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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이것만 알면 된다, 연금저축계좌 옮기기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연금과 소득공제 혜택(최대 66만원)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연금저축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금년 4월 이후 간편해진 ‘연금저축 계좌이동’시행에 따라 금융기관별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 즈음에 연금저축의 장단점 및 계좌이동 제도에 대한 개념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연금저축은 최소 5년 이상 납입하신 뒤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보통 은행에서는 연금저축신탁, 보험에서는 연금저축보험, 증권에서는 연금저축펀드 등으로 불리는데요. 그 외 다양한 금융권에서도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판매하고 있는 상품입니다. 노후준비와 소득공제라는 목적은 동일하지만, 수익률, 수수료, 보험금 수령방식 등에서는 금융권별로 차이는 있답니다. 





▶ 4월부터 시행된 연금저축 계좌이체 제도 간소화




지난 4월부터는 이 연금저축을 타 회사나 타 금융권으로 옮길 수 있는 소위 ‘연금저축 계좌이체”제도가 대폭 간소화되었습니다. 본래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2001년부터 만들어진 제도였지만 절차의 번거로움으로 이용자가 많지 않았죠. 그전까지는 기존 금융사의 연금저축계좌를 없애고 다른 금융사의 연금저축계좌로 옮기기 위해 금융사를 두 번 방문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간소화 이후에는 이전을 원하는 금융사를 방문해 신규 계좌를 열고 이체 신청서만 작성하면 기존 금융사의 확인 통화를 거쳐 이체가 진행됩니다. 절차가 이렇게 쉬워진 만큼 금융사들이 제도 시행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펼치고 있어 앞으로 이전을 선택하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수익률과 수수료를 잘 살피자!




다만 금융업 군별로 상품의 장단점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갈아타시기 전에 수익률, 수수료 등을 꼼꼼히 비교해야 합니다. 수익률만 놓고 보면 증권사의 연금펀드가 높은 편인데요. 금융감독원이 2012년 6월 기준으로 연금저축 10년 누적수익률을 산출한 집계에 따르면 연금저축펀드(채권형)은 42.55%, 생명보험사 연금저축보험은 39.9% 수준입니다. 


수수료 측면에서 볼 때는 보험사 상품의 연금저축이 유리합니다. 연금저축 보험은 매월 납입 보험료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반면, 은행 상품인 연금저축 신탁과 증권 상품인 연금저축 펀드는 적립액에서 수수료를 매기거든요. 가입 초반에는 설계사 수당 등이 공제되어 적립되기 때문에 보험의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이 때문에 수익률도 보험 쪽이 초기에는 낮은 편이지만 신탁이나 펀드 상품은 시간이 갈수록 적립액이 계속 커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보험에서 수익률이 높은 증권이나 은행으로 옮기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보험에 연금저축을 가입한 후 상당기간이 지났는데, 단지 수익률 때문에 은행이나 증권으로 옮기려고 한다면 수수료를 고려해 보고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익률만 보고 쉽게 이동했다가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죠. 또한 보험과 은행 상품은 원금 보장이 되지만 증권 상품은 실적 배당형 상품이라 원금보장이 안됩니다. 또한 생명보험사 연금저축은 타 상품에 비해 연금수령을 종신토록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죠.



끝으로, 연금저축은 장기 상품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세제혜택 요건과 다르게 연금을 수령하거나 중도 해지하면 기존에 받았던 절세 혜택을 모두 돌려줘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장기간 유지하는 방향으로 납입하시되, 본인의 성향에 맞는 금융권의 상품을 선택해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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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