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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유산 상속견 월리, 보험상속자로도 지정 받을 수 있을까? 레스토랑 마르셀의 주인인 노부인은 마을 최고의 부자입니다. 우아한 외모와 고상한 말투가 부드러운 이미지를 풍기지만 그녀는 사실 괴팍하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사람을 싫어하고 경계하는 노부인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존재는 반려견 ‘월리’뿐이죠. 노부인은 월리에게 자신의 모든 재산을 상속하겠다는 유언장까지 작성하며 애정을 쏟아붓는데요. 어느 날 월리가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용의자는 노부인의 재산을 노리던 조카 수영과 집을 구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소녀 지소! 반려견 월리는 무사히 노부인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또, 그녀의 유산을 상속받게 된 것처럼 보험 상속도 받을 수 있을까요? 반려견은 우리나라 법제상 권리능력이 없어 보험금 청구권을 갖는 보험수익자로 지정될 수 없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 2017. 8. 3. 더보기
영화기자가 들려주는 영화 속 보험 이야기<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한동안 남의 집에 숨어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괴담처럼 떠돌았었는데요. 주인이 나간 사이 그 집에 몰래 들어가 음식을 축내고, 침대를 쓰는 등 주인처럼 행세를 하는 것이지요. 숨어살던 이들은 발각된 후, ‘경제난으로 살 곳이 없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변명을 했다고 하는데요. 주로 뉴욕이나 도쿄 같은 대도시에서 빈번히 발생한 이 사건은 도시빈민의 현재를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아 보입니다. 미니봉고차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의 지소(이레)도 이들 도시 빈민의 처지와 연결되는데요. 원래 피자집을 운영하던 아빠가 피자 배달에 사용하던 이 봉고차는 사업에 실패한 아빠가 떠난 지금 지소네 가족, 엄마(강혜정)와 어린 남동생 지석(홍은택)이 사는 ‘집’입니다. 봉고차의 뒷문을 열면 빨랫감들이 걸려있고, 물건을 실어 나.. 2015. 2. 6. 더보기