많이 올랐기 때인데요. 지난해 29일, 한국 납세자 연맹은 개편된 세제를 적용하여, 연봉 3천8백만 원 이하 미혼 직장인의 납세액을 산출해 발표했습니다. 이를 살펴보면, 근로소득공제는 24만 7,500원 줄어든 반면 근로소득세액공제는 7만 4,250원에 그쳤는데요. 따라서 연봉 3천만 원인 미혼자의 경우 약 90만 원을 근로소득세로 내야 합니다. 


이는 작년보다 약 17만 원가량 늘어난 액수인데요. 이는 미혼 근로소득자는 본인 기본공제와 4대 보험료 공제 외다른 공제 요인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2014년 귀속 소득세법 개정 당시에 연봉 5천500만 원 이하 중•저소득층에서는 증세가 없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와는 좀 다른 결과가 나온 셈입니다. 개인의 소득공제 종류나 공제 효과에 따라 증세의 편차가 무척 크므로, 세금 폭탄을 걱정하는 근로자가 늘어날 예정인데요. 여러분도 연말 정산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점검하고, 놓친 공제가 없는지 매의 눈으로 체크해 보세요!




  액티브-X 대신 다른 프로그램? 업계 반발의 목소리 커진다
 

‘핀테크라는 신조어를 알고 계신가요? ‘핀테크(FinTech)는 바로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인데요. 이런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IT와 금융이 만난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다양한 장벽으로 인해, 한국 IT업계의 핀테크 시장 공략이 어려웠죠.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부터 규제를 없애는 등 시대 흐름을 따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금융위원회가 온라인쇼핑몰 업체들과 회의를 열고, 액티브-X 시스템을 없앨 것통보하자 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데요. 


카드사들이 보안파일 설치 없이 결제를 진행하는 것은 보안상 위험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정부가 액티브-X 대신 다른 보안 프로그램설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없어진 액티브-X 대신 확장자 이름만 바뀐 ‘.EXE’라는 새로운 방화벽 프로그램설치해야 하는데요. 온라인 쇼핑 업계는 오히려 새로운 규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내놓고 있는 상황. 소비자들도 다시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불만에도 정부의 생각은 확고한데요. 인터넷 결제 시스템 문제가 훌륭히 해결되어, 소비자들이 좀 더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여행자 면세초과 미신고 가산세율 40% 인상

 

2014년 많은 시청자를 설레게 만들었던 프로그램~바로 ‘꽃보다’ 시리즈였죠. 이처럼 ‘여행’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30~40대 후반의 여행객도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최근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해외여행 출국자 수는 무려 1천600만 명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만약 올해 해외여행을 통한 ‘힐링’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2015년부터 달라지는 관세’에 대한 것인데요. 이 중 해외 여행자와 관련한 제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알고 있어야, 해외여행 시 당황하지 않겠죠? 


올해 1월부터는 해외 여행자의 면세 한도(600달러)초과하는 물품을 자진 신고 하지 않아 적발될 때, 물어야 하는 가산세율이 달라집니다. 기존 납부 세액30%에서 40%로 인상되는 것인데요. 그뿐만 아니라 2년 내 2회 이상 등 반복적으로 자진신고를 하지 않은 여행자납부세액의 60%까지 중과됩니다. 반대로 성실하게 자진 신고를 했다면, 15만 원 한도로 세액 30%를 경감받고요. 해외여행 중 면세 한도를 넘는 물품을 쇼핑할 예정이라면,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꼭 확인하세요.


도시가스 요금 인하, 연말정산 미혼자 세금 부담, 관세 변화 등 새해 첫 경제 이슈들 역시 생활과 밀접한 뉴스들이 다수였습니다. 이처럼 경제는 우리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인데요. 2015년에도 변함없이 경제브리핑을 통해, 경제 트렌드를 확인하고 점검하세요. 풍요로운 여러분의 2015년, 한화생명이 곁에 있습니다.




정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